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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타 바드샤 MS 사회공헌활동 책임자
악타 바드샤 MS 사회공헌활동 책임자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4.1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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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격차줄여삶의질업그레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이하MS)본사에서사회공헌활동을총지휘하는악타바드샤전무가지난12월14일2박3일의일정으로한국을찾았다.
한국MS의사회공헌활동을점검하고,이를바탕으로내년도사업활동을구상하기위해서다.
9개월전MS에합류한악타바드샤전무는이전까지디지털경제를활용해가난한이웃들에게혜택을제공하기위해설립된비영리시민사회단체‘디지털파트너즈’의대표로일했다.
세계은행개발관문프로젝트,인도월드링크,국경없는선생님모임등소외된이웃들을위해따뜻한손길을내미는각종프로젝트에도적극참여하고있다.


MS의한국내사회공헌활동을소개한다면.

한국은급격히IT산업이발달하면서젊은층과노년층사이의정보격차가매우커진것으로안다.
그래서한국MS는오래전부터어르신들의정보화사업을지원해왔고,올해부터는MS의글로벌사업인‘UP’로통합했다.
UP는‘UnlimitedPotential’을줄인말로,정보소외층을대상으로IT교육을통해가치를높여주고일자리를만들어주는활동이다.
이밖에학생과교사를대상으로교육도구나SW등각종교육자원을지원하는‘PiL’,기부프로그램인‘기빙매치’등도빼놓을수없다.


이번방문의목적은.

한국이라는지역사회의요구가무엇인지파악하고,이를바탕으로MS가어떤식으로협력하고요구를충족시켜줄지이해하기위해서다.
한국MS는지난7월부터정보문화진흥원(KADO)과손잡고‘UP어르신정보화사업’을진행하고있다.
이번방문에서KADO와의파트너십을점검하고추가로협력할부분이어떤것인지모색하려했다.
안동과학대학을찾아가긴수염에도포를걸친어르신들이정보화교육을받는것도참관했다.
어르신들의해박한지식에놀랐다.


UP가추구하는목표는무엇인가.

MS는세계여러곳의자문위원들로부터의견을듣는다.
이를바탕으로가장주력하는것은지역사회의정보화다.
지역주민에게IT기술을습득하도록기회를주는것이다.
그럼으로써경제적·사회적으로능력이향상되면보다많은혜택을누릴수있다.
우리목표는어린이,젊은이,여성,노인등남녀노소를막론하고정보화교육을통해취업기회를확대하고새로운기회를제공함으로써보다나은삶을살도록하는것이다.
하지만MS는기업이다.
이런사회공헌활동은기업의주력사업은아니다.
따라서이를주관하는다른기관과협력해야한다.
각국정부나비정부기구(NGO),비영리기구(NPO)또는지방기관과협력이가능하다.
안동과학대학도그런사례가운데하나다.


프로젝트도입에서실행까지의절차는.

MS가진출한모든나라에는사회공헌담당자가있다.
이들이각지역사회가무엇을원하는지먼저파악하고,지역사회와관계도구축한다.
이들의역할은굉장히중요하다.
이들이현장에서이슈를파악하고어떤파트너십이필요한지본사에있는우리에게연결해준다.
우리는지역의제안을받아이를검토하고절차를거쳐프로젝트를시행한다.
그과정은시간도많이걸리고진지한고민도뒤따른다.
단순히프로젝트가있다고해서돈만주고끝나는것은없다.


MS는세계IT업계에서사회공헌활동을가장많이하는기업가운데하나다.
미국내모든기업을통틀어도다섯손가락안에꼽힐정도다.
1983년,IT업계에서처음으로사회공헌프로그램을구축한곳도MS다.
지난한해동안MS는5천여곳비영리단체에4천억달러가넘는현금과2억2400만달러규모의소프트웨어를기증했다.


프로젝트를선택하는기준이있나.

첫째는해당프로젝트로인해변화를일으킬수있느냐이다.
우리프로젝트의초점은지역사회를기반으로IT관련능력을배양하는것이다.
또한전적으로MS에자금을의존하기보다는여러소스를통해자금지원을받을수있는기관이나단체가높은효과를낸다.
우리와협력하는곳은해당이슈에대한지식도풍부해야하고,지역사회와오랜관계를맺고있어야한다.
무엇보다가장신경쓰는것은,영리를목적으로하는것이아니라지역사회가원하는바를것을충족시키고지역사회를도와주는순수한사업이돼야한다는점이다.
기업이필요로하는것과지역사회가필요로하는것을엄격히분리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


나라별로진행하는프로젝트마다특색이있을것같다.


MS는글로벌기업이고,우리가진출한모든나라에서프로젝트를진행한다.
대략78~80개국가에서300여개프로젝트를진행중이다.
당연히나라마다특색이있고환경이다르다.
그래서필요한것도다르다.
예컨대중남미국가는빈곤청년층의정보화교육에역점을두는가하면,인도는여성을주교육대상으로한다.
며칠전방문한말레이시아는농어촌에주력하는지역이다.
한국과북유럽은어르신의정보격차가이슈기때문에거기에초점을맞추고,어떤유럽국가는장애자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진행하기도한다.
중요한건,지역별로파트너십을맺은기관이추구하는프로그램과가치에맞추는일이다.


사회책임투자(SRI)나기업의사회적책임(CSR)이화두다.
이와관련한MS의정책이나활동이있다면.


2004년3월<포천>은가장존경받는기업리스트에서MS를1위로꼽았다.
지난4월에는<직업과장애인>이라는잡지가장애인을고용하고처우함에있어가장명성높은50대기업가운데MS를1위로선정하기도했다.
오늘날SRI는미국에서매우보편화된개념이다.
이두사례는MS가SRI를매우중시하고있으며,이를위해지속적으로노력함을보여준다.
최근에는다양한사회공헌활동이효과적이고체계적으로진행될수있도록GRI가이드라인채택도진지하게검토중이다.


환경이나윤리경영과관련해선어떤가.

환경경영의경우,PC재활용사업을들수있다.
세계곳곳에는중고PC를필요로하는곳이많다.
MS는‘MicrosoftAuthorizedRecycling’이라는프로그램을통해매년수만대의중고PC를재활용해초중고교와NPO에기증한다.
우리가참여하는모든PC의수명을연장하므로환경측면에서중요하다.
윤리경영의경우직원과고객의두측면에서말할수있는데,직원들은우리가참여하는모든국가에서법과제도를준수하도록교육한다.
빌게이츠회장이나서MS가사회적으로책임있는기업이돼야한다고늘주장하고직원들에게인식시킨다.
또한직원이자선금으로일정액을내놓으면기업이그만큼의액수를추가로내놓는‘기빙매치’프로그램이있다.
이런식으로매년5천만~6천만달러가사회에환원되고있다.


인터뷰가끝날무렵,한국MS의사회공헌활동부문을담당하는노종혁한국MS대외협력실장이처음이자마지막으로말문을열었다.
그는“한국MS는한국에서설립된한국기업이라는점을인식해달라”고부탁했다.
“한국기업이기때문에한국사회에서받은이익을이땅에되돌려줄수있는방법에대해자긍심을갖고진지하게고민한다”는설명이다.
“중요한건,본사에서도한국MS가이익을기꺼이한국사회에내놓는것을당연하게받아들인다는점입니다.
최고경영진이‘한국MS=한국기업’이라는등식을인정하고있다는증거죠.그러니국내에서사회공헌활동을진행하는우리도자긍심을가질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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