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영양으뜸,머스코비기러기아시나요?”
충남서산시해미면의조그마한산골마을.이곳에신나는조합충청지회함께걸음소모임사람들의둥지가있다.
스스로의힘으로자립을해보고자노력하는정신지체장애우등10여명과사회복지사김태웅씨,조합원3명이옹기종기모여살고있다.
김태웅씨와조합원3명모두정신지체장애우다.
이들은유기농채소와오리과인머스코비기러기를다량사육하고있다.
머스코비기러기를키우는일은환경오염도줄이고사료값도절감할수있어일거양득이다.
넓은들판에서방목식으로사육하는데친환경적으로키워맛과영양이뛰어나다.
머스코비기러기은단백질과인,칼슘이기존의고기류에비해최소8배에서최고55배까지함유돼근골을건강하게하며노약자나환자의회복식이나,수험생의건강식으로좋다.
또한젊은직장인에게도인기있는건강음식으로정평이나있다.
중국의여러고전의서와<동의보감>에도기러기기름이신경및근육마비의치료에효과가있는것으로기록되어있다.
<동의보감>에는기러기기름은풍미로쥐가나거나야위어기가통하지않는데사용한다고나와있다.
충청지회함께걸음소모임은신나는조합에서2005년5월에사업자금1천만원의대출을받아기러기사업에주력하고있다.
2천여평의밭에는고추와고구마,배추를심어서소득을올리고있으며토종닭의유정란도생산할계획이다.
농장에서일하고있는장애우들에게주어지는월급은최저임금에해당하는60만원남짓이전부다.
그중에서숙식비에해당하는20만원을농장에내고나면,실제로남는돈은40만원이다.
비록삶은만만치가않지만함께걸음소모임의조합원은기러기사업이있기에오늘도힘이난다고말한다.
정신제체2급인김건호조합원은장애인에대한일반인들의거부감을이기고동네주민과친하게잘지낼뿐만아니라힘도세고부지런해기러기농장일에도매우열심이다.
이기대조합원은정신지체1급이지만인정이많고,김성태조합원은1982년생막내로정신지체2급이지만부지런해서심부름도매우잘한다.
여전히풀리지않는문제가있다면‘기러기들을어디다팔것이냐’하는것이다.
전국에서기러기고기를파는음식점이고작20~30군데남짓하니판로를찾기가쉽지는않다.
생산과관리에는능숙하지만판로개척에애로사항이있는이들은전문가의도움을필요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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