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외국인임원이주가하락기에보유지분을전량처분해대거차익을챙겼다.
엔씨소프트미국법인자회사인아레나넷대표인윌리엄제프리스트레인은지난1월25일총6만5569주를장내에서매도했다.
주당매도가격은8만1천원이며총매각대금은53억원이다.
윌리엄대표가이번에매도한물량은지난해12월29일전환권행사로보유한것이다.
윌리엄대표는이에앞서지난2002년12월에발행된80억원규모의전환사채가운데20억원을인수한바있다.
이에따라윌리엄대표는이번매매로약33억원의평가차익을얻었다.
윌리엄대표외에2명의외국인도당시전환사채를인수했다.
이들이보유한지분은모두13만7330주다.
최근엔씨소프트주가가약세를면치못함에따라이들역시곧지분을매도할것으로보인다.
회사관계자는“아레나넷의윌리엄대표를포함해3명에게전환사채를발행했다”며“전환사채발행당시계약에따라이들이얻게될차익은내년말이후에나돌아갈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처럼회사임원이주식처분으로대거이득을보는사이거래소시장의게임대표주인엔씨소프트의주가는최근맥을못추고있다.
송선재세종증권연구원은올해게임업계전망과관련“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시작으로다작경쟁국면에돌입할것”이라며“이에따라업계전반적으로개발비와마케팅비용증가에따른수익성하락이불가피할것”으로전망했다.
송연구원은특히“엔씨소프트의경우WOW출시에따른타격을상대적으로적게받겠지만그래도수익성하락이전망된다”고덧붙였다.
WOW는미국블리자드사가지난해말선보인대작게임으로PC방시장에서<리니지2>를밀어내고온라인게임1위에올랐다.
여기에최근940억원규모의사옥신축결정에대한의견이엇갈리면서부정적인시각이이어지고있다.
대부분의증권사들은사옥신축결정을놓고주주와경영진간갈등의소지가있는결정이라며부정적인입장을보이고있다.
정우철동양종합금융증권연구원은“배당을중시하는외국인으로서는유보현금에대한기대감이컸던만큼실망도컸을것”이라고지적한다.
실제외국인들은이처럼악재가쏟아지자속속지분을내다팔고있다.
지난해12월중순47%까지오른외국인지분율은한달새40%초반까지뚝떨어졌다.
블리자드사의WOW서비스에따른우려감과사옥신축에따른실망감이증폭된결과라는게대체적인분석이다.
이에대해반대의목소리도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엔씨소프트에대해최근의우려는지나친것이라고평가했다.
씨티증권은1월28일보고서를통해“WOW의영향으로주당순이익(EPS)이내려갈가능성이있으나향후1년간게임부문강세로장기적인EPS하향가능성은제한적”이라고지적했다.
씨티증권은시장이보다큰그림을보지못하고있다며매수의견과목표주가11만원을제시했다.
삼성증권역시“WOW게임이단기간에시장을장악하는데는한계가있다”고밝혔다.
한편엔씨소프트의지난해3분기까지의실적을살펴보면매출액과순이익모두큰폭의성장세를보였다.
매출액은전년동기대비66.2%증가한1843억원을기록했다.
이는지난해2분기중에상용화된<리니지2>의국내매출이호조를보인데다미국자회사의지분법평가손실축소에따른것으로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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