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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테크, 북한 기술정보 45만건 한 눈에
NK테크, 북한 기술정보 45만건 한 눈에
  • 김보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 승인 2004.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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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ISTI에서 북한 CIAST 등과 진행 중인 협력사업을 살펴보면 남북 과학기술 교류의 진행 정도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현재 KISTI는 △북한 과학기술정보 전용 웹사이트 ‘NK테크’ www.nktech.net 운영 △<남북의 천연기념물>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북한 과학기술 전문학술 정보자료 교류 △언어 정보처리 기술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북한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웹사이트 ‘NK테크’에는 총 45만건의 북한 과학기술 관련 정보가 수록돼 있다.
남북한 과학용어를 한눈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북한의 최근 과학기술 동향, 북한이 개발한 소프트웨어까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남북의 천연기념물>은 <백두산의 자연>보다 진일보한 과학기술 교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산의 자연>이 북한에서 100% 제작된 것인 데 반해 <남북의 천연기념물>은 남북의 과학자나 문화재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북한 과학기술 전문학술 정보자료 교류도 김일성종합대학학보 등 과학기술분야 20여종의 학술지 데이터베이스를 현재 약 3만5천건 정도 수집해 놓은 상태다.
북한이 논문을 PDF파일로 만들어 제공해 주는 대가는 한 논문당 3달러인데, <과학원통보> 등 학술지를 북한의 발명특허 현황, 과학기술 관련 단행본 등에 대한 자료를 계속 축적해 가고 있다.
이 밖에도 KISTI는 언어 정보처리기술 공동개발사업을 통해 “과학기술용어를 쉽게 번역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북한과 공동 추진 중이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북한이 남한보다 앞선 부분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령 남한에서는 아직 과학기술용어의 통일과 번역이 제대로 안 되어 있지만, 북한은 용어 통일은 물론이고 30만개 과학용어를 미·일·중·러·독·프 등 7개 나라 용어로 번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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