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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가치분석] 서울 대치동 선경 1, 2차
[부동산투자가치분석] 서울 대치동 선경 1, 2차
  • 김혜현/ 부동산114 차장
  • 승인 2004.01.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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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 좋아 전셋값 상승세 지난 10·29 부동산 종합안정대책 발표 이후,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 전세시장도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남구 전셋값만은 최근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0·29 이후 평균 2% 이상 올랐고, 특히 대치동과 도곡동의 30~40평형대는 최고 7500만원 가량 상승한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만의 전셋값 상승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1월은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통상 거래량이 증가한다.
특히 학생들의 방학과 함께 교육여건이 좋은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다.
대치동, 도곡동 주변은 8학군과 학원가로 유명해서 전입수요가 많은 곳이다.
여기에 10·29 대책 이후 강남 매매수요가 감소했다는 점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강남구는 최근 2년 사이 매매값이 크게 오르면서 타지역보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커졌다.
따라서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에 투자수익성도 크게 낮아져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곡동과 역삼동 주변의 재건축으로 인해 공급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주변지역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강남구 대치동 전셋값 상승의 대표적인 단지인 선경1,2차를 통해서 생활환경과 교육여건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총 세대수는 1034가구로 1차가 644가구, 2차가 39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입주시점은 1차가 1983년 12월, 2차는 85년 5월이다.
평형 분포는 31~57평형으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 학교는 대치초, 대곡초, 대청중, 숙명여중, 숙명여고, 경기여고, 은광여고, 휘문고 등 인지도가 높은 곳이 많다.
은마아파트 주변으로는 학원가도 비교적 잘 형성돼 있다.
교통여건은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도보 5분 거리, 분당선 개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고, 차량 이용시에도 강남 사무실 밀집지역에 근접하기 쉽다.
편의시설로는 롯데, 현대백화점이 가깝고 삼성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종합병원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이처럼 교육환경, 교통여건,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평형 규모도 커서 중고생 자녀를 둔 40~50대가 선호하는 단지이다.
최근 전세 시세를 살펴보면 지난 10월 말 선경1차 31평형은 평균 3억~3억5천만원으로 평균 3억25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평균 3억5천만~4억원으로 5천만원 올랐다.
선경 2차 45평형은 4억4천만~5억1500만원으로 평균 75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선호도가 높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입주물량은 730가구로 타지역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다.
반면 청담, 도곡지구와 영동지구 등 주요 저밀도 단지의 재건축 사업추진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인근 송파구 잠실지구 역시 사업승인 단지가 많아서 대치동, 도곡동 주변의 전셋값 상승은 봄 이사철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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