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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거래]트루윈(043680) 남용현 사장 300만주 장외 매수
[내부자거래]트루윈(043680) 남용현 사장 300만주 장외 매수
  • 장승규 기자
  • 승인 2003.1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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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안정 30%대 근접 지난 10월 회사 이름을 바꾸고 제2창업을 선언한 트루윈테크놀로지(옛 하이퍼정보통신, 코스닥시장 등록명: 트루윈) 남용현 사장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잇따라 주식 매수에 나섰다.
남 사장은 지난 12월9일 장외에서 이 회사 주식 300만주를 주당 500원에 사들였다.
남 사장은 지난 11월 말에도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5.3%이던 지분율을 8.5%로 높였으며, 이번 매수로 이를 다시 20.51%까지 끌어올렸다.
남 사장이 매수한 500원은 당일 시장 종가보다 45원 비싼 가격이다.
트루윈테크놀로지 관리팀 김정헌 과장은 “규모가 작은 코스닥기업은 인수합병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며 “경영권 안정을 위해 매수에 나섰다”고 말한다.
김 과장은 “자사주와 특별관계인 지분까지 합하면 지분율이 안정선인 30%대에 근접했다”며 “앞으로 추가 매수 계획은 없다”고 덧붙인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트루윈테크놀로지는 2001년까지만 해도 대덕 밸리의 대표적인 우량 벤처기업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작년 들어 IT 불황으로 경영난이 심화된 데다,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에까지 휘말리면서 회사의 근간이 크게 흔들렸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올 1월 영입된 남용현 사장은 취임 후 수익성이 없는 한계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위치추적 시스템(GPS), 자동차 부품, 디지털 방송장비, 인터넷전화(VoIP) 등 신규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그러나 영업 실적과 재무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1.5% 줄어든 48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김 과장은 “사업 구조조정에 주력해 매출실적이 저조했다”며 “하지만 10월부터 월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만성적인 적자구조가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회사측에선 올 4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여전히 위험 요인이 많다며 트루윈의 미래에 대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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