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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의 창업컨설팅]비주얼만 너무 신경쓰면 실패
[이경희의 창업컨설팅]비주얼만 너무 신경쓰면 실패
  • 이코노미21
  • 승인 2003.10.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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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트렌드는 외식 업종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팬시 전문점의 경우도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느낌을 연출해 카페 같은 인테리어를 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
피부관리실인 가격파괴 뷰티숍 이지은레드클럽 www.leeredclub.co.kr의 경우 매장 내를 카페처럼 꾸며놓아 주고객층인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 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구상해낸 것이라고 한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PC존을 설치, 고객들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했다.
여성들만 분위기를 중시하는 것은 아니다.
남성 고객들이 많이 애용하는 PC방의 경우도 카페 형식을 지향한다.
부천에 있는 멀티게임방 G2존의 경우 매장 안에 커피존을 설치했다.
이용자들에게 카페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약속장소로 활용하게 하는 한편 이런 편안함을 무기로 고객을 공략한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도 이왕이면 편안하고 안락한 장소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병원, 교육장, 기업들의 고객 공간에도 카페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카페풍 매장들은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으로 고객만족을 높여주지만 창업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돈이 투자돼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카페풍 매장을 꾸밀 때는 투자 수익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투자비 회수를 위해 반드시 기존 점포보다 더 높은 매출 목표를 세워야 하며, 매출을 높이기 위해 상품설계부터 판촉전략에까지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나친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인테리어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매장의 특징이나 업종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채 비주얼한 면만 너무 강조한다면 손님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
사용자 편의와 동선,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매장 설계를 통해 반 발만 앞서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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