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겪는 일이 그러하고, 하룻밤 자고 나면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물건들도 그러하다.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갖고 싶은 것도 마음속에 담아두다보면 어느새 꼭 필요한 물건으로 바뀌고 만다.
견물생심이다.
대만의 에이오픈에서 만들고 한국크리에이티브기술이 공급하는 ‘셰어메이트’는 노트북PC나 디지털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일단 서브 노트북을 가지고 있으면서 광드라이브가 없는 사람,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야외촬영을 갈 때마다 메모리가 부족해 가슴 졸이는 사람이라면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길 만한 물건이다.
그렇게 한동안 마음속에 담아두다보면 꼭 사야 한다는 ‘필요성’도 생길 것 같다.
셰어메이트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동작하는 휴대용 CD-RW 드라이브다.
CD를 읽는 것은 물론 기록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읽기와 쓰기는 24배속, 플로피디스크처럼 몇번이고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시 쓰기는 10배속으로 동작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하고, PC와는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USB2.0으로 연결한다.
배터리는 연속으로 두 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어, 약 15장 정도의 CD를 기록할 수 있다.
전원 어댑터는 일반적인 AC/DC 어댑터와 차량용 어댑터를 함께 제공한다.
전원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자동으로 배터리가 충전된다.
따라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셰어메이트를 충전하거나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셰어메이트의 진짜 매력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CD-R나 CD-RW로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셰어메이트의 옆면에는 다양한 종류의 플래시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슬롯이 내장돼 있다.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다 메모리가 부족하면 셰어메이트의 슬롯에 카드를 넣고 기록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촬영한 사진들을 CD에 저장할 수 있다.
메모리 카드의 사진 파일들은 날짜나 시간별로 만들어진 새로운 폴더 안에 저장되므로 나중에 PC에서 찾아볼 때도 편리하다.
무엇보다 값싼 CD-R나 CD-RW 미디어를 사용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휴대용 서브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여행길에 오를 계획인 사람이라면 셰어메이트를 함께 데려가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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