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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아빠 첫 아기 보살피기
초보 아빠 첫 아기 보살피기
  • 김낙연/호산산부인과병원 원장
  • 승인 2005.05.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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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간머물렀던엄마뱃속과바깥세상은너무도달라아기에게는낯설기만하다.
게다가호흡,체온조절,엄마젖을빠는일등을모두자신이스스로해야하는상황이다.
신생아는이런급격한환경변화를견디며잘적응을해간다.
신생아의놀라운생명력을알게하는대목이다.
이런상황적인특징때문에신생아는조금더자란어린아이들과다른생리적구조를갖는다.


우선신생아의머리꼭대기앞쪽을살펴보면올록볼록움직이고있는곳이있다.
만져보면말랑말랑한데,이곳이바로천문이다.
흔히숨골,숨구멍이라고도한다.
앞쪽에서움직이는부분을대천문,뒤쪽을소천문이라고한다.
맥이뛰고있는중요한곳이기때문에부딪히거나딱딱한물건으로누르지않도록각별히신경써야한다.
숨골은아기가태어날때엄마의산도에따라머리의모양이변하도록만들어진틈이다.
인체의신비를다시한번알게하는‘장치’라할수있다.
소천문은태어난뒤8주이내에닫혀버리지만앞쪽에있는대천문은막히기까지1년에서1년반정도가걸린다.


건강한아이는온몸이빨간빛을띠는것이정상이다.
그러나생후3~4일에땀샘이나피지선이빠르게발달하면서땀띠가나거나볼에여드름이나는수가있다.
또4~5일에서1주일정도지났을때피부표면이건조하여겨와같은비듬이일어나는데,이것을표피탈락,즉낙설(落屑)이라한다.
며칠지나면자연히낫지만,심할때는피부에상처가가지않도록올리브유를탈지면에적셔서닦아주도록한다.
배꼽은생후6~8일사이에떨어진다.
떨어진자리는약간상처가나고축축해세균에감염되기쉬우므로소독약을발라준다.


아이얼굴이갑자기누렇게변했다고놀랄필요는없다.
이는신생아황달로,원인은분명하지않으나대체로간의기능이불완전한데서오는것으로알려져있다.
황달이심한경우또는생후24시간이내에나타난경우를제외하면대부분저절로없어진다.


신생아는땀샘이덜발달해체온을잘조절하지못한다.
따라서의복,침구,실온의조절로체온조절을도와야한다.
생후2~3일에갑자기열이나기도하는데,이것을일과성열(一過性熱)또는갈열(渴熱)이라고한다.
이때수분을충분히섭취시키면곧열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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