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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바늘구멍뚫기] 황국영 / 쌈지 홍보실
[취업바늘구멍뚫기] 황국영 / 쌈지 홍보실
  • 강정아/다음취업센터 마케팅팀
  • 승인 2004.0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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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상상력으로 무장하라

얼굴이 앳돼 보이는데, 입사한 지 얼마나 됐나요?
첫 월급을 탄 지 얼마 안 되는 홍보실 막내에요. 정확히 3개월 정도 됐네요. 이달에 서울예술대학 광고창작과를 졸업할 예정입니다.


홍보 일을 선택한 이유는?
중학교 때부터 장래희망란에 광고, 홍보 외에는 써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전공도 광고쪽으로 선택했고요. 대학 땐 정신없었죠. 신나게 놀고 열심히 배웠거든요. 대학은 저에게 학교이자 놀이터였어요.(웃음)

그래도 취업 준비는 했을 텐데.
일단 전공이 광고쪽이다 보니 대학 때 자연스럽게 광고, 홍보 관련 일들의 큰 흐름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게 있다면 홍보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많이 대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대인관계를 잘 풀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취업에 성공하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여행 경험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꾸준히 갖고 있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사회초년생인 만큼 업무 관련 기본지식은 입사 뒤 배우기 마련이지만 대학 시절엔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직접 부딪쳐 보며 깨우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훌륭한 홍보인은 항상 정보가 풍부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예컨대 선배들 앞에서 “그 얘기 들은 적 있는데…”, “딱 어울릴 만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정도는 말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챙겨 봤습니다.


면접 때 얘기 좀 해 주세요.
대학 때부터 쌈지에 들어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쌈지 홍보실에 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무작정 자기소개서를 들고 갔지요. 그런데 남들과 똑같이 컴퓨터로 자기소개서를 만들기가 싫어서 밤새 오리고, 붙이고, 써서 나름대로 어설픈 아트 북을 만들어 갔죠. 봉투까지 제 손으로 만들었답니다.
면접은 1차 실무진 면접과 2차 임원 면접을 봤어요. 마침 학교에서 실시하는 워크숍 기간과 면접일이 겹치는 바람에 양쪽을 오가느라 진땀 꽤나 흘렸습니다.


쌈지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새내기한테는 어려운 질문인데.(웃음) 음, 갇히지 않은 사람이 아닐까 해요. 책임감이나 성실함 같은 기본적인 덕목은 물론 갖추어야겠죠. 그런데 이 일이 문화, 예술과 관련된 일이 많기 때문에 앞서 생각하고 넓게 보는 안목이 요구됩니다.
저 같은 막내도 어떤 형식에 얽매여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기보다는, 가끔은 발칙한 상상을 할 수 있게끔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자극받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은 일정한 편인가요?
아무래도 칼퇴근을 하기는 어려운 일이죠. 일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퇴근 시간을 넘기게 돼요. 그래도 틈을 내서 팀원들이랑 연극이나 전시회도 꾸준히 보러 다니고 있어요. 시간이 나면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걸 좋아해요. 또 컬렉터까지는 못 되도 이것저것 수집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요즘은 사내 일본인 디자이너한테 일본어를 배우고 있어요. 신문과 잡지를 보는 정도의 실력은 돼요.

황국영씨의 꿈은 무엇인가요?
몇 년 뒤엔 어떻게 되어야지 하는 구체적인 그림은 아직 없어요. 다만 꼭 이루고 싶은 건, 5년쯤 뒤엔 내 자신의 능력 개발이 곧 제가 속한 집단의 발전과 연계될 수 있었으면 해요. 작게는 홍보실에, 크게는 회사에 보석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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