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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보통신장관상
2. 정보통신장관상
  • 이코노미21
  • 승인 200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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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부문, 옥션 e경매·e유통 선도, 2연속 영예 전자상거래분야에선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 5분기 동안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는 옥션 www.auction.co.kr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영예를 안은 것이다.
옥션은 98년 인터넷경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구나 상품을 올려 팔 수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자리잡으면서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소호쇼핑몰 운영자와 오프라인 중소상인들이 옥션을 또 다른 판매채널로 인식해 몰려들어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옥션은 내년에 전자상거래업체로는 최초로 거래액 1조원 시대를 맞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거래규모액 1765억원에 매출액 155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68%, 영업이익은 323%나 끌어올린 수치다.
덕분에 이번 평가에서도 매출성장률과 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의 시장상황이 옥션에게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사한 쇼핑몰 디앤샵이 최근 방문자수에서 옥션을 바짝 추격하면서 전자상거래분야 1위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의 전 CEO였던 이금룡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이니시스에선 최근 온켓이라는 경매사이트를 만들어 옥션을 직접 겨누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해 최근 옥션의 대주주인 글로벌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선 “옥션의 영업 경쟁력 향상과 경영권 안정을 위해 옥션의 주식을 공개매수한 뒤 코스닥 등록을 취소하겠다”는 발표를 해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자 이베이가 옥션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비공개기업으로 돌아가 소액주주들의 관여를 차단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베이의 옥션 주식공개매수는 12월 중순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윤지 기자 yzkim@economy21.co.kr 통신서비스부문, KT·SK텔레콤 난형난제, 주도권 다툼 치열 통신서비스부문에선 유선과 무선에서 각각 강자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KT www.kt.co.kr와 SK텔레콤www.sktelecom.com이 공동 수상을 했다.
통신분야에선 두 기업과 다른 기업들을 비교하는 게 거의 무의미할 정도로, KT와 SK텔레콤은 우리나라의 대표 통신서비스 업체다.
모두 우리나라 통신인프라 구축의 절대적인 몫을 담당하고 있는 데다, 통신강국의 이미지를 해외에 널리 전파하고 있는 기업들인 탓이다.
하지만 두 기업을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라는 디지털대상 심사기준으로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최근 들어 유무선 융합화, 즉 컨버전스 경향이 가속되면서 통신강자인 두 기업이 부딪치는 분야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두 기업의 우열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성장성 분야에선 KT의 점수가 조금 높았다.
매출성장률과 연구개발비, 자금유치실적, 기업성장성평판 등에선 SK텔레콤이, 시장점유율과 연구진비율, 기술력평판, 고객평판, 반복거래고객비중 등에선 KT가 조금 앞섰지만 합산 결과 KT의 점수가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그러나 전반적 수익성, 조직의 효율성, 총자산회전율에선 SK텔레콤이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아 수익성 분야는 SK텔레콤 쪽으로 기울었다.
마지막 비교분야인 안정성에선 당좌비율에선 KT가, 부채비율에선 SK텔레콤이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아 KT가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세 분야 점수를 모두 합산하자, 두 기업의 우열을 가늠하기 어려워 공동수상이 됐다.
두 통신강자의 각각의 강점은 드러났지만, 이것을 기계적으로 합산해보니 무승부로 결정이 난 것이다.
최근 KT와 SK텔레콤은 위성DMB 사업, 디지털홈 시범사업 콘소시엄 구성, 2.3G㎐ 휴대인터넷 사업 등 굵직굵직한 차세대 통신사업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도 예전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 않은 데다, 초고속인터넷사업도 포화기에 다다르면서 두 기업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T는 초고속 무선인터넷 네스팟 서비스 확대에 힘을 기울이면서 게임사업, 지역정보화 서비스, 원격의료 서비스 등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부가상품을 발굴하는 데 애쓰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카드와 같은 새로운 통신융합상품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 5500명의 명예퇴직을 단행하기도 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내년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을 앞두고 갖가지 방법을 짜내어 동분서주하고 있다.
후발사업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고객마케팅을 강화하고, 새로운 번호체계인 010환경에서도 브랜드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피드010’을 상표로 출원신청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위성DMB 사업 준비에서도 위성 확보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등 KT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모습을 보인다.
한편 통신서비스 분야에선 유엔젤 www.uangel.com이 KT, SK텔레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유엔젤은 지난 7월 거래소에 막 상장된 새내기 기업으로서, 현재 무선인터넷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벨소리·캐릭터 다운로드, 증권정보서비스 등을 SK텔레콤에 공급한다.
3년 동안 SK텔레콤에 서비스를 공급해오면서 안정된 수익기반, 오랜 운영노하우, 풍부한 자금과 영업력을 갖춰 성장잠재성이 큰 무선인터넷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김윤지 기자 yzkim@economy21.co.kr 인터넷서비스 부문, NHN 매출·수익, 쟁쟁한 후보들 눌러 인지도나 매출 등에서 선두주자들이 뚜렷하게 상위권을 자리잡은 인터넷서비스 부문에선 NHN www.nhncorp.com과 넷마블, 네오위즈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그 결과 성장성에선 NHN이, 수익성에선 넷마블이, 안정성에선 NHN과 네오위즈가 수위를 차지해, 전체 합산한 결과 NHN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제2회와 3회 디지털대상에선 아바타로 돌풍을 일으킨 네오위즈가 이 부문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NHN은 지난해 10월말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이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시가총액 1위를 다투며 최고 인터넷서비스기업으로 자리잡아왔다.
검색사이트인 네이버와 게임포털인 한게임에 각각 키워드광고와 게임정액제 등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탄탄한 수익구조도 갖춰놓았다.
여기에 올해에는 새로운 검색서비스인 ‘지식인’이 히트를 쳐, 검색서비스의 새로운 유형을 창조하며 서비스 만족도도 높였다.
최근에는 블로그서비스 유행에 발맞춰 블로그 기반의 커뮤니티사이트 ‘엔토이’를 오픈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특히 NHN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닷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NHN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440억원에 영업이익 174억원,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 1205억원에 누적영업이익 515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18%, 영업이익은 125% 성장한 결과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 998억원, 누적영업이익 283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97%, 238%나 성장했지만 NHN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최근 NHN은 일본과 중국 진출에 힘쓰고 있다.
얼마 전에는 뉴스전문채널인 YTN과 함께 중국에 문화포털사이트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3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 ‘태극 I&E’를 세워 중국에서 온라인 공연티켓발매와 문화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 문화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윤지 기자 yzkim@economy21.co.kr 소프트웨어 부문, 필링크 WAP게이트웨이 분야 독보적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로 동종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필링크가 이번 디지털대상 소프트웨어부문에서 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았다.
필링크 www.feelingk.com는 WAP(왑)게이트웨이, 단문메시지 서비스센터(SMSC), 멀티미디어메시지 서비스센터(MMSC),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필수적인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WAP게이트웨이 분야에선 독보적이다.
WAP게이트웨이는 유선인터넷상의 각종 컨텐츠를 무선단말기에서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유선과 무선간 데이터를 호환해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 LG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업체들이 필링크의 주요고객이다.
필링크는 2001년 정보통신부로부터 한국형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된 이래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2002년부터는 해외의 통신사업자에게도 솔루션 수출을 시작하고 있다.
이번 평가 항목에서 필링크는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중 수익성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아 2위 업체 핸디소프트와 격차를 벌였다.
수익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주된 이유는 수출 신장이다.
현재 베트남, 이스라엘, 대만 등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며, 태국, 필리핀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영업을 진행 중에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지역에도 78만달러 규모의 무선인터넷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매출 예상치 250억원 중에 100억원은 수출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 증가율과 누적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3%, 138.7%로 성장세여서 여러 애널리스트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현재 필링크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발판으로 신규사업 쪽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무선인터넷 솔루션 일변도에서 벗어나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컨텐츠사업을 강화할 생각이다.
올해까지 준비작업을 끝내고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정희 기자 bambaya@economy21.co.kr 시스템통합부문, 정원엔시스템 하드웨어 리셀러로 수익 안정 정원엔시스템 www.zungwon.co.kr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비롯해 주변기기, 솔루션개발 등에도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시스템통합업체다.
주로 인력사업 위주로 매출을 유지하는 여타 시스템통합업체들과는 달리, 하드웨어 리셀러로서의 위치를 확보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80년대에 정보통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정원엔시스템은 애플 운영체제와 CP/M 운영체제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독자적인 PC와, 이를 뒷받침하는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인 한글모음4024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80년대 국내 최초로 미국 데이터 제네럴의 국내 독점 공급업체로 지정되면서 시스템통합사업에 활력을 얻었다.
당시 고가이던 IBM호스트를 도입할 여력이 없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네럴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스템통합 업체로서의 위상을 굳게 다졌다.
정원엔시스템은 이번 평가에서, 수익성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지만, 성장성에는 그 절반 정도의 점수를 받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2년 매출은 영업활동 호조로 1157억원에 이르렀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억원과 30억원에 그쳤다.
2003년 2분기에도 제품 수입단가의 하락으로 원가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호전되긴 했지만, 지분법 평가손으로 순익감소폭이 늘어나서 순이익은 1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현재 정원엔시스템은 기업용 프린팅 시스템을 전문으로 취급하여 16ppm에서 240ppm까지 출력시스템 전역에 거친 다양한 레이저 프린터와 이에 기반한 출력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98년부터는 한국휴렛팩커드 서버 판매와 정비보수 지원을 대행하면서 능력과 신뢰를 쌓기도 했다.
앞으로 기술개발준비금을 수익의 14.1%로 늘려 좀 더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정희 기자 bambaya@economy21.co.kr 정보보호부문, 이니텍 부채 없는 PKI시장 강자 정보보호부문에서는 이니텍 www.initech.com이 안철수연구소를 누르고 정보통신장관상을 거머쥐어 관심을 끌었다.
각 분야에서 이니텍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안철수연구소는 소수점 이하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두 기업의 희비를 가른 부분은 안정성 평가에서였다.
부채비율이 채 5%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건실한 이니텍이 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명암이 나뉘었다.
올해 정보보호 시장은 전반적으로 암울했다.
11개의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7개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여파를 온몸으로 견디고 있다.
그런 가운데 PKI(공개키 기반구조) 전문기업인 이니텍은 지난해보다 매출액을 약 49% 끌어올려 돋보일 수 있었다.
PKI는 암호를 통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금융권 공인인증서 등에 쓰이는 보안기술이다.
올해에는 금융감독원에서 CD/ATM기기의 암호화를 정책적으로 권유하고, 공인인증서 시장이 유료화되면서 관련분야인 PKI 시장이 다른 분야에 비해 다소 유복할 수 있었다.
이니텍은 소프트포럼과 함께 우리나라 PKI시장의 80%를 차지하는 PKI 대표기업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프트포럼이 이니텍을 소폭 앞섰는데, 올해에는 이니텍이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우위를 거머쥐었다.
올해 금융권 정보보호 분야 최대 이슈였던 CD/ATM기기 암호화 시장에서 이니텍이 국민은행, 농협, 제일은행, 수협, 하나은행을 따내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니텍은 이밖에도 로그인 때 권한에 따라 시스템 접근권을 설정해주는 EAM(계정통합권한관리)분야와 휴대폰에서 비밀번호를 인식하는 무선인터넷 보안 등에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PKI분야는 앞으로도 암호화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은 데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도입을 권유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꼽힌다.
김윤지 기자 yzkim@economy21.co.kr 정보기기 부문, 신도리코 한 우물 파며 수직 성장 1962년 일본 리코사와 계약을 맺어 국내에 처음 복사기를 들여온 신도리코. 사무기기로 한 우물을 판 대표적인 기업이다.
다른 곳으로 한눈을 팔지 않은 탓일까. 창업이래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신도리코는 2000년대 들어 디지털 네트워크쪽으로 역량을 기울이면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정보기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신도리코가 특히 성장성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날로그 사무기기 시장이 줄고 디지털 복합기쪽은 성장세를 보이는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에 판매된 복사기는 총 4만579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만2266대에 비해 1만대가 넘게 줄어든 실정이다.
그렇지만 디지털 복사기는 지난 해 1만367대에서 올해 1만8308대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신도리코 김성웅 실장은 “하반기에는 디지털 복사기가 전체 복사기 시장의 50%를 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해 7월 새로운 CI를 발표하면서 디지털 네트워크 기업임을 표방한 신도리코는 올해 디지털 복사기 ‘디지웍스’(DGwox)를 출시하면서 선두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디지웍스는 복사기, 팩시밀리, 프린터, 스캐너를 한번에 쓰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 환경에서 자유자재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복사와 팩스 송수신을 위해 이리저리 움직일 필요가 없이 인터넷 화면에서 클릭 한번으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내수뿐 아니라 수출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초기 리코사와 한국총판계약을 맺어 외산 복사기를 들여오던 신도리코가 지금은 역으로 수출전선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수출비중이 2001년 35.9%에서 2002년에는 49.7%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총 매출액 2750억원 중에서도 수출비중이 55.1%에 달한다.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중국 현지공장 설립 등도 향후 회사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보연 기자 hbyoun@economy21.co.kr 부품부문, KH바텍 전자파 차단 케이스 세계가 공인 KH바텍은 소형 정밀 아연 및 마그네슘 제품과 그 응용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부품업체다.
소형정밀 고속 다이캐스팅 기술을 이용해 무선통신 기기에 쓰이는 아연과 마그네슘 소재의 EMI쉴드, 케이스류, 안테나 브라켓 등과 같은 외장품과 힌지부품, 구동부품, 카메라 부품, 조립모듈 등을 생산한다.
특히 휴대폰이나 PDA, 무선통신카드 등에 사용되는 초박형 EMI쉴드 커버는 전자파를 차단해 없애주는 부품으로 그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공인받은 상태다.
이런 내장 부품은 물론 가볍고 얇은 휴대폰 케이스도 KH바텍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휴대폰, PDA, 웹패드 및 노트북 컴퓨터 등에 필요한 부품은 초박형, 초경량 디자인 추세여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KH바텍은 IT부품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
이번 평가에서 KH바텍은 안정성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수익성은 상위 업체들 중에서는 낮은 편에 속했으나, 예상 매출액이 꾸준히 상향 조정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애초 예상한 865억원에서 지난 8월 920억원으로 조정되었지만, 회사측은 950억원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성면에서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휴대폰 단말기 부품 시장은 전방산업인 휴대폰 단말기산업의 성장과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매출액의 80%를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렇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2003년부터 휴대폰 교체시장이 지속적으로 15~20% 성장할 것이 예상되고 있고 수출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어서 휴대폰 부품산업의 동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KH바텍은 이미 올해 8월부터 대만의 대표적인 통신기기 OEM업체인 디비텔에 외장품을 납품하고 있고, 올해 12월부터는 교세라에도 수출을 시작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모토로라에도 마그네슘 EMI쉴드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어서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다.
현재 아연 관련 부품사업쪽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2005년까지 마그네슘 부품과 모듈 사업을 두배씩 늘릴 생각이다.
한정희 기자 bambaya@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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