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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의 창업컨설팅] 과거와 미래 꿰뚫는 안목 길러라
[이경희의 창업컨설팅] 과거와 미래 꿰뚫는 안목 길러라
  • 이코노미21
  • 승인 2003.1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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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쫓아가면 돈을 벌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돈을 버는 사람은 돈이 오는 길목을 지키는 사람이다.
여기서 길목이란 돈이 지나갈 길이고 창업에서는 트렌드가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트렌드에 대한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다.
흔히 무시되기 쉬운 ‘안목’ 또는 ‘시야’의 폭은 중요한 창업 역량에 속한다.
퇴직자들을 상담해 보면 좁은 시야 때문에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업종을 선택할 때 안목이 부족하면 돈이 되는 업종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빙 돌아서 돈이 안 되는 업종을 찾아가기도 한다.
어떤 업종이든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한계 효과와 애버리지 효과가 있다.
한계 효과란 투자비나 자금이 같은 조건이라면 그 업종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올릴 수 있는 매출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것을 말한다.
가령 같은 1억5천만원으로 30평 규모의 PC방을 창업하는 시기가 98년과 2002년이라면 한계 매출이 전혀 다르다.
98년은 PC방의 도입기라 경쟁자가 적어 그 정도 투자로도 솔솔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지만, 2002년은 업그레이드한 PC방들까지도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시기라 그 정도 규모와 자금으로는 벌 수 있는 돈이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한편 애버리지 효과란 같은 자금, 같은 규모의 사업에서 창업 역량에 무관하게 기본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초 매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아무리 역량 없는 사업자라도 찜질방에 입점해 24시간 영업하는 음식점을 운영한다면 월 400만원의 이익은 보장된다는 식이다.
물론 창업자 역량에 따라 애버리지 효과를 훨씬 뛰어넘어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업종 수명의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다.
트렌드를 읽으면 보다 유리한 조건의 업종을 선택할 수 있다.
앞으로 흘러갈 방향을 잡아 창업하는 것은 순풍을 타고 항해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반대라면 역풍을 타고 항해하는 것이다.
한해가 저물면서 2003년 결산과 내년도 경제전망 및 예측이 성행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꿰뚫는 안목. 이것이 지금 이 자리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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