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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배달 안 되는 게 없어요
[생활경제] 배달 안 되는 게 없어요
  • 김윤지 기자
  • 승인 2003.1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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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앉아서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것을 받아볼 수 있는 배달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좀처럼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는 방콕족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게으름뱅이들을 위해 날로 날로 좋아지고 있다.
방 안에만 있어도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배달 세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러운 아기 기저귀 세탁 배달에서부터 국회도서관 논문에 이르기까지, 간편하게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는 배달의 세계를 살펴본다.
우선 장보기가 귀찮다면 인터넷 슈퍼마켓을 이용해 볼 만하다.
보통의 인터넷 쇼핑몰들과는 달리 야채, 과일, 곡물, 수산물 등 식품류가 많아 진짜 ‘장보기’ 대용으로 쓸 수 있다.
LG슈퍼마켓의 LG인터넷슈퍼마켓 www.lgesuper.com,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e홈플러스 www.homeplus.co.kr, 현대백화점의 H몰 www.hmall.co.kr 안에 있는 e슈퍼마켓 등이 그런 곳이다.
LG인터넷슈퍼마켓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30분 사이에 주문하면 전국의 30개 오프라인 슈퍼마켓에서 2시간 이내에 배달을 해 준다.
가까운 지점이 없을 때에는 전국택배배송을 이용한다.
단 택배배송으로는 신선식품 주문은 할 수 없고, 배송시간도 2~4일 정도 걸린다.
배송료는 3만원 이상이면 무료, 3만원 미만은 지점배송 2천원, 택배배송 3500원이다.
삼성 홈플러스는 서울 영등포점, 경기도 동수원점·안산점, 인천 상동점에서 서울 영등포와 마포구, 경기 부천지역과 수원지역, 인천지역 일대로 배달을 해 준다.
배송 시간표에서 희망일과 희망 시간을 고르면 휴일에도 밤 11시까지 배달을 받을 수 있다.
경품이나 할인혜택도 오프라인 홈플러스점과 똑같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6개점과 부산점, 울산점, 울산 동구점 등에서 주문을 받아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배달해 준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배달서비스도 크게 늘었다.
최근 주목받는 품목은 이유식 배달과 천기저귀 세탁 배달서비스. 이유식 배달은 전문 영양사가 고른 영양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단을 짜 주기 때문에 엄마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아기가 크는 단계별로 식단을 구성했고, 아토피성 피부염에 좋은 치료식단 등 특별식단도 제공한다.
베베쿡 www.bebecook.com, 아기밥 www.agibob.co.kr, 아기21 www.agi21.com, 허준맘마밥 www.dr2610.co.kr 등에서 온라인 주문을 받는다.
주로 새벽에 매일 배달되며 가격은 식단에 따라 1주일에 1만원대 후반~7만원대로 다양하다.
장보기 귀찮을 땐 e슈퍼마켓 클릭 천기저귀 세탁 배달도 엄마들의 일손을 도와주는 기특한 서비스다.
천기저귀가 통기성과 흡수성이 뛰어나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러나 기저귀를 세탁하는 수고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선뜻 택하지 못했다.
그런 엄마들을 위해 아기의 기저귀를 세탁해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생겼다.
고온에서 삶아 빤 뒤 은성분으로 살균처리까지 해 주기 때문에 위생도 믿을 만하다.
아기즈 www.agiz.net는 월 4만원에 기저귀 200장을 대여해 준다.
사용한 기저귀는 격일로 수거해 가고 세탁한 기저귀는 일주일에 두 번 배송한다.
월 4만원 수준이면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보다도 월 2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게 아기즈 측의 설명이다.
베이비아트 www.ebabyart.co.kr는 압소바, 파코라반베이비, 해피랜드 등의 고급 순면기저귀에 아기 이름을 이니셜로 새겨 넣고 개별 세탁해 주어 서비스를 특화했다.
초기 기저귀 60장을 구입하는 데 브랜드별로 8만6천원에서 14만5천원을 낸 뒤, 월 이용료 7만9천원을 내면 된다.
수거와 배송은 격일로 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DVD타이틀·비디오 배달서비스도 방콕족들에겐 반가운 서비스다.
인터파크 dvdboy.interpark.com와 엠파스 dvdboy.empas.com에선 모두 DVD보이 www.dvdboy.co.kr와 제휴해 DVD타이틀 방문 대여서비스를 하고 있다.
1편 대여하는 데 2천원으로 예치금을 적립해 놓고 이용할 수도 있고, 1개월에 19800원을 내고 13편을 빌려 볼 수 있는 월정액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사이트에서 대여 가능한 DVD타이틀을 고르면 배송직원이 배송해 준 뒤 수거까지 해 간다.
단 아직 모든 지역이 이용이 가능하지는 않아 확인을 해 보아야 한다.
비디오맨 www.videoman.co.kr에서는 비디오테이프와 DVD타이틀과 함께 오징어, 팝콘 등 간식거리를 함게 배달해 주어 인기를 끌고 있다.
비디오·아침식사 배달, 차별화 바람 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 서적과, 각 대학 석·박사 학위 논문을 복사,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사이트에서 논문이나 발행물을 검색한 뒤 신청하면 기본료에 복사료, 택배비나 등기요금을 합산한 요금을 받고 복사본을 배달해 준다.
기본료는 4천원에서 7천원 정도, 복사료는 1장당 50원 정도를 받는다.
SIDS논문복사서비스 www.sidsystem.co.kr, 논문복사도우미 www.nonmun.co.kr, 카피114 www.copy114.com 등 사이트도 많다.
이 밖에 아침식사와 국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좀 더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주먹밥과 영양죽으로 특화한 명가아침 www.myungga.net, 샌드위치와 샐러드, 김밥 등 퓨전 아침식사를 배달해 주는 퍼플비 www.purple-bee.com, 아침에 과일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모닝스타트 www.morningstart.co.kr, 성인식과 청소년식으로 구분한 찬앤국 www.chan-guk.co.kr 등이 그런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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