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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 USB에 꽂는 순간 디지털TV로 변신
[디바이스] USB에 꽂는 순간 디지털TV로 변신
  • 김달훈/ 객원기자
  • 승인 2004.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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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단번에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만나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단순한 ‘만남’이 마음속에 깊은 ‘느낌’으로 각인되는 순간, 가슴앓이는 시작된다.
오래도록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고, 어떻게 해서든 그 물건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속을 끓이는 것이다.
TV 마니아들 입장에선 HDTV 방송이 바로 그렇다.
그 화려하고 깔끔하며 손에 잡힐 듯한 영상이라니! 누구든지 첫눈에 반할 만하다.
이런 사람들에게 사람과셈틀의 ‘온에어 USB HDTV’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다.
특히 HDTV 수신이 가능한 TV가 너무 비싸 고민해 왔던 사람이라면, 이 USB HDTV는 참으로 반가울 것 같다.
물론,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큼 PC를 알차게 활용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도 제격이다.
온에어 USB HDTV는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모니터로 HDTV와 아날로그TV를 시청할 수 있는 TV 수신장치다.
외장형이라 PCI 방식의 내장형 HDTV 수신카드처럼 PC 케이스를 열고 설치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일반 데스크톱PC와 연결해 HDTV 방송을 볼 수도 있고, 노트북PC에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내장형 제품들을 설치할 때 종종 발생하는 게 다른 주변 장치와의 충돌 문제인데, 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케이블과 전원을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바로 TV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 내부에서 발생하는 잡음의 간섭을 받지 않아 더욱 깨끗한 화질로 TV 시청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TV를 시청하면서 녹화를 하거나 정지 화면을 캡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예약·녹화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타임 쉬프트’ 기능을 이용하면 TV를 시청하다 잠깐 자리를 비우더라도 중요한 장면을 놓칠 염려가 없다.
다만 아직까지는 아날로그TV를 시청할 때만 타임 쉬프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TV에서는 앞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온에어 USB HDTV에는 비디오 입력만 가능하고 출력 단자는 없기 때문에, 직접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 두길 바란다.
참고로 온에어 USB HDTV뿐 아니라 PCI 방식의 HDTV 수신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사양의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구입 전에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 사양에서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먼저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유선 또는 무선으로 HDTV 방송 수신이 가능한 지역에 살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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