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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임방희 / 디앤샵 대표
[사람들] 임방희 / 디앤샵 대표
  • 김윤지 기자
  • 승인 2003.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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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net 매출 끌어올릴 겁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전자상거래 강화의 깃발을 본격적으로 올렸다.
최근 다음쇼핑을 ‘디앤샵’dnshop.daum.net으로 개명하고 종합쇼핑몰로 새출발을 시작한 것이다.


다음은 얼마 전부터 쇼핑부문을 떼어내 독자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임방희(35) 디앤샵 대표가 쇼핑몰에 대해 전권을 쥐고 책임져 왔다.
“전자상거래는 포털 비즈니스와 전혀 다른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사업부로 있으면 자꾸 포털에 밀리게 돼요. 쇼핑몰의 강화를 위해선 독자적인 체제가 필요했죠.” 임방희 대표는 전자상거래를 그만큼 키우고자 하는 다음의 의지를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디앤샵의 성장은 여느 쇼핑몰보다 눈부시다.
지난해에는 다음의 매출 2252억원 가운데 1641억원을 쇼핑에서 올리며 흑자전환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수수료 방식으로 매출집계 방식이 바뀐 올해에도 3분기까지 23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가운데 23%를 차지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임방희 대표는 디앤샵의 새 브랜드 효과도 좋은 편이라고 이야기한다.
다음쇼핑은 매출로나 상품구성으로는 이미 종합쇼핑몰 선두권인데, 많은 사용자들은 다음 안의 서비스 정도로만 생각해 위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면서부터 다음을 거치지 않고 디앤샵으로 오는 방문자들이 늘어나는 등 종합쇼핑몰로서의 입지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앤샵은 현재 의류와 화장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이트에선 가전, 컴퓨터 등이 주 매출군인데, 그보다 마진도 높고 쇼핑 횟수도 많은 품목이 강점인 셈이다.
그래서 내년엔 30~40대 주부층으로 고객을 넓히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 상거래 사이트 가운데 트랜잭션 양으로는 옥션이, 매출로는 LG이숍이 1위이고 방문자수로는 저희가 1위거든요. 내년에는 전체 통틀어 1위를 할 테니 두고 보세요.” 임방희 대표는 다음의 저력을 기대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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