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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바하이텍(043590) 윤홍중 부사장 단기 고점서 매도
크로바하이텍(043590) 윤홍중 부사장 단기 고점서 매도
  • 김연기 기자
  • 승인 2004.1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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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등돌려…주가하락가속화

크로바하이텍의윤홍중부사장이최근주가가가파르게오른뒤하락추세를보이는상황에서보유지분처분에나섰다.
윤부사장은11월19일부터12월4일까지총4만2800주를장내에서매도했다.
평균매도대금은7630원으로총매각금액은3억3천만원이다.
황혜현크로바하이텍경영전략부장은“윤부사장이개인적인비용조달차원에서지분을처분한것으로알고있다”고말한다.


하지만윤부사장의지분매도를전후로이회사의주가는급등락을거듭하고있다.
지난10월말6200원까지하락했던주가가11월15일8천원까지상승한이후최근엔다시6천원대로주저앉았다.
증시일각에선이같은주가급등락에대해크게2가지이유를내세워분석하고있다.
먼저이회사윤홍중부사장의지분매도다.
회사측에선보유지분을전량처분하지않은데다매각물량자체도전체지분의1%가채되지않아주가에그리큰영향은없을것이라고말한다.


하지만 업계 애널리스트의 의견은 다르다.
고정훈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간에 뛰어오른 상황에서 회사 임원이 보유지분을 내다 파는 것은 분명 시장에 부정적 시그널로 작용한다”며 “윤 부사장의 지분매각 이후 다시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린 것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일부 증권사에선 앞으로의 매출 신장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액은 10월 이후 둔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이는 PDP 세트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가인 HD급보다는 저가의 SD급 위주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관점에서 영업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인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다른 입장을 보인다.
황 부장은 “지난 2~3분기 실적이 급성장을 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로는 성장성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보면 올 4분기 역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한다.
그동안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냈던 외국인들의 태도에도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1월 해외 투자설명회를 마치고 나서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져 회사로선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크로바하이텍은 지난 11월18~19일 이틀간에 걸쳐 홍콩 및 싱가포르 등지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외국인들은 12월8일 4거래일 동안 매도 행진을 펼치며 한때 22%를 넘어섰던 보유지분을 19%선까지 낮추었다.
이에 대해 황혜현 경영전략부 부장은 “외국인들이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소폭 보유지분을 내다 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다.
황 부장은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외국인들이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외국인들의 추가 매도는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인다.
크로바하이텍은 1974년에 설립된 PDP용 TCP(Tape Carrier Package)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삼성SDI 소요량의 55% 수준까지 공급해 오고 있다.
3분기까지 주요 매출구성은 TCP 56.8%, 트랜스·코일 28.1%, 상품 10.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매출액 중 수출과 내수가 각각 84.9%, 15.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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