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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바늘구멍뚫기] 이솔 / 애니파크 그래픽팀
[취업바늘구멍뚫기] 이솔 / 애니파크 그래픽팀
  • 강정아/ 다음취업센터 마케팅
  • 승인 2003.11.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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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보다 실용성 택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기 위해 호서전산학교 애니메이션과를 최종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애니파크는 어떤 회사인가요? 3D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그래픽스&미디어랩의 석사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2000년 3월 설립됐습니다.
각종 3D 컴퓨터 그래픽스를 활용한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국내 애니메이션 및 게임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본인 소개도 부탁합니다.
그래픽팀에서 3D 배경 모델러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호서전산학교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했죠. 수능을 치르고 4년제 대학의 시각디자인과, 고고미술학과에도 합격했지만 학교의 명성보단 게임에 가장 근접한 과를 가기 위해 이 학교를 최종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정말 힘든 결정이었죠. 일반 미대보다 어떤 점이 좋던가요? 3D 그래픽 운용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학과 커리큘럼에 포함돼 있어서 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아도 되구요. 특히 현장에서 뛰고 계신 애니메이션 감독님이 직접 강의하는 수업은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론과 학문보다는 실용적 접근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죠. 그 덕분인지 요즘 같은 구직난 속에서도 과 동기들은 취업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취업하기까지 과정은요? 졸업 뒤 교수님 소개로 실습 형식으로 짧게 회사를 다녀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했죠. 꿈이 그래픽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대략 여섯 군데에 입사지원서를 넣으면서 6개월 동안 백수생활을 했습니다.
면접 때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게임분야는 밤샘작업이 많아 옷차림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열의와 성의를 옷차림에서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정장차림으로 면접에 응했죠.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는 실용적인 면은 전공으로서 일정 부분 검증이 됐다고 판단해 모델링보다 순수 회화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이 두 가지 전략 덕분에 다른 지원자들보다 눈에 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게임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조건은요? 더러 많은 인원이 개발에 참여했는데도 5명도 안 되는 소수의 인력이 개발한 게임보다 못할 때가 있습니다.
밴드 합주를 예로 들자면, 보컬, 기타, 드럼 등 실력 있는 멤버들이 모였다고 해도 합주를 하면서 오히려 그 실력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것처럼요.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내에서 잘 융화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획과 그래픽, 프로그래밍이 서로 삼위일체를 이루어야만 좋은 게임이 나옵니다.
여가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습니다.
그래픽 분야의 책들도 접하지만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습니다.
게임 기획서를 보고 기획 의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나면 운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바퀴 달린 운동화를 신고 가수 ‘세븐’처럼 달려보기도 하죠. 댄스학원에서 춤을 배우고 나서는 메사 팝콘홀에서 공연도 했답니다.
앞으로 5년 뒤 어떤 모습일 것 같나요? 제 꿈은 게임계의 최고봉 ‘아트디렉터’가 되는 것입니다.
5년 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긴 힘들겠지만 중간급 관리자가 되어 있을 겁니다.
다양한 타이틀을 만들어보면서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 마니아였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장르이지만 연예 시뮬레이션 온라인 게임의 메인 그래픽을 담당해 보고 싶습니요. 아직 제가 갈 길은 멉니다.
차근차근 배워서 당찬 여성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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