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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오승렬 조이앤코㈜ 대표
[사람들] 오승렬 조이앤코㈜ 대표
  • 송해란 기자
  • 승인 2005.08.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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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헬스기구사업베끼기그만했으면”


‘웰빙’은이제거부할수없는‘21세기메가트렌드’이다.
많은평범한상품들이‘웰빙’이라는새옷을갈아입고‘블루오션’시장을개척했다.
물론,이시장은금방경쟁의물결에휘말린다.
유아용헬스기구라는블루오션시장에서항해하고있는오승렬대표도그전철을밟게될지모른다.
다른점이라면이CEO가새로운시장에진입한즉시,바로다음비전을고민하고있다는점일것이다.


오승렬대표는‘베베스포’라는브랜드로지난해9월부터유아용헬스기구를제작·판매해왔다.
사업을시작한지1년이채지나지않은셈이다.
그러나,참신한아이템덕에언론의조명을받아베베스포는대표적인유아대상웰빙상품으로부각됐다.
무엇보다도아이를한두명만낳아애지중지키우는요즘경향과소아비만을우려하는부모들의욕구가맞아떨어져사업은빠른속도로궤도에올랐다.


광고회사에서10년을몸담았던오대표는항상‘새로운것’을찾는것이습관이되었다고한다.
처음이사업을시작할때만해도그‘참신함’에매료되었다.
그러나단지아이템의새로움만으로사업이번창할리없다.
오대표는“알고보니전에도유사한사업이있었다고해요.그런데,그땐아직때가무르익지않았던거죠.”라고말한다.
사업은아이디어못지않게타이밍이중요하다는것이다.


잘꾸며진2층가정집같은본사에는스포츠센터에서보는트레이드밀,헬스바이크등의기구들이알록달록한색깔로앙증맞게축소되어놓여져있다.
단번에“귀엽다!”는탄사가나온다.
벤치프레스,헬쓰워커등제법‘운동이될법한’7개종류의헬스기구가있다.
가격은20만원안팎이다.
아직은개인고객보다는유치원이나어린이스포츠센터대상의판매가많다.
반응이좋아점점개인구매문의가늘고있다고한다.


문제는1년만에자사의상품을그대로베낀상품이등장하기시작했다는것.“정정당당하게고유브랜드로새로운모델을가지고시장에들어온다면환영이죠.경쟁을통해서시장이확대될테니까요.”최근에단순히자사제품을모방해낮은가격으로판매하는일이잦다며오대표는불편한심기를드러낸다.
일단틈새시장에성공적으로들어가긴했지만금방경쟁이치열해지고있다는얘기다.


최근에는유아전용스포츠센터가강남을중심으로부흥하는등조기영재교육만큼이나조기스포츠교육이관심의대상이되고있다.
그러나아직체계적인유아체육프로그램은활성화되어있지않다는게오대표의말이다.
베베스포는운동기구를판매하는것에서나아가유아의성장과정에맞춘운동프로그램을개발하고교육시키는일에관심을가지고있다.
유아체육연구소를내부에별도로운영중이기도하다.
“상표,의장등록을했다고해도유사한상품이쏟아지면시장을지키기가어렵습니다.
브랜드와디자인,그이상의무엇이있어야합니다.
”금방레드오션으로변하고말시장을일찍부터내다보고있는것이다.


6살난딸을두고있는오대표는‘새로움’에끌려시작한사업에요즘은남다른보람을느끼고있다.
“소아비만의80%가그대로성인비만으로연결된다고합니다.
어릴때부터올바른운동습관을길러주는건정말중요한일이고우리가그일을할겁니다.
”베베스포를종합적인유아체력관리브랜드로키우고싶다는오대표의당찬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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