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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모니터]“현대차, 건전한 경쟁방안 조명을”
[독자모니터]“현대차, 건전한 경쟁방안 조명을”
  • 양진수
  • 승인 2004.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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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현대차그룹은당진공장에대한원론적인투자입장만을밝힌상황이다.
철강사업투자의위험을잘알고있는경영진이성급한행보를보일가능성도낮다.
아마도자동차산업의현황은물론철강산업에대한종합적인고려를통해점진적이고신중하게문제를해결해나갈것이다.
따라서고로건설발표만으로현대차그룹의철강투자로드맵이완성되었다고보기어려우며,현상황에서이에대한의견을확정짓는것도다소성급한것으로보인다.


다만자동차산업이성장동력이며수익성의핵심인현대차그룹차원에서볼때,철강부문에대한대규모투자보다는신차및신기술개발에대한투자집중이나향후경기변동에대응한현금유동성축적이더욱바람직한투자방향이아닐까판단된다.
기사에서지적하듯,현대차그룹으로선'위험한'도전에나서는셈이다.


물론당진공장인수를통해원활한자동차강판공급과고품질의강판개발등이이루어진다면현대차그룹은극심한품질경쟁에서살아남을수있는단단한토대를마련하게될수도있다.
또한지난해현대차그룹이현대그룹의금강산사업과의단호한절연의지를보였던경험을고려할때,선친의오랜숙원사업이라는정서적차원에서이번투자가결정되었다는항간의의혹도근거가빈약한것으로보인다.


다만현대차그룹은앞으로도기존라인업의대대적인교체뿐아니라하이브리드차개발등에투자를집중해야하며,글로벌경쟁력확보를위해미국,유럽,중국에공장을건설해야하는등제한된여유자금을효율적으로사용해야하는상황이다.
POSCO역시세계적인통합화,대형화추세에서살아남기위해서는규모확대와더불어안정적인수요처의확보가매우중요하다.
따라서현대차와POSCO가당진공장을사이에둔직접적인경쟁보다는상호협력을통한시너지효과를추구하는것이소망스러운해법으로보인다.
앞으로<Economy21>에서우리나라를대표하는두기업의건전한경쟁과협력이어떻게하면가능할지국가경제적차원에서논의해보는것도바람직할것이다.


양진수한국신용평가평가1팀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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