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전에 취업을 했거든요. 입사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취업 사이트에 관심기업을 등록한 뒤 문자와 e메일로 관련 정보를 받고, 정보검색에만 하루 3시간 이상씩 투자했습니다.
가고 싶은 회사 10개를 정해 그 회사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현황에 대해서도 따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거의가 외국계 회사였기 때문에 영어면접 준비도 열심히 했습니다.
다음 카페를 통해 일주일에 두 번씩 사람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졸업한 선배들과의 교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남이 갓 사회에 나온 저에게 큰 용기와 힘이 됐죠. 전공 관련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나요? 처음에는 물류사업 개발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물류회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부서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인사 업무를 맡게 된 계기는? 사실 TNT코리아에서 비서를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을 했던 겁니다.
서류전형 통과 뒤 과장님과 인터뷰를 했는데 너무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보다 보니 오히려 해서는 안 되는 단점까지도 얘기했지 뭐예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2차 전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어떻게 다시 입사 기회가 주어진 건가요? 탈락을 하고 한 달이 지나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HR에 지원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다 싶어 기쁜 마음으로 다시 면접을 보고 오늘에 이르게 된 거죠. 입사 뒤 들은 여담인데, 두 번째 면접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직원들에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대요. 이것이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다나요. 면접은 짧은 시간 내에 자기가 보여 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취업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지금 당장은 HR 업무를 제대로 익혀서 부서 내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미래에는 트레이닝을 전문으로 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고요. 좋은 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회사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따로 있고, 부서마다 요구하는 능력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HR에서는 대외비에 속하는 업무를 다루는 일이 많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됩니다.
제 짧은 경험으로는 면접을 볼 때 지원하는 부서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미리 정보를 얻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게 취업 성공 비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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