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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창업 A에서 Z까지
퇴직자 창업 A에서 Z까지
  • 강병오(주)FC창업코리아대표
  • 승인 2005.03.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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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사업자들에게 사무실을 임대해 주고 사업 운영을 도와주는 비즈니스센터 프랜차이즈 ‘르호봇’ www.ibusiness.co.kr 역삼점주 이명우(49)씨는 오랜 직장생활의 경험을 살려 창업에 성공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서 10년, 중소기업에서 5년 동안 근무했다.
직접 무역회사를 설립하여 5년 동안 운영하기도 했고, IT 관련 벤처회사에서는 전문 경영인으로 2년 정도 근무했다.
그러나 퇴직 후 2번의 기업 운영은 모두 실패로 끝나 2003년 말 비즈니스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이씨는 “직장생활의 경험과 사업 경험을 살려 소호 사업자들을 컨설팅한다면 입주자들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1년이 지난 현재 입주자들에게 세세한 사업 운영방법에서부터 영업 지원, 세무 지원, 업체 간 업무 연계 알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컨설팅을 하고 있어 초기 예상대로 반응이 좋다.
입주율은 항상 80% 이상을 유지한다.
창업비용은 124평 임대보증금을 포함, 총 3억원이 들었고, 월 평균 순익은 600만원이 조금 넘는다.


명예퇴직 바람이 불면서 실직자들이 대거 창업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쳇말로 ‘한참 돈 들어갈 곳이 많은 나이’인 이들이 집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보자인 이들이 불황기에 성공 창업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잘못하면 그나마 목돈인 퇴직금까지 날릴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충분히 교육을 받고,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퇴직자들의 창업 성공 전략을 살펴본다.


체크포인트1-창업 준비

사전에 충분히 창업정보를 입수하고 공인된 기관에서 창업교육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랜 기간 직장생활만 해온 퇴직자들이 창업시장의 실상을 이해하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60개 센터를 가지고 있는 소상공인센터 www.sbdc.or.kr는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들이 한번 찾아볼 만하다.
전문 상담사가 상시 대기하고 있으며 창업정보, 개별상담, 분야별 창업교육, 자금정보, 창업 컨설팅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정부정책 자료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창업 지원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여성 창업자의 경우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www.womanbiz.or.kr의 창업강좌가 유용하다.
파티플래너나 소량수입업 등 분야별 창업교육과 프레젠테이션 기법, 리더십 등 창업자 자질 향상을 위한 강좌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서울여성발전센터 womancenter.seoul. go.kr도 서울 지역 5개의 센터에서 창업 프로그램이나 직업교육 등 창업 지원을 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www.ikfa.or.kr나 한국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 www.kfa21.or.kr 등에서는 프랜차이즈업계 동정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창업 컨설팅업체들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개설해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설명회 및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에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업체의 창업교육에 참가해 볼 만하다.
옥션 www.auction.co.kr은 교육센터를 설치해 정기적으로 신규 판매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고, 인터파크 오픈마켓 www.interpark.com은 매주 수요일마다 판매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밖에 한두 달 간격으로 개최되는 창업박람회에 참석해 창업 아이템을 알아보고, 인터넷에 개설되어 있는 창업정보 사이트나 관련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최신 정보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도 유용하다.


체크포인트2-업종 선택

업종 선택의 키워드는 ‘안정성과 본사의 관리능력’이라 할 수 있다.
초보자로서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검증된 업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전혀 새로운 업종이나 자신이 잘 모르는 업종을 고르는 것은 위험하다.
이때 꼭 유념해야 할 것은 유행하는 업종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소자본 창업시장은 진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완전경쟁시장’이기 때문에 결코 독점할 수는 없다.
장사가 잘되면 금방 경쟁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오히려 유행하는 업종보다는 자신의 경력이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관리 능력 또한 업종 선정시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초보자로서 독립 창업을 하기는 다소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에 가맹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본사가 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한다.
1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 든든한 본점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본사는 믿을 만하다.
반면 단순히 업종이 잘된다는 것만 내세우고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은 본사는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러한 본사는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우량 본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맹점 5곳 이상은 방문해 본사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안정성이 높은 업종에다 본사까지 믿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체크포인트3-입지 선택

점포 입지는 발품을 많이 팔수록 좋은 곳을 고를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당한 점포가 나올 때까지 계속 탐색하는 것이 좋다.
많은 점포를 보다 보면 보는 눈이 생길 것이다.
목이 좋은지, 비싼 점포는 아닌지, 업종에 적합한 점포인지 등이 자연스럽게 터득된다.
최근 주목받는 입지는 주상복합 상권이다.
주5일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도심 상권은 주춤하는 반면 주택가를 낀 상권은 주말 매출이 늘고 있어 투자 대비 수익률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점포 개발을 할 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본사나 부동산에 전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본사는 가맹점 개설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많고, 부동산은 믿을 바가 못 된다.
심지어 본사 점포개발팀과 부동산이 뒷거래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체크포인트4-프랜차이즈 가맹

프랜차이즈 가맹을 할 경우는 2002년 11월1일부터 발효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본사의 의무사항으로 되어 있는 ‘정보공개서’ 제출을 문서로 요구해야 한다.
정보공개서는 본사의 사업 건전성과 가맹점의 부담 및 권익에 관한 사항, 가맹계약의 해제·해지·갱신에 관한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수록하여 책자로 편철한 문서이다.
이러한 정보공개서를 통해 가맹 희망자는 가맹을 해도 괜찮은지를 판가름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가맹사업법의 전반적인 내용도 사전에 숙지하여 본사로부터 피해를 받거나 본사와의 분쟁 발생시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표/퇴직자 창업 유망 업종
구분/업 종/브랜드/창업비용(점포비 제외)/문의/홈페이지
사무직/비즈니스센터/르호봇/1억5천만원(100평)/02-420-2737/www.rehoboth.co.kr
/보쌈 전문점/원할머니보쌈/7650만원(30평)/02-2282-5353/www.bossam.co.kr
영업직/향기관리업/에코미스트코리아/1천만원(무점포)/031-977-2500/www.ecomistkr.com
/방문 잉크충전업/잉크가이/270만원(무점포)/02-392-7080/www.inkguy.co.kr
기술직/카페형 PC방/아이비스/1억2천만원(50평)/02-522-7050/www.ibiss.co.kr
/방문 PC수리업/컴업코리아/2610만원(10평)/02-2677-6511/www.comupkorea.com

※자료: (주)FC창업코리아





창업교실
창업 자금이 부족하다고요?

자금 부족으로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들은 정부기관 및 각 단체에서 지원하는 창업자금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좋다.
금융권 대출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장기 융자가 가능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분소 포함 76개가 운영 중인 소상공인지원센터 www.sbdc.or.kr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사치 향락적 소비와 투기를 조장하는 업종은 제외되며 최고 5천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이율은 변동금리로 연 5.9%다.
1년 거치 후, 4년간 대출금액의 30%를 3개월마다 균등분할 상환, 나머지 30%는 상환기간 만료시 일시 상환하면 된다.
추천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사업장 임차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면 상담과 서류 평가를 통해 평점이 55점 이상인 경우 추천받을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 www.welco.or.kr은 장기 실업자 및 여성 가장을 대상으로 점포비를 지원한다.
신청자가 희망하는 점포를 공단이 임차, 대여하는 방식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1억원까지 지원된다.
1~2년 단위 계약에 최장 6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연리 5.5%의 임대료만 매월 납부하면 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www.womanbiz.or.kr는 여성부 및 중소기업청 공동으로 저소득 여성 가장을 위한 생계형 창업 지원을 한다.
신청자가 원하는 점포를 협회가 계약당사자로 직접 임차해 신청자에게 대여한다.
1인당 최고 5천만원까지 연 3%의 저리이며, 월 소득 158만원(재산 규모 7천만원) 이하의 저소득 여성 가장만 해당된다.
지원기간은 2년으로, 1회에 한해 최장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채권 확보를 위해 전세권(근저당권) 설정과 전세보장보험 가입 및 이행(지급)보증보험의 가입 등이 필요하다.
단 점포임차금만 지원할 뿐 기타 인테리어비용이나 권리금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www.kepad.or.kr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최고 5천만원까지 창업 자금을 대출해 준다.
연리 3%에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대출기간은 총 7년이다.
또 전세권 설정이 가능한 점포의 임대료도 5천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융자금은 은행을 통해 나가기 때문에 은행의 여신규정에 따라 채권보전조치(담보제공 등)를 받는 경우도 있다.
신청 접수기간은 4월과 8월.

중소기업진흥공단 www.sbc.or.kr은 각종 창업 자금은 물론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준비자와 사업 개시 3년 미만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담보대출은 업체당 시설 자금 연간 10억원(운전 자금은 5억원 이내)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시설 자금은 거치기간 3년 포함 8년까지, 운전 자금은 거치기간 2년 포함 5년까지 가능하며 연동금리로 연 5.9%다.
신용대출 한도도 담보대출과 같지만 이율은 변동금리로 연 6.4%다.
신용대출의 경우 시설 자금은 거치기간 2년 포함 5년까지, 운전 자금은 거치기간 1년 포함 3년까지 대출해 준다.





표/주요 창업지원기관
기 관/홈 페 이 지/문의/비 고
소상공인지원센터
www.sbdc.or.kr
02)3679-2920
과천 중앙센터
근로복지공단
www.welco.or.kr
1588-0075

한국여성경제인협회
www.womanbiz.or.kr
02)528-0202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www.kepad.or.kr
1588-1519

중소기업진흥공단
www.sbc.or.kr
02)769-6700
서울 본부

※자료 : (주)FC창업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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