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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바늘구멍뚫기] 안지현 LG홈쇼핑 의류 MD
[취업바늘구멍뚫기] 안지현 LG홈쇼핑 의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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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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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고 있는 일은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부 의류환경과를 나와 LG홈쇼핑에서 CATV 패션 상품기획 일을 맡고 있습니다.
흔히 MD를 불황기 인기직종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MD를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의류학이라는 전공과 연계시킬 수 있는 길이 디자이너와 MD,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공부하면서 감성적인 면이 강한 디자이너보다는 사업 감각이 있어야 하고 분석적인 MD가 적성에 맞고 재밌을 것 같아 선택했죠. MD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일단 기초를 배우기 위해서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는데 기초 상식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홈쇼핑 MD로 진로를 정하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어요. 다른 특별한 준비보다도 현업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의 조언을 많이 참고하려고 노력했죠. 또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의류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입사하기까지 과정은 =홈쇼핑에 꼭 입사하고 싶었는데 졸업 이후까지도 기회가 닿지 않아 3달 정도 작은 카탈로그 회사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4월경 LG홈쇼핑 신입사원 공고를 보고 주변 사람들 모르게 몰래 응시했죠. 서류전형에는 합격했는데 면접을 어떻게 봐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결국 아프다는 핑계로 회사를 빠지고 면접에 응시했죠. 마지막까지 5명이 함께 면접을 보았는데, 부사장님께서 특히 저한테만 무섭게 말씀하셔서 떨어졌을 거라고 예상했어요.(웃음) MD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시장의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기본적으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MD라는 일이 TM 스텝은 물론 방송, 물류 등 많은 사람을 접해야 하는 일이니 만큼 대인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신입사원으로서 실수도 많이 하죠 =입사 이후 작은 실수는 셀 수 없이 많았어요. MD가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업체의 재고를 사이즈별, 컬러별로 정확하게 파악, 적절한 수량만큼 주문받을 수 있도록 전산에 재고량을 등록시키는 일입니다.
그런데 입사 초기에 혹 실수라도 할까 너무 신경을 써서인지 밤새도록 재고 수량 등록시키는 꿈을 꾸고는 너무 피곤한 몸으로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면서 서글퍼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점이 힘듭니까 =패션이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에 방송하는 경우가 많아서 1주일에 1∼2번 이상은 방송시간에 맞추어 출퇴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말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 소모도 많은 편이죠. 평소 자기계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주말에는 영어학원을 다니고, 최대한 문화생활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회 또는 미술 전시회 등에 자주 가요. 특히 윈도우 쇼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MD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홈쇼핑의 가장 큰 매력은 생동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가 다른 소비자의 요구나 시장상황을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직업이죠. 항상 변화하는 생활과 성취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단 건강한 신체가 필수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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