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모빌리언스, 휴대폰 결제 영토확장은 계속된다
모빌리언스, 휴대폰 결제 영토확장은 계속된다
  • 김연기 기자
  • 승인 2004.10.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유율1위모빌리언스,해외시장노크…무선인터넷과금,오프라인으로사업확대

휴대폰전자결제서비스부문에서점유율1위를차지하고있는모빌리언스가오는11월코스닥등록을계기로본격적인사업확대에나선다.
모빌리언스는지난6월말코스닥시장진입을위한예비심사를통과했다.
회사측이예상하는공모가밴드는8500원에서1만1천원사이로총100억원내외의공모자금이유입될것으로보인다.
모빌리언스는공모자금을바탕으로해외시장을적극개척해나간다는계획을세워뒀다.
황창엽모빌리언스사장은“그동안국내휴대폰결제서비스한분야만집중적으로파온결과안정적인시장지위를확보하게됐다”며“이제는해외휴대폰결제시장과무선인터넷망등으로사업영역을확대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내달코스닥등록,100억원정도유입될듯

모빌리이언스가이처럼사업확대에적극적인발걸음을뗄수있는데는무엇보다국내휴대폰결제서비스부문에서의과점적인시장지위가한몫했다.
현재휴대폰결제서비스사업은모빌리언스외에다날과인포허브3개업체가과점체제를이루고있다.
이가운데모빌리언스는올해상반기46%의시장점유율을차지해경쟁업체들을압도하고있다.
2000년8월휴대폰결제서비스를상용화한이후모빌리언스는2002년39%,2003년42%등매년시장점유율을확대하고있다.
황사장은“올해말시장점유율을50%선까지끌어올려휴대폰결제서비스부문에서확실한독주체제를갖추겠다”는계획이다.
모빌리언스가높은시장점유율을유지할수있는비결은안정적인시스템을바탕으로탄탄한시장신뢰도를유지하고있기때문이다.
현재네이버,넷마블,세이클럽,웹젠,넥슨,파란등2500여개인터넷업체1만여개사이트가모빌리언스휴대폰결제서비스를이용하고있다.


회사설립이후매출성장세도눈부시다.
설립이듬해인2001년107억원이던매출액은지난해241억원까지올라연평균50%가넘는가파른성장세를보이고있다.
올해는매출액300억원에순이익50억원을목표로삼고있다.
현재모빌리언스직원이55명인것을감안하면직원1인당연간5억원의매출에순이익1억원을달성하는셈이다.
특히휴대폰결제시장규모가올해6천억원대에서내년엔1조원대로성장할것으로예상됨에따라이같은실적성장세는당분간이어질수있을것으로보인다.
방원석동원증권연구원은“모빌리언스의올해상반기영업이익률은17%로10%내외에그친경쟁업체에비해수익성이뛰어난점도강점으로꼽힌다”고밝혔다.


이달중중국휴대폰결제서비스시작

이같은안정적실적성장세를바탕으로이제는해외시장개척에눈을돌릴차례다.
아직해외에선휴대폰결제가활성화된곳이없다는점도해외시장진출에힘을실어준다.
모빌리언스가해외시장개척을위해가장먼저눈길을돌린곳은중국.현재중국에선휴대폰결제서비스가상용화되지않은상태다.
모빌리언스는2001년11월중국현지지사를설립해중국지역에서의휴대폰결제서비스성공여부를타진해왔다.
지난8월에는현지법인인모빌리언스차이나를공식출범시켜오는10월25일서비스오픈을목표로현재망연동테스트중에있다.


황사장은“중국시장성공여부는아직낙관하기는이르다”며“의미있는매출은2006년부터가능할것”으로예상하고있다.
방원석연구원은“무선망과초고속망이보급되고유료콘텐츠가보편화된나라에서는휴대폰결제서비스가충분히적용가능하다”며“특히중국,일본시장의경우휴대폰결제서비스시장이활성화돼있지않아시장선점의효과도누릴수있을것”이라고설명했다.


이뿐이아니다.
모빌리언스의구상에는앞으로무선인터넷망도석권한다는계획도들어있다.
현재모빌리언스는무선인터넷망개방에따른무선인터넷과금대행사업자로등록돼있다.
최근에는NHN·CJ인터넷등과업무제휴를통해무선사이트개설시이들업체에휴대폰결제서비스를제공키로했다.
윤유진모빌리언스경영지원팀장은“앞으로동영상·벨소리·게임·음악등이무선인터넷에서도유료콘텐츠로각광받을것으로예상되기때문에관련업체들과접촉을강화하고있다”고설명한다.


게다가그동안휴대폰결제서비스의미개척분야인오프라인실물시장도중요한매출원으로부각될전망이다.
윤팀장은“현재대부분지로용지로결제가이루어지는우유,신문,케이블TV대금과공공기관민원처리요금등이휴대폰결제서비스로대체될경우이규모만1조원대를넘을것으로예상된다”고말한다.

모빌리언스는 지금 회사 설립 이후 또 한번의 시험대에 놓여 있다.
휴대폰 결제 서비스 한 우물만 파온 결과 이 부분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한 모빌리언스.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결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황 사장의 포부가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인터뷰/황창엽 모빌리언스 사장
“유무선 전화 결제에 역량 집중”
간밤에 쏟아진 비로 청명한 가을 하늘이 더욱 높고 푸르던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37층에 위치한 황창엽 사장의 집무실에 들어서자 탁 트인 시야로 멀리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면 의자를 돌려 창문 밖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한다는 황 사장. “세계적인 결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그의 포부를 접하며 그날따라 유난히 파란 하늘과 황 사장의 포부가 무척이나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대기업 재무파트 출신으로 결제 서비스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지난 1995년 한국통신하이텔(현 KTH)로 자리를 옮기면서 결제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시스템 구축업무만 주로 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전이었다.
이후 직장을 한국통신엠탓컴(현 KTF)으로 옮겨 본격적인 휴대폰 결제 서비스에 대해 연구한 후 2003년 3월 창업했다.
중국 시장 진출부터 현지법인 설립까지의 과정은? 국내 휴대폰 결제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2001년 11월, 향후 해외 시장에서도 휴대폰 결제가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해 중국 북경에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 내 대형 이동통신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갔고 그쪽에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그 결과 2004년 8월 현지 지사를 법인으로 전환, 모빌리언스 차이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 구축을 준비 중에 있다.
오는 10월25일에 공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 이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이 모빌리언스에 갖는 의미는? 중국만 하더라도 휴대폰 가입자수가 3억명을 넘어섰고 온라인 게임인구가 1200만명 이상인 거대 시장이다.
따라서 중국 시장이나 일본, 유럽 지역에 대한 서비스 확대는 유망 시장에 대한 선점이라는 효과뿐만 아니라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날, 인포허브 등과의 차별화 전략과 목표는? 모빌리언스는 결제부문의 매출이 90% 이상인 결제 전문 기업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차원에서 유무선 전화 결제부문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기존의 온라인 콘텐츠시장뿐 아니라 전자정부 민원서류 등과 같은 공공부문, 케이블TV 이용료 납부 등과 같은 실물시장으로 휴대폰 결제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무선인터넷 과금대행,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국제적인 결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