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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시력관리센터 인기 상승
[창업] 시력관리센터 인기 상승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 승인 2004.02.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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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눈 운동 ...시력이 정말로 좋아져요 조류독감, 광우병 등 각종 동물 매개 질환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창업시장의 판도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 외식업체쪽에 치중됐던 업종 선택이 판매나 서비스업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외식업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포화상태인 데다 갈수록 투자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각종 동물 질환까지 등장하자 이 참에 아예 다른 분야로 업종을 선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횟집, 고깃집 등 다양한 분야의 음식점을 10년 이상 운영했다는 정모씨는, 이번 조류병 타격으로 충격을 받고 곧 점포를 정리한 후 아예 외식업을 등질 예정이다.
그는 현재 PC방쪽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정씨 같은 사례가 늘어나자 판매 서비스업종에서 창업자를 잡기 위한 신업종과 업태들이 쏟아지고 있어, 창업자들의 업종 선택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
팬시 액세서리 잡화를 함께 판매하는 팬시 코디샵이 등장해, 마땅한 인기업종 없는 판매업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가 하면, 퍼포먼스를 결합한 미술놀이 교육센터가 교육사업에 관심 있는 창업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각종 첨단기기를 갖춰놓고 고객이 스스로 다이어트관리를 할 수 있는 셀프 다이어트방도 새로이 등장했고, 가격을 파괴한 피부관리실도 새로운 뷰티업종으로 관심을 끈다.
서비스업 중의 하나인 시력회복센터도 최근 많이 알려지고 있는 업종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사업이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중산층 밀집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력회복센터는 운동을 통해 시력을 향상시키는 곳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튼튼하게 만들듯, 수정체를 잡고 있는 모양체근도 훈련하면 시력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TV나 컴퓨터, 각종 잘못된 습관으로 나빠진 눈을 바로잡아 원래의 시력으로 되돌린다는 의미에서 ‘회복’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성창업에 좋은 시력회복센터 시력회복센터는 주 고객층을 1318로 잡은 틈새업종인 데다 소비 트렌드의 고급화에도 부합한다.
미국의 경우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 비행사들에게 시력훈련법을 필수 과목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정부에서 앞장서 문부성 산하에 시력보호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자리가 잡히지 않은 초기 아이템이라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므로 한번 고객과 계약하면 보통 3∼6개월 훈련하므로 고객관리에도 유리하다.
이 사업은 학생층을 주로 상대하고 특별한 자격을 요하지 않으며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아 여성들이 창업하기에 좋다.
7년 동안 서점을 운영해온 백순월(53)씨의 경우 책을 보다가 아이템을 발견해 창업을 하게 됐다.
책을 너무 좋아하는 백씨는 독서로 늘 눈이 피로하고 침침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서점에서 눈에 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어느날 잡지에 난 시력회복센터에 관심을 갖게 됐다.
현대인들의 시력은 영상매체의 발전과 그 밖의 환경오염 등으로 계속 저하될 것이므로 앞으로 시력회복센터는 크게 일반화될 수 있으리라 판단한 것이다.
백씨는 여러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첨단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재의 아이트레인 체인본사를 선택했다.
백씨가 택한 체인본사에서는 최신기기를 도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계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주고 있어, 단명의 우려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백씨는 창업준비를 하면서 자신부터 먼저 훈련을 받았다.
백씨뿐 아니라 안경을 쓴 남편과 두 아들도 훈련을 받아 정말로 시력이 향상되는지를 지켜보았다.
6개월 간 훈련받은 결과, 심하게 눈이 나빴던 백씨는 이제 안경 없이도 생활에 별 지장을 못 느낄 정도로 나아진 상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기본코스인 3개월이 지나면 눈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시력이 나쁘지 않을 경우에는 1개월 정도만으로 가능하며, 심한 경우에도 6개월이면 시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무료체험행사 등 홍보에 신경써야 본격적으로 매장을 낸 백씨는 초기 업종이라 무엇보다 홍보에 신경을 썼다.
전단지와 신문 간지는 물론이고, 여느 장사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의 입소문이 중요하기에 고객관리와 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의 경우 종종 질문 세례를 퍼붓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백씨는 하나하나 친절히 대답해준다.
훈련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시력측정을 한 다음 긴장을 풀기 위해 간단한 눈체조를 하고, 적외선 투시와 기계를 사용하여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명암, 회전, 원근 운동을 통해 쓰지 않던 모양체근을 움직이게 하여 수정체가 초점을 맞추도록 유도한다.
가격은 한 달에 25만원이며 하루 35분, 1주일에 5번 방문 과정이다.
홍보에서 가장 효과를 본 것은 무료체험행사다.
1주일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해준 뒤 효과를 느낀 고객에게만 가입을 권한다.
이 결과 10명 중 7∼8명은 가입한다고 한다.
학교 근처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력측정 이벤트를 열어 이목을 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코스가 3개월이기에 일정 기간 고객들을 계속 대하는 백씨는, 신뢰를 생명으로 삼는다.
고객에게 맞는 훈련종류와 기간을 정해주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술한 사람들은 눈에 이미 인공적인 치료를 가했기 때문에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점, 눈 발육이 덜 된 만 5세 아이들은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점도 반드시 명시한다.
25평 넓이의 백씨 매장은 일산의 8학군이라 불리는 후곡마을 학원가에 위치해 있다.
바로 옆에 유명 논술학원이 있어 학생층을 잡기에는 적격이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가맹비 500만원, 시설집기비 1500만원, 판촉비 500만원 등 3400만원이 투자됐다.
인테리어는 리모델링하여 300만원으로 싸게 했다.
월평균 매출은 600만원 선이며 이중 순수익은 200만원 정도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www.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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