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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 전화·팩스·e메일을 하나로-샤프전자 UX-31CL 팝피
[디바이스] 전화·팩스·e메일을 하나로-샤프전자 UX-31CL 팝피
  • 김달훈/ 객원기자
  • 승인 2003.10.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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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팩스·e메일을 하나로 현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서면, 우리 가족이 편지를 주고받는 작은 우체통이 있다.
큰아이가 글을 읽고 쓸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어느 날, 책상 위에 놓인 아이의 첫 편지를 발견하자마자 만든 것이다.
얼마 전부터는 이 작은 우체통과 함께 아이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새로운 도구가 하나 생겼다.
바로 팩스 기능이 있는 복합기다.
하지만 너무 ‘사무적’으로 생긴 모양새 탓인지,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아직은 어색한가 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고 친숙한 느낌의 팩스가 있지 않을까 싶어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발견한 것이 샤프전자의 ‘팝피’다.
팝피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자동응답기능이 있는 유·무선 전화기이면서 팩스와 e메일 송·수신에 텔레뱅킹, 온라인 쇼핑 등을 할 수 있는 가정용 통신 단말기다.
기능은 그리 새롭지 않지만, 그것을 담아낸 방법이 신선한 물건이다.
앞면에 붙어있는 5인치의 커다란 컬러 액정 속에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표정과 움직임으로 팩스나 e메일 도착을 알려준다.
수신된 팩스 문서가 자동으로 인쇄되는 일반 사무용 팩스와는 달리, 팝피에는 팩스 내용을 액정화면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만 프린트해서 보관할 수 있다.
자주 이용하는 팩스 번호는 10개까지 저장해 뒀다 버튼만 누르면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고, 큼직한 문자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사용하기에도 그만이다.
e메일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 서비스는 NTT에서 제공하는 ‘L모드’라는 서비스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e메일이 도착하면 자동으로 수신해 알려주는 e메일 자동 수신 기능은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요긴해 보인다.
자동으로 수신된 e메일이 미리 등록해 둔 주소에 있는 것이라면 화면에 보낸 사람의 이름이 표시되게 할 수도 있고, 재미있는 동물 캐릭터가 알려주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e메일은 한 번에 1500자까지 송·수신이 가능하고, 99건까지 저장해서 보관할 수 있다.
텔레뱅킹, 쇼핑, 예약 기능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 통신 기능, 정보 내용을 바로 프린트할 수 있는 콘텐츠 인쇄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자동응답기능, 디지털 스피커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전화 기능은 무선 휴대장치를 최고 4대까지 확장할 수 있어, 가족이 많은 집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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