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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의 창업컨설팅] 판매 일계표 날마다 꼼꼼히
[이경희의 창업컨설팅] 판매 일계표 날마다 꼼꼼히
  • 이경희
  • 승인 2004.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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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학자는 인간이 늙어 가는 증거 중 하나로 수용체 세포가 사라진다는 점을 꼽았다.
수용체 세포가 사라진다는 말은 신체가 더 이상 개방적이지 않고 폐쇄적임을 뜻한다.
물체가 현재의 운동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을 관성, 또는 타성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의외로 모든 것에 쉽게 익숙해진다.
타성에 젖어드는 것이다.
타성에 젖다 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성공이란 얼마나 타성에서 벗어나느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매순간 깨어 있어야만 성공을 좀먹는 타성에서 탈피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식으로 표현하자면 생각하는 경영을 하는 것이다.
매순간 깨어 있고 열려 있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지식이다.
품목별 매출 변화는 물론이고 고객군별 선호 상품, 라이프 사이클 곡선과 요일별, 기후별, 계절별 판매량 변화를 인지하는 것도 기본이다.
우리 점포는 물론이고 경쟁사의 상품 동향도 파악해야 하며 최신 상품 정보를 입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매점의 존재 이유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정보는 고객한테서 나온다.
고객들은 때로는 최신상품 정보를 알려 주는 전령이 되기도 하고, 퇴출 상품의 징조가 돼 주기도 한다.
타성에 젖어서 점포를 운영하다 보면 마치 발바닥에 배긴 굳은살처럼 감각이 둔해진다.
한번 정한 메뉴를 큰 변화 없이 똑같이 팔게 된다.
늘 그랬듯이 내일도 모레도 그 상품이 잘 팔리려니 생각하는 것이다.
바로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판매 일계표다.
판매 일계표에 그날의 거래내용을 매일 적는 것이다.
기후나 고객들의 불만사항 등 특이사항도 기록한다.
판매 일계표를 적성하면 저절로 상품 관련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일반 업체에서도 하루 동안에 일어난 거래를 각 계정 과목별로 집계하는 일계표를 작성하지만, 소비 회전도가 비교적 짧은 소매점의 일계표는 상품 및 고객관리의 기본자료이며 하루 일과의 필수 마무리 코스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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