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투자가치분석] 이사철 전셋집 구하기
[투자가치분석] 이사철 전셋집 구하기
  • 부동산114 김혜현
  • 승인 2004.02.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한해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수도권 전세시장이 설 연휴 직후부터 꿈틀대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는 1월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기타 수도권에서도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전셋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시기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
매매의 경우와는 달리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에 이사를 하다 보니 결혼시즌과 입학을 앞둔 방학 등에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고, 한번 이사 시기가 결정되면 2년 단위로 비슷한 시점에 재계약 또는 이동을 하게 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최근 전셋값 상승 원인은 학교 주변, 생활환경이 좋은 단지들의 매물이 줄어든 데 있다.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저렴하면서도 좋은 조건의 집을 구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금여력이 부족하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저렴한 집을 찾는 수밖에 없다.
자녀가 없고 기존 생활반경을 벗어나도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신규 입주단지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설계, 구조, 인테리어 등이 기존 단지보다 개선된 데다, 신규 단지의 매매가는 기존 단지보다 월등히 높지만 전세가는 상대적으로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입주시점에 입주하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내놓는 경우가 많아서 전세물량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이 가운데 올해 3월까지 입주하는 대표적인 단지들을 소개하도록 한다.
서울에서는 대치동 대우아이빌이 2월 말 입주 예정인데 20평 이하 소형이라서 신혼부부나 직장 주변에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규모가 조금 큰 단지로는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래미안4차(1391가구)나 마포 현석동의 강변현대홈타운(510가구) 등이 있다.
이 밖에 서울지역 입주 예정 단지는 대부분 소단지가 많은 편이다.
경기 일대는 상대적으로 단지 규모가 크고 새 아파트라도 가격이 저렴하다.
다만, 아무래도 서울 접근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선 주변 입지가 쾌적하고 생활이 편리한지, 지하철 이용 등 교통편이 편리한지를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
특히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개발하는 경우, 아직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서 입주 초기 고전을 할 수도 있다.
경기 일대에서 입주하는 단지 가운데 규모가 큰 단지들을 살펴보면, 3월 말 입주 예정인 광주시 대주, 벽산과 군포 당정동 푸르지오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용인에 입주 예정 물량이 많다.
고림동 영화, 구성읍 성호, 동천동 벽산, 써니벨리, 신명, 현대, 효성 등이 있다.
신봉동에도 벽산, 한일, 한화, 현대, 효성, LG 등 주요 단지들이 1월에 일제히 입주를 시작했다.
수도권에는 지역 내에 입주물량이 몰리면 전세가격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이사 지역을 선택할 때 유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