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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해를 주름 잡을 문화 생활 7대 트렌드
닭의 해를 주름 잡을 문화 생활 7대 트렌드
  • 남은주/<허스토리>기자
  • 승인 2004.12.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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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다음식탁을생각하는로하스바람


로하스(LOHAS)는건강과환경을생각하면서자기발전과지속가능한삶에가치를두는소비집단의라이프스타일을뜻한다.
자신의몸과마음의건강을챙기는것과동시에후대를위한환경까지생각하는로하스족들이가장꼼꼼히따지는것은물론먹을거리.

2005년에도외식산업에서패스트푸드업계는고전을면치못하는반면,유기농먹을거리에대한소비는계속늘어날것으로예상되는이유는로하스열풍덕분이다.
또한2004년의불량만두파동같은사건을교훈삼아식품안정성을철저히검증하려는노력이사회곳곳에서계속될것이다.
맛과건강에있어서높은평가를받는우리전통음식은퓨전·웰빙바람을타고더욱뜰것이다.
단신선한유기농재료가필수이기때문에식당마다직영농장이나직송체제를갖추기위해동분서주할듯.굳이인스턴트가필요한이들은씨푸드,비빔밥,퓨전한식을찾거나아니면슈퍼마켓에가서가공하되가공하지않은것같은생면,샐러드같은‘신선식품’을집어들게된다.
덜인공적인것,더자연적인것을찾으려는소비자들의바람에식품업계도재빨리호응할전망이기때문이다.


한편2005년2월에예정된교토의정서발효와환경규제강화등도눈여겨볼필요가있다.
산업전반에‘친환경’,‘웰빙’,‘청정’이라는말이포함된제품개발이필수요건이되기때문이다.
일회적편리성보다환경을생각해재활용해서다시쓰는불편함을감수하는로하스의라이프스타일이오랫동안‘잘먹고잘사는법’을찾는지구인들의행동강령이될것이다.


<자동차>
성능·환경두토끼좇아쾌속질주


현대기아차의하이브리드차개발을시작으로2005년은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에박차를가하는한해가될것이다.
하이브리드차는내연엔진과전기배터리엔진을함께장착해유해가스와소음을최대한줄인친환경적인자동차다.
이미일본도요타는하이브리드차를상용화해‘프리우스’라는자동차를내놓았기때문에우리나라자동차회사들의발걸음이더욱바빠지고있다.


오너드라이버에게반가운소식이또있다.
2005년3,4월현대의아반떼와기아의쎄라토승용차에서경유형이나오는것을시작으로디젤승용차출시가본격화된다.
고유가시대에휘발유차량에비해싸고연비가뛰어난경유형승용차가반갑지만,환경문제를우려한정부가경유가격을인상할방침이기때문에연비와주행습관을고려한신중한선택이필요하다.


또한주5일제근무가의무화되면서레저와업무를겸한다기능크로스오버(CUV)차량에대한관심도높다.
<윌스트리트저널>은2005년은CUV의해가될것이라고예견했지만,아직우리나라에는레저용인스포츠다목적차량(SUV)에대한관심이대세를이루는가운데,점차CUV형으로업그레이드할것이예상되므로SUV차를구입할예정인사람은하반기까지기다려보는것도좋다.


국내자동차업계는단순히용도뿐아니라차급까지파괴되는업그레이드경쟁으로더욱치열하다.
준중형급소형차를내놓거나배기량을키운중형차에최고급옵션들을추가해대형차시장을넘보는추세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는‘직접운전하는CEO를위한차’라는컨셉트로SM7을내놓으며실용적인대형차라는시장을개척했으며,기아자동차가2005년3월선보일새로운‘프라이드’는배기량과실내공간을늘려준중형급의여유로운실내를제공하는것을목표로개발되었다고한다.
르노삼성의관계자는“운전을즐길수있는뛰어난성능”이대형차시장의공략점이될것이라고밝힌다.


바야흐로지금세계자동차는성능과환경이만나는지점을향해쾌속질주하고있다.


<스포츠>
이종격투,태극전사반란‘개봉박두’

장르와국경을초월해펼쳐지는‘쌈장’들의진검승부,이종격투의뜨거운피바람이분다.
2004년말씨름선수최홍만과유도국가대표윤동식,김민수가이종격투로전업선언을한건시작에불과하다는것이전문가들의관측.2005년은레슬링,유도,권투등이종격투와관련이깊은스포츠의국가대표급선수들이앞다퉈진출할전망이기때문이다.
해외선수들의경기를지켜보는데만족했던지난날과는달리,2005년이종격투는‘태극전사’들이강호재패에나서는흥미진진한한해가될듯하다.


2004년이종격투를방송해짭짤한재미를보았던위성방송채널들은2005년들어‘생중계’비중을늘리고,대규모대회를유치하는등더욱적극적인마케팅을펼칠계획이다.
UFC중계로채널인지도가크게높아졌다고판단한XTM은2004년‘프라이드(PRIDE)FC남제(男祭)2004’를위성생중계한데이어2005년에도생중계비중을크게늘리겠다고밝혔다.
XTM은국내에선가장큰규모의이종격투경기인‘스피릿MC’를공동주최해토종선수발굴에도힘쓸예정이다.
‘K-1’이메이저리그중계와맞먹는시청률을보인다는사실에고무된MBC-ESPN은‘K-1월드그랑프리’를서울에유치하는데성공했다.
2005년3월19일레미볼야스키를비롯한세계정상급선수들의경기를서울잠실에서직접볼수있게됐다.
국내선수들의잇단진출과생중계,대형매치국내유치등이래저래이종격투팬들에게는즐거운한해가될조짐이다.
명동에국내최대규모의상설이종격투장이들어선다는소문은팬들에게또하나의보너스다.


<뷰티>
아름다운남자들의인기는계속된다


2003년,2004년두해연속화장품업계전체는마이너스성장을기록했지만남성화장품만은성장잠재력을가진분야로서뜨겁게달아오르고있다.
시장조사전문업체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따르면미국의남성화장품시장은2003년도에매출38억달러로7.8%의신장률을나타냈다.
그중남성용스킨케어시장은8900만달러로24.6%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도‘조인성처럼될지모른다’는남성용마스크와‘꽃을든남자’의컬러로션이열풍을일으키며남성화장품시장을주도하고있다.


전문가들은메트로섹슈얼이라는문화코드가장기침체에빠진화장품시장의숨통을틔워주는역할을하고있는덕택이라고분석한다.
메트로섹슈얼타입은도시에살면서자신의외모에기꺼이돈을투자하는남자들을말한다.
메트로섹슈얼이라는트렌드를받아들이는남자들은성적정체성에상관없이자신안에내재되어있는여성성을긍정적으로즐기는사람들이다.
자연히화장품에서도훨씬개방적,적극적인태도를보인다.


디자이너장폴고띠에는2004년남성들을위한메이크업라인을론칭하면서게이로보이는여성적인남성과남성적인남성을함께등장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이미축구선수안정환과근육질배우권상우가화장품광고들에버젓이등장해남성성과여성성이공존하는몸을전시하고내세운일이있다.


한국의2040남성들을대상으로한설문조사에서남성의78.1%가화장품사용을긍정적으로생각한다고답하는시대에,세안후남자도화장품을바를것인가의문제는더이상중요하지않다.
근육질몸매에뽀얀메이크업을하고,촉촉한립글로스를하는남성이2005년서울거리에도등장할예감이다.



<패션>
빨주노초파남보~남성복도색깔논쟁


봄·여름용한벌,가을·겨울용한벌.‘기본적인’수트2벌로평생을살아가길꿈꿨던단벌신사들에게더없이잔인한한해가될것이다.
이제공식적인자리라하더라도드레스셔츠나실크수트가그리미덕이되기어려운시대라는것을차라리빨리인정하고나면,저지(jersey)로된활동적인캐주얼수트를한벌장만하는것은어떨까?

2005년남성복을지배하는컨셉트는‘색깔’이다.
지난11월열린남성복브랜드송지오옴므의컬렉션에서는녹색,빨간색,노란색의재킷과청바지,면바지가어우러진활동적인패션을줄줄이보이며남성복의화려한색깔부활을선보였다.
남성복디자이너장광효는기본적인수트에화려한색의토시나벨트를매치하는색깔있는수트를내놓았다.


보수적이고견고한남성성에가려져있던남성의부드러운감성을부각하는경향이확산되면서남성복에도과감한원색이심심치않게눈에띈다.
어깨선은날카롭지만몸에달라붙을듯한소재와날씬한바지선으로몸매를더욱강조하는추세다.
검정색재킷을선택한다하더라도푸른색,흰색과매치해클래식의엄격함을다소누그러뜨려야한다.
그러나목짧고배나온그대가좁은바지와매끄러운흰색재킷을두고고민할필요는없다.
회색,갈색처럼무난한색을택한다면카고스타일의바지와아주짧거나사파리스타일인재킷과매치해서캐주얼한수트로입을수도있다.
활동적인캐주얼수트로자연스러운감각을드러내는것이2005년살아남는길이기때문이다.


<드라마>
돌아온여배우들,블록버스터경쟁


2005년드라마는결혼과함께표표히떠났던여배우들이다시돌아오는귀환의종소리요,블록버스터드라마들의자리다툼이다.
또스타중의스타였던이들의진검승부장이다.
유부녀를선언하며떠났던고현정,이요원이돌아오고,떠나지도않고나타나지도않던김희선이돌아온다.
또2004년최대섹시아이콘이효리가연기계로들어선다.


MBC가2005년1월5일수목드라마<슬픈연가>로그스타트를끊는다.
송승헌때문에말도많던이드라마는김희선,권상우,연정훈의삼각관계로각이재편됐다.
바로뒤인1월8일엔<모래시계>이후10년만에고현정이SBS주말드라마<봄날>로돌아온다.
잠깐슈퍼마켓에나갔다온듯전혀변함없는고현정이연기할배역은청순가련형.사랑하는남자는사고로자신을기억못하고,그남자의배다른동생(조인성)까지자신을사랑하는가운데날아오는건불행뿐인여자라고나할까?이들에재미붙일즈음1월17일엔이효리다.
SBS<세잎클로버>.가요계섹시아이콘인이효리가드라마로도사람들가슴을울렁이게할지,아니면토할듯울렁이게할진그야말로미지수다.
마지막으로나타날<&#55055;숀70S>의이요원은아직돌아오는날짜가미지수다.
<다모>로스타덤에오른이재규PD가만들며1970년대패션계를배경으로하는드라마<&#55055;숀70S>는눈덩이같은제작비로인해이요원,주진모란주연배우만태우고기착지를찾아표류하는상태.고현정,김희선,이효리,이요원이들중에영원한승자는누구일까?예측은불가하고,억측은무궁무진하다.
확실한건누군가는지는해로판명날거란사실정도?

<교육>
대안학교의진화,“이젠도심속으로”


지금학교는꿈동산이다.
아이들은밤에는학원에서공부하고낮에는학교에선꿈결을헤맨다.
그리고입시지옥의우울한기억이아직도선명한386은소망한다.
우리아이의학창시절은다르게하고싶다고.그러면서생겨난대안학교가점점더진화했다.
학교에적응하지못한탈학교아이들이가는곳이란생각도옛말.간디학교같이시골에서아이들이부모와떨어져자연과함께공동체문화를키우던대안학교가이젠도시에도속속생겨났다.
마포성미산학교까지개교를코앞에두고포문을여는그이름은도시형대안학교다.


2004년대안학교의스타처럼떠오른이우학교는학교위치가분당이다.
콩나물교실이란학교별명과달리이학교는학생수122명에교원은11명이다.
이학교에들어가기위해선일반학교입학과다른준비가필요하다.
아이의자기소개서,초등생활기록부,추천서의3종서류로더불어사는태도와창조적지성을종합적으로평가할뿐만아니라(80%),학부모의대안학교이해정도와실천의지도평가항목이다(학부모자기소개서20%).대안학교에아이를보내고자한다면부모도공동체의식을지니고있어야한단소리다.
교사1인당적은학생수,높은학비로한쪽에선‘럭셔리교육’이니하는소릴듣지만,내아이만큼은내가겪었던입시지옥을겪지않고자유롭게개성을살리며키우겠단열망을누가꺾으랴?더구나대안학교가공교육의대안처럼떠오르면서교육청도2005년까지도시형대안학교의수를17곳으로늘리는등공교육체제내에서의대안교육을더욱강화해나갈계획이란다.
대안학교열풍은더욱거세질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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