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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휴가 떠나요! 대륙으로
다가오는 여름 휴가 떠나요! 대륙으로
  • 조창완/자유기고가
  • 승인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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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중국여행하기좋은곳과피해야할곳

보통직장의여름휴가기간이일주일남짓이라면한국에서떠날수있는여행지는일본이나중국,동남아로한정되는데,여름여행의경우시원한피서지가많고,비용도비교적저렴한중국을그만큼선호하게된다.


또수천년역사를지닌문화유산과엄청난크기의대륙에있는갖가지자연경관,거기에급속히발전하는경제로인해하루가다르게변하는마천루의모습은중국의새로운볼거리다.
중국최대의고대도시인베이징이나진시황의유산이있는시안(西安),난징(南京)등고도(古都)는물론이고구이린,장자지에,창지앙산샤(三峽),황산,쿤밍,지우자이고우(九寨溝)등빼어난경관을가진도시들은여행자들을즐겁게한다.


거기에종교문화는물론이고문학,철학등이우리와밀접한관련이있어서그만큼친숙하기때문이다.
지우화산(九華山),우타이산(五臺山)등불교명승은물론이고,공자의고향인취푸(曲阜)등유교문화의유산여행등갖가지흥미거리가풍성하다.


최대의 화두는 더위를 피하라 우선 더운 지역을 피하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피서여행에 더위와 만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중국 대도시의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중국 여행은 자칫 돈 쓰는 불쾌한 길이 되기 쉽다.
중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은 상하이와 우한, 난징, 충칭, 난창, 시안 등. 이곳은 높게는 40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와 높은 습도로 여행자를 불쾌하게 만들기 쉬워서, 피하거나 주 여행지가 아닌 잠깐 들르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또 베이다이허(北戴河) 등 중국인들이 피서철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곳도 피하는 게 좋다.
그럼 어디가 좋을까. 우선 북쪽부터 남쪽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 중국 여행지로 가장 선호하는 백두산. 여름철 여행객의 대다수가 한국 사람이어서 갖가지 여행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온이 서늘하고 민족 정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인근에 있는 고구려 유적지나 발해 유적지를 같이 여행하는 상품도 많고, 베이징과 묶어서 파는 패키지도 구하기 쉽다.
백두산·네이멍구·윈난 추천 아무리 덥다 해도 중국 여행의 첫 번째 메카는 베이징이다.
여름철에는 싼 패키지여행도 많이 나온다.
특히 톈진을 통해 배로 들어오는 여행 상품은 2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선양-판시수이통-따리엔 등지는 여름여행으로 좋은 곳이다.
기온이 비교적 낮고, 한국인 및 동포가 많이 살아서 여행이 편리하다.
네이멍구는 여름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나따무 축제 등 볼거리가 풍성해 여름철 여행의 적지다.
다만 여행지간 이동이 힘들고, 눈에 띌 만한 볼거리가 없다는 게 단점. 우루무치나 둔황쪽은 여름철에 덥기는 하지만 과일이 풍성하고, 사막 풍경 등 볼거리가 많다.
흠이라면 시안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직항이 개설되지 않아서 여행이 불편하다는 것. 청두 등 쓰촨 지역은 여름철 여행이 좋은 곳 중 하나다.
지우자이고우나 황룽쓰(黃龍寺)로 이어지는 북쪽 절경이나 어메이산(蛾眉山), 러산따푸(樂山大佛)로 이어지는 남쪽 인문 풍경은 좋은 이미지를 준다.
중심 도시인 청두에 이미 직항로가 있어서 여행이 쉽다는 점도 장점. 칭다오·광저우·선전은 무더워 칭다오(靑島)나 취푸, 타이산(泰山) 등이 있는 산둥반도쪽 여행은 이동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온이 비교적 높아서 여름철 여행이 그다지 즐거운 곳이 아니다.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등지는 여름철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아서 자칫 여행을 망치기 쉬운 곳이다.
황산, 구이린 등을 여행할 때 경유해 잠시 들르기는 좋지만, 물가도 높아서 여행지로 적합하지 않다.
황산은 어느 계절이나 독특한 맛이 있고, 여름도 녹색의 식물과 절경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최근에 입장료가 200위안으로 오르고, 오르는 케이블카가 66위안에 달해 비용 소모가 많다.
장자지에도 황산과 더불어 아름다운 산세로 유명한 곳. 역시 몇 군데의 입장료가 쉽게 300위안을 넘어갈 만큼 비싼 여행지. 아직은 교통이 잘 정비되지 않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미 우리에게도 절경으로 익숙한 구이린은 여름철에도 좋은 여행지다.
온도가 높지만 수목이 우거져 그만큼 볼거리도 풍성해진다.
쿤밍, 따리, 리지앙 등 윈난성은 고도가 높아서 여름철에도 온도가 그다지 오르지 않아 여행하기 좋다.
봄철 우기가 지나가 리지앙의 물이 풍부하다는 것도 눈을 즐겁게 한다.
반면에 세계 트래커들의 이상향 중의 하나인 후토샤(虎跳峽)는 강수량이 늘어나 통제되는 경우가 많다.
대신에 ‘제임스 힐튼’의 소설에서 이름을 딴 샹그릴라(中甸)에서 동주린스, 바이마쉐산(白馬雪山), 더친(德欽), 메이리쉐산(梅里雪山) 코스는 신비함과 더불어 독특한 만족을 주는 여행 코스다.
광저우, 선전 등지는 중국 남부의 상업도시로 번화한 도시의 면모를 볼 수 있지만 볼거리가 드물고, 여름철에 후덥지근해 여행지로 적합하지 않다.
겨울철에도 해수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하이난다오(海南島)는 여름철에도 그다지 온도가 오르지 않아서 여행지로 선택해도 무방하다.
이 밖에도 라싸 등 시짱(西藏: 티베트)도 여름철 여행지로 각광 받는다.
다만 비용이 높다는 것이 흠이다.
아는 만큼 아끼고, 아끼는 만큼 즐겁다
우선 여행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정보를 구하는 것이다.
좋은 정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도 하지만 여행의 안전을 높이고 만족도도 높이는 등 중요한 자료다.
최근에 인터넷 정보도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지만 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에서 중국 여행 가이드북 코너를 뒤져보는 성의도 필요하다.
정보의 유무에 따라 여행의 실효성은 큰 차이가 난다.
가령 베이징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치자. 사람들은 흔히 호텔을 숙소로 잡는다.
별 5개짜리 호텔을 찾다 보면 신원따샤(新聞大厦) 등 숙소를 찾을 것이다.
그곳 프론트에 가면 스탠더드룸을 정가인 2420위안에 내고 자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
중국 호텔의 경우 프론트에서도 깎을 수 있기에 깎아달라고 요구하면 1500위안까지도 깎아준다.
하지만 이 호텔은 씨트립 www.ctrip.com이나 이룽 www.elong.com 등에서 직접 예약하면 990위안에 투숙할 수 있다(영어 사이트 있음). 하지만 좀 더 알뜰한 소비자는 호텔보다는 유스호스텔이나 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각종 숙소정보를 찾아볼 것이다.
베이징의 경우 모든 주거 환경이 완비되어 있어 여행에 거의 불편함이 없다.
왕징의 민박이라면 하루 100위안(1인), 다인실 게스트하우스라면 70위안(1인) 정도다.
민박정보나 숙소정보 및 예약은 여행정보 사이트나 민박정보 사이트 www.g-tour.com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여행 형태로는 우선 패키지여행이 있다.
이미 시스템이 갖추어진 대형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패키지여행은 오랜 인프라로 인해 가격이 낮은 반면에 쇼핑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넥스투어 등에서 기존 인프라와 현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배낭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품은 전문 여행 인솔자가 여행을 진행해서 안전하고, 숙소나 차량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단체에서 이탈이나 합류를 자율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자신이 떠날 여행지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가이드북만 의지하기보다는 그곳에 다녀온 이들의 기행기 등을 갖고 있다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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