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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성·CEO능력 모두 SKT
1. 성장성·CEO능력 모두 SKT
  • 이코노미21
  • 승인 200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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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대상 지난달 설문조사, 유망 통신 기술로는 2.3㎓ 휴대인터넷 꼽아 “성장성에선 SK텔레콤, CEO도 표문수 사장.” 증권가 통신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과 경영능력이 뛰어난 CEO로 모두 SK텔레콤을 지목했다.
지난 가을 제4회 정보통신산업 디지털대상 수상기업 선정을 위해 통신 서비스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였다.
실제 능력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애널리스트들에겐 SK텔레콤이 KT보다 훨씬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우선 담당 업종에서 경영자로서 능력이 뛰어난 인물을 묻는 질문에 답변자들은 모두 SK텔레콤 표문수 사장을 꼽았다.
모두 12명의 애널리스트가 설문에 응했는데, 이 질문에 답한 9명이 모두 1순위로 표문수 사장을 택해 100%의 지지율을 보였다.
2순위로는 KT 이용경 사장을 답한 답변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KTF의 남중수 사장도 2순위로 1명, 3순위로 3명이나 거론했다.
표문수 사장을 1순위로 택한 답변자들의 이유는 대체로 고르게 나타났다.
월등한 브랜드 파워와 시장지배력 유지(동원증권 조성옥),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으로 회사 성장성을 유지(한화증권 조철우), 추진력(미래에셋증권 김경모), 경영감각 및 재무관리 능력(대신경제연구소 이정철), 경영·기술 지식 월등(대한투자증권 고연정), 안전성(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 성장과 수익(신영증권 박세용), 위기 대처 능력 탁월(동양종금증권 이영주) 등이었다.
주로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정부의 규제가 심한 가운데에서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거둔 것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반면 이용경 사장에게는 민영화 이후 CEO로서의 평가와 KT라는 거대 조직의 수장으로서의 평가가 많았다.
주주가치 중심경영(조성옥), 조직친화형(김경모), 주주가치 제고 노력 및 정직성(이정철), 안정성(김동준), 기업효율화(박세용), 원만한 조직 운영 능력(이영주) 등을 거론했다.
이 밖에 KTF 남중수 사장에 대해서는 투명성, 현명한 사고 판단력과 변화 능력을, 데이콤 박운서 사장에 대해서는 추진력을, LG텔레콤 남용 사장에 대해서는 조직에 대한 높은 헌신도 등을 꼽았다.
향후 성장성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SK텔레콤 9표, KT 3표로 역시 SK텔레콤이 많았다.
SK텔레콤을 택한 이유로는 주로 무선인터넷이 향후 성장성이 크다는 점이 꼽혔다.
이와 함께 시장 지배력과 조직력이 좋다는 점, 그리고 구성원의 능력이 최고라는 점에서 SK텔레콤의 손을 들어 준 애널리스트도 있었다.
KT는 향후 무선으로 진출했을 때 제 1인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답한 답변자가 많았다.
특히 정부규제를 받고 있는 유무선 결합 서비스가 허용됐을 때 최대 수혜를 받을 기업, 자유 경쟁때 가장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KT 성장의 족쇄를 걸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정부의 규제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유망 정보통신 기술로는 2.3㎓ 휴대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무선결제 포함)을 1순위로 꼽은 답변자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내년 통신 서비스 분야 최대 이슈가 이 두 부문이 될 것임을 예측한 것이다.
3순위까지 통틀었을 때에는 2.3㎓ 휴대 인터넷 6표, 무선 인터넷 5표, 위성DMB와 텔레매틱스가 각각 4표, 유무선 통합이 2표를 얻었다.
애널리스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이 분야에서 잠재력을 보여 줘야 한다는 얘기다.
김윤지 기자 yzkim@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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