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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코니카미놀타 한국 지사장
김영일 코니카미놀타 한국 지사장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4.1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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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레이저프린터빠르게!작게!싸게!”

“사람들에게코니카는필름회사로,미놀타는카메라만드는회사로잘알려져있잖아요.그런데코니카미놀타가뭐하는회사인지는정작모르고있거든요.이게문제라는거죠!”

김영일(41)코니카미놀타한국지사장은마음이조급하다.
그만큼책임이무거운까닭이다.
125년전통의코니카와75년의역사를자랑하는미놀타는지난해10월합병했다.
모두200년의유구한사업내공을지닌코니카미놀타지만,합병후1년여동안한국시장에서의성적은만족스럽지못하다.
지난11월중순,사실상첫지사장으로취임한김영일사장은이런이유로“내년엔기업브랜드이미지강화에총력을쏟겠다”고주먹을불끈쥔다.


코니카미놀타한국지사의주력상품은컬러레이저프린터다.
언뜻듣기엔기업이미지와어울리지않는상품임에틀림없다.
합병이전의미놀타가자체엔진을기반으로한레이저프린터사업을오랫동안추진해왔음을아는이가드문탓이다.


“한국은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오스트레일리아다음으로큰컬러레이저프린터시장입니다.
잠재력면에선제일중요한시장으로본사에서도인정하고있어요.실제로컬러레이저프린터만놓고보면,코니카미놀타가국내에서3위입니다.
그런데도국내에서브랜드인지도는여전히낮은수준이죠.”

코니카미놀타본사가새로취임한김영일지사장에게내건주문도이것이다.
우선코니카미놀타브랜드와제품우수성을널리홍보하고,이를기반으로장기적관점에서한국시장에서기업이미지를확고히심도록도와달라는것이다.


“기술력은이미검증됐습니다.
무엇보다자체엔진으로프린터를만드는곳이드물어요.우리를포함해캐논이나히타치등일부업체에불과하죠.여기에미놀타의광학기술과코니카의디지털이미징기술등이결합함으로써,완성도높은제품을싼값에고객에게제공할수있는것입니다.


김영일지사장은“빠르고,작고,가볍고경제적이면서출력품질이우수한제품이몇이나되겠느냐”고반문한다.
다시말해,‘가격대비품질이우수한제품’이라는점을앞세워올해부터국내시장공략에본격시동을걸겠다는각오다.
지난해까지100만원을호가하던중소기업용컬러레이저프린터‘매직컬러2300W’를최근62만원이란파격적인가격에내놓은것도기술력과품질에대한믿음이있었기에가능한것이었다.


영업력을강화하기위해오랜기간‘동지’였던후지쯔와도총판계약을맺었다.
고객서비스에만전을기할수있도록전문AS대행사도물색중이다.
내년에는제품의우수성을눈으로확인할수있는고객체험관을마련하는한편,9개신제품을추가하는등제품군도다양화할계획이다.
우선은공공기관과보험회사등덩치가큰기업시장을중심으로제품의우수성을알리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


“컬러레이저프린터는말이에요.자동차와똑같습니다.
우선엔진을만드는기술력이있어야겠죠.초기구매비못지않게유지비도싸야합니다.
그런점에서값싸죠,품질좋죠,작고가벼운제품이라면…선택은분명한것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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