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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스파여행 어때요?
[생활경제] 스파여행 어때요?
  • 황보연 기자
  • 승인 2004.01.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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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따뜻한 물을 이용한 ‘스파’(spa)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목욕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피로가 풀린다.
여기에 각종 물치료 요법을 가미시켜 효과를 높인 것이 바로 스파다.
흔히 특수 욕조나 샤워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손으로 하는 마사지 프로그램이 결합되기도 한다.
따라서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족은 물론이고, 피부관리나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서도 스파는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만성적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겨울철 여가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전문적인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스파 말고도 각종 어드벤처시설이 가미된 리조트형 스파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온천수를 이용한 놀이시설도 있어, 목욕하기를 꺼려하는 어린아이들까지 온가족이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런 열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CJ몰에서 판매한 상품 중에서 ‘아산 스파비스’ 입장권은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번 설연휴엔 근심걱정을 벗어던지고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가 보는건 어떨까. 부담 없이 즐길 만한 국내 스파 아산 스파비스 www.spavis.co.kr는 온천수를 이용해 입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건강진단, 건강식단 제공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요 시설인 바데풀(bade pool)에선 스파비스 내 하나한방병원이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입욕 프로그램을 제시해 준다.
수압을 이용한 국부 마사지, 기포의 자극을 통한 전신 마사지, 지압 효과를 내는 보행욕, 수중 스트레칭 등이 주요 기능인데, 비만이나 관절염, 요통 등 각자 갖고 있는 질병에 따라 코스가 달라지는 식이다.
겨울철에는 특별히 온천 매니아들을 위한 이벤트탕도 운영하고 있다.
원기보양에 효과가 있는 인삼탕을 비롯해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병 치유에 효과가 있는 루이보스탕, 아산의 전통주를 온천수에 접목시킨 아산명주탕도 있는데, 이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충남 아산온천 관광단지 내에 있으며, 자유이용권 요금은 어른 2만5천원이다.
안면도 오션캐슬www.oceancastle.com의 아쿠아월드는 국내 최초로 미용 프로그램을 도입한 여성전용 뷰티스파센터 ‘벨로’를 갖추고 있다.
피지류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머드가 주요 재료로 쓰이며, 스파 마사지, 머드래핑 마사지, 아로마 쏠트탕 등 5~6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에 의한 철저한 1대 1 밀착 서비스로 운영되며, 요금은 8만~12만원이다.
또한 열대림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실내정원 패밀리 스파 ‘파라디움’에선 가족 및 연인들이 독립된 공간에서 스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머드탕, 유황해수탕, 열탕 등 각종 이벤트탕을 갖춘 유황해수 사우나도 즐길 수 있다.
겨울철에는 특별히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따뜻한 물 속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유황해수 노천탕을 덤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노천탕에서 몸을 풀면서 꽃지해수욕장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패키지 요금으로, 2인 기준 3만원이다.
설악산을 바라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을 갖고 있는 곳도 있다.
이미 온천 테마파크로 널리 알려진 한화리조트의 설악워터피아 www.hanwharesort.co.kr는 설악산 일대의 100% 천연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낙수탕과 침탕, 원목탕, 초음파탕 등 다양한 종류의 시설이 있으며, 동굴사우나나 맥반석 찜질방도 이용할 수 있다.
파도풀, 100m길이에서 내려오는 슬라이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설악 워터피아도 겨울철을 맞아 특별 이벤트로 ‘유럽 화이트 페스티벌’을 제공한다.
실내 특설무대에서 유러피언 댄스공연단이 댄스와 저글링, 아크로바틱 등을 보여 준다.
워터피아의 이용요금은 2만5천원(주말 2만8500원)이다.
대명콘도 www.daemyungcondo.co.kr 단양지점의 아쿠아월드도 추천할 만하다.
최근에 천정을 돔 방식으로 새롭게 꾸민 다기능 워터파크로, 목샤워, 전신 마사지, 침욕탕 등 아쿠아헬스풀존과 과즙으로 온천욕을 하는 이벤트탕, 탄산수탕, 연인탕 등이 있는 아뮤즈먼트존으로 나뉘어져 있다.
옥사우나, 숯사우나, 자수정사우나 등 사우나의 종류도 다양하다.
생일인 사람은 주민등록증만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패밀리 회원이 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요금은 1만4천원(주말 1만8천원)이다.
이 밖에도 용인 에버랜드 www.everland.com 바로 옆의 캐리비안베이에서도 스파를 즐길 수가 있다.
국내 최대의 물놀이 공간을 겸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소금을 바르는 소금사우나, 커플탕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요금은 2만5천원이다.
이국의 정취 더 하는 해외 스파 국내 스파로 만족을 못하겠다면 과감하게 해외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일본은 어느 지역을 가도 수질이 좋은 온천이 쉽게 만날 수 있을 만큼 가희 ‘온천의 나라’라 할 만하다.
그 중에서도 규모가 큰 3대 온천으로 벳부, 노보리벳츠, 아타미를 꼽을 수 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벳부. 온천 휴양지답게 시에 들어서자마자 산과 도시 곳곳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 호텔의 온천들이 24시간 운영을 하기 때문에 온천탕 속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도 있다.
벳부 스기노이 호텔은 일본 최대의 온천호텔로 1천평이나 되는 온천장을 갖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오픈한 티나유라는 노천온천에서는 멀리 벳부만까지 내다보이며 벳부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권할 만하다.
동남아의 휴양지에서 스파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말레이시아로 가면 휴양지 코타키나바루의 넥서스 리조트에 보르네오 스파 프로그램이 있다.
보르네오 스파는 리조트 투숙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20여가지의 다양한 마사지와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발리의 리츠칼튼 리조트에 있는 ‘아로마 스파’, 방콕 후아힌 시내에 위치한 ‘르언 깨우 태국 전통 마사지&스파’ 등도 피로를 풀기엔 제격이다.
좀 더 멀리 가고 싶은 사람들은 오스트리아의 ‘로그너 바트 블루마우 호텔&스파’를 추천할 만하다.
오스트리아어로 ‘온천’이라는 뜻인 바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리조트는 온천휴양을 중심으로 지어져 있다.
블루마우의 지하는, 온천욕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든 건물을 연결하는 이동통로가 있을 정도다.
워터파크와 스파, 사우나, 골프 코스까지 갖춘 대단위 종합 휴양지로 심신회복을 원하는 사람과 운동을 원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곳이다.
스파 프로그램에서는 천연향료와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 약초 등을 이용해 피부를 가꾸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아로마요법을 다양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패키지 상품은 하나투어 www.hanatour.com로 문의하면 된다.
이 밖에 넥스투어 www.nextour.co.kr는 푸켓으로 떠나는 디럭스 스파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푸켓의 라얀스파 리조트에서 3일 간 사우나 스팀 혹은 사파풀,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스파에서의 휴면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다.
알뜰파를 위한 홈스파 바쁜 직장인들이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고급스파를 이용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나온 것이 홈스파다.
집 안의 욕실에서 스파를 경험하는 것이다.
스파컨설팅회사인 UII 스파사업부 www.uiispa.com에 따르면 홈스파는 대개 아로마목욕, 약용식물 목욕, 소금미네랄 목욕, 고급오일 목욕, 생크림·우유·꿀 목욕 등의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몸에도 좋고 경제적이라고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37~39℃의 목욕물을 준비한 뒤 목욕제를 섞으면 된다.
입욕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반신욕이 가장 효과적이며 15분 정도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목욕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비누와 샴푸 등은 쓰지 않는 게 좋다.
바디샵 www.bodyshop.co.kr에서 홈스파 전용제품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바디샵은 ‘아프리카 스파’와 ‘바직 스파’ 등 2개의 홈스파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스파는 아프라카에서 공급받은 꿀, 코코아버터, 셰어버터 등의 고기능 천연원료를 함유한 것이며, 바직스파는 발리의 전통스파에서 사용되는 코코넛오일, 하와이언 쿠쿠이 넛 오일, 망고씨오일, 하이비스커스 꽃 추출물 등의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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