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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외국인 컴백 여부 지켜봐라
[시황] 외국인 컴백 여부 지켜봐라
  • 이현호 기자
  • 승인 2004.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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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사자’ 열풍이 재개된 것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월6일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만에 9.31포인트(1.11%) 올라 850.23으로 마감됐다.
지난 2일 이후 4일 만에 850선을 회복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0.45포인트(0.10%) 오른 427.32로 마감해 4일 만에 상승했다.
시장 거래대금은 거래소가 2조9262억원, 코스닥이 1조458억원이었다.
무엇보다 지수 하락세는 진정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이번 주엔 환율에 따른 업종별 명암이 다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 환율과 수익성 간 민감도가 높은 업종의 반등 강도가 미약한 반면, 철강금속과 화학, 종이, 목재 등 환율하락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내지는 상대적으로 수익성 악화가 덜한 업종군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형국이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라 밖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밝은 전망을 안겨 주고 있는 편이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10400선 부근에서 지지되고 있고, 나스닥 지수가 2000선 부근에서 기술적 지지력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는 60일 이평선을 하향 이탈한 직후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 역시 20일선의 지지력을 확인하며 상승하는 국면이다.
결국 미국과 아시아 시장이 악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여 주고 있어,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컴백 여부도 관심거리다.
1월29일 이후 7거래일 중 5거래일 간 순매도가 이어졌다.
원 달러의 환율의 절상폭이 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수출주에 대한 매도세도 예상된다.
하지만 철강과 음식료는 환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증권은 “무엇보다 830권에서 지수반등이 나타난 만큼 820~830선 지지에 대한 신뢰도는 기술적 지표와 더불어 높기 때문에 환율변수가 적은 종목군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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