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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취업사이트 숨겨진 기능들
[생활경제] 취업사이트 숨겨진 기능들
  • 류현기 기자
  • 승인 2003.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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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대학교 경영학과를 올 초에 졸업한 박아무개(28)씨는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한 ‘청년실업자’다.
박씨는 오늘도 아침부터 취업사이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원서를 넣고 있다.
대학 4학년 때만 해도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토익 성적도 괜찮은 편이고 학점도 나쁘지 않아 취업이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박씨는 취업사이트를 통해 금융권에 수차례 원서를 넣었는데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하자 지금은 아무 곳이나 지원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씨는 무작정 원서를 넣기보다 취업사이트의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면 취업이 더 쉬워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국내에는 200여개에 이르는 구인구직 사이트가 있어 수만개 기업의 구인광고를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구인구직 사이트를 제대로 활용하는 구직자는 많지 않다.
우선 지원회사에 대한 정보를 잘 챙기자. 기업 규모나 업종, 모집 분야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회사를 방문했을 때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구직자들은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자신이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서비스는 스카우트 www.scout.co.kr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스카우트는 채용 공고의 신뢰성을 높이고 불량기업을 걸러내기 위해 기업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인사담당자와 사장을 인터뷰해 회사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스카우트 정보 풍부·인크루트 맞춤 서비스 요긴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쉽게 찾도록 해주는 시스템도 있다.
잡코리아 www0.jobkorea.co.kr는 구인자와 구직자를 위해 ‘스마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직자가 이력서를 등록하면 잡코리아가 그에게 맞는 채용정보를 자동적으로 검색해 주는 서비스다.
물론 구인자도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이력서를 자동으로 검색해 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검색된 이력서들에 대해서는 구인자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충족시키는지를 각각 백분율로 나타내 준다.
취업사이트의 게시판을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예컨대 삼성SDS 면접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게시판에 삼성SDS 면접에 대해 조언을 구하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준다.
삼성SDS에 실제로 면접을 봤던 사람들이 글을 올리기도 하고 때론 취업사이트 쪽에서 삼성SDS 인사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거나 자료를 구해 답글을 올리기도 한다.
그뿐이 아니다.
취업을 미끼로 사기를 치는 악덕회사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메신저 서비스나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업사이트들이 늘고 있다.
이 메신저를 통해 구직자는 실시간으로 구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스카우트는 자체 개발한 메신저가 MSN메신저와 호환이 되도록 했다.
인크루트는 www.incruit.com는 ‘맞춤 채용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직자가 직종, 경력, 학력 등 상세조건을 설정해 놓으면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e메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채용사이트가 지닌 각자의 특징을 잘 알고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잡코리아는 기업회원이 48만업체, 개인회원이 140만명에 이른다.
잡코리아 쪽에서는 “국내 취업사이트 가운데는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채용공고수가 최대 5만개에 이르기도 하니 일단 양적으로 풍부한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카우트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인성·적성 검사 서비스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커리어 가이드 컨설팅이 돋보인다.
인크루트의 ‘이력서 보내기 서비스’는 다른 사이트에 구인광고를 게재한 인사 담당자에게도 이력서를 발송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구직자는 이 사이트에서 e메일 수신 확인, 자신의 온라인 이력서, 자신이 지원한 기업, 원서 마감 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동영상 이력서는 서류로 미처 보여줄 수 없는 자신의 장점을 표현하기에 적당하다.
잡코리아와 인크루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를 활용하면 개성있는 자신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동영상 서비스는 서류상 표현하기 힘든 멀티미디어 활용 능력이나 어학 능력 등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헤드헌팅이나 직종별 특화 사이트도 도움 장기구직자들이 번번히 저지르는 실수가 어느 회사에 지원했는지 헛갈리는 것이다.
장기간 구직 활동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10여통의 이력서를 인터넷으로 제출한다.
구직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수백 군데가 넘는 곳에 지원을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한 곳이 헛갈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럴 경우엔 인크루트의 ‘이력서 지원현황 기능’을 활용해 지원한 업체 리스트와 해당 기업의 기업정보를 관리해 두면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연락이 왔을 때 당황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구직자들이 이용할 생각을 쉽게 하지 못하지만 막상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 곳으로 헤드헌팅사이트를 꼽을 수 있다.
주요 채용사이트가 헤드헌팅사이트와 연결돼 있는데, 상당수 이용자들은 이를 무심코 지나친다.
하지만 구직자나 이직자들이 잘만 활용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헤드헌팅’이라면 임원급 이상 되는 사람에게나 해당될 것으로 여겨지는데 웬만큼 직장경력이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헤드헌팅사이트를 이용하면 비록 학벌에 자신이 없어도 경력을 살린다면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타이거서치 박천준 컨설턴트는 “헤드헌팅사이트는 전문가의 손길이 많이 가기 때문에 구직자가 원하는 곳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다면 직종별로 특화된 취업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표 직종별로 특화된 구인구직 사이트 사이트명 분야 인터넷주소 미디어잡 언론 방송 www.mediajob.co.kr 게임잡 게임업체 www.gamejob.com 패션스카우트 패션 www.fashionscout.co.kr 사무잡 사무직 www.samujob.co.kr 숍마넷 유통 www.shopma.net 뷰티스카우트 미용 www.beautyscout.co.kr 잡정글 디자인 job.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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