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도 프로 사진가도 군침 디지털 카메라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들에게 요즘처럼 고민이 많을 때가 또 있을까. 자고 일어나면 새롭게 출시되는 쟁쟁한 디지털 카메라들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무심히 넘길 수 없을 만큼, 재주도 능력도 예사롭지 않은 모델들 말이다.
그래서 디지털 카메라를 이미 가진 사람이나 아직 없는 사람 모두 나름의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올림푸스의 ‘카메디아 C-5060WZ’ 역시 그런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 하나다.
디자인이나 주요 기능은 이전 모델인 ‘C-5050Z’를 따르고 있지만, 초보는 물론 전문가들까지 배려한 변화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우선 렌즈 교환이 불가능한 중·고급형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 화각이 가장 넓은 와이드 광각 줌 렌즈를 새롭게 채용한 점이 돋보인다.
일반 필름 카메라를 기준으로 할 때 비슷한 사양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대부분 광각에서 35mm 안팎의 초점거리를 갖는다.
하지만 C-5060WZ는 27mm의 짧은 초점거리를 갖기 때문에, 특히 풍경사진을 많이 촬영하는 경우 안성맞춤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광각 컨버전 렌즈를 장착하면, 초점거리 19mm의 광각 촬영을 할 수 있다.
반대로, 망원 컨버전 렌즈를 사용하면 187mm까지 망원 촬영도 가능하다.
촬영 대기시간 3초, 셔터 릴리즈 타임 0.4초의 빠른 동작속도와 함께 2가지 방식의 자동초점 시스템을 사용해 신속하고 순발력 있는 촬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연속촬영을 할 땐 촬영모드에 따라 1초에 1.4프레임으로 최대 10장, 3프레임으로는 최대 4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16초에서 4천분의 1초까지 지원하는 셔터속도, 자동·셔터 우선·조리개 우선·수동 등 다양한 노출제어 기능, 자동으로 노출을 보정해 3장 또는 5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는 오토 브래킷 등 다양한 고급 기능도 C-5060WZ의 매력이다.
대용량의 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해 최고 600장, 별도로 판매하는 배터리 홀더를 장착하면 약 1천장까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저장매체로 xD픽처카드, CF메모리 및 대용량의 마이크로드라이브를 채용해, 장거리 여행을 자주하거나 많은 양의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제격이다.
특히 좌우 회전과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액정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촬영은 물론 저장된 이미지를 재생할 때도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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