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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항공, 기존 항공사와 상생관계”
“지역항공, 기존 항공사와 상생관계”
  • 장승규 기자
  • 승인 2005.04.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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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한아엔지니어링부사장

국내지역항공사업을이야기할때빼놓을수없는인물이이덕형(39)한아엔지니어링부사장이다.
기자출신인그는지역항공에‘미쳐’2004년2월직장을그만두고2명의친구와함께충청항공(현한성항공)을설립했다.
새로운투자자가나타나면서지난해9월대표이사직을넘겨주고나왔다.
중요한사업고비때마다그를‘사기꾼’으로몰아대며공격한안티사이트도큰부담이됐다.
짧지만,강렬했던‘모험’에서상처를입기도했지만,그는다시툭툭털고일어서울릉도민자공항건설이라는새로운목표를향해뛰고있다.
이부사장은“내손으로비행기를띄우지는못했지만,한성항공이제대로평가받기시작하고,함께일하던사람들이제주에어에서도주도적인역할을하고있다는데보람을느낀다”고말한다.


한성항공을시작한계기는?
항공산업에관심이많았다.
미국에서대학다닐때자가용비행기면허교육을받기도했다.
99년청주민방기자로일하면서청주시가개최한청주국제항공엑스포를취재한게직접적인계기가됐다.
당시나기정청주시장이지역항공유치추진기획단을만들기도했다.
지역항공이란게가능한것이구나,관심을가졌지만항공법이부정기운송사업을50석이하항공기로제한하고있어당시에는사업성이없었다.
그러다2003년8월80석이하로법이개정됐다.
이제됐다싶어주위에의견을구했더니,다들미쳤냐는반응이었다.
항공사업은개인이돈몇푼가지고할수있는사업이아니라는것이었다.


지역항공사업이수익성이있나?
우리보다못사는동남아시아에서도이미활성화돼있다.
99년국민의정부때교통개발원에서지역항공사업의타당성에대한보고서를냈다.
양대항공사가매년국내선에서1천억원이상적자를내는데대책이뭐냐.제트기대신터보프롭기를운항하는지역항공사를투입하면도움이된다는내용이었다.
KTX가개통되면지방공항이죽을텐데,그때를대비한대책으로서도의미가있다고봤다.
160석짜리제트기인737-400은운송비용이1회700만원정도든다.
하지만터보프롭은같은제트엔진이지만프로펠러가밖으로나와있어연료효율이좋고,80석짜리운항비용이100만원정도다.
충분히경제성이있다.


항공기도입에어려움은없었나?
2004년7월프랑스ATR사로도입계약을맺으러갔다.
면허도아직없고,거기다리스로해달라니까이사람들아주황당해하더라.우리항공법이항공기를보유해야면허가나오도록돼있는데그걸이해못하더라.대사관을통해신원조회를하고나서야협상에들어갔다.
업무협약을맺은청주시가큰힘이됐다.


기존항공사들의견제는없었나?
지역항공은기존항공산업의구조를혁신하는촉매제가될수있다.
기존항공사와충분히상생관계를맺을수있다.
자기사업구조로적자나는국내노선은지역항공에맡기고,경쟁력이있는국제선과화물에집중하면된다.
94년에서울항공이‘제3민항’으로탄생했다.
하지만노선권을못얻어결국베트남에가전세기사업을했다.
대한항공과아시아나에서적극반대했기때문이다.
이제는상황이많이바뀌었다.
기존항공사들도서로다투기만할게아니라,소비자들을중심에두고생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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