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에 결혼한 30대 후반 늦깎이 신혼부부입니다.
지금은 부모님 명의의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 내 아파트로 내집 마련을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부지런히 돈을 모으려고 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저축이나 보험 등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음달부터 100만원가량 더 저축을 할 수 있는데 장기주택마련저축(2010년 만기)에 넣어야 할지, 아니면 3년 미만의 단기 적금에 가입하는 게 나을지 알고 싶습니다.
월수입 480만원(부부합산, 세전) 월지출 250만원(생활비, 부부 용돈, 부모님 용돈 등) 저축 100만원(부부 장기주택마련저축), 50만원(적립식 펀드, 미래든적립식 20만원, 3억만들기 20만원, 신한미래설계 10만원) 보험 15만원(부부 종신보험), 20만원(아내 적격 연금보험), 13만원(아내 비적격 연금보험) 자산 빌라 33평(시가 1억5천만원, 부모님 명의), 2천만원(아내 중간정산 퇴직금), 1700만원(남편 청약저축 만기금) 현재 의뢰자의 자산배분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썩 잘 잡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청약저축에 묶여 있는 1700만원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청약저축 통장을 앞으로 꼭 활용할 계획이라면 그대로 둬도 문제는 없습니다.
구체적 계획 세워 청약통장 점검부터 하지만 지금 33평 빌라에 살고 있는데 나중에 이와 비슷하거나 더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갈 계획이라면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 봤으면 합니다.
즉 현재 갖고 있는 청약 관련 통장이 내집 마련 계획과 잘 맞는 건지부터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점검해 볼 항목은 부부가 함께 넣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입니다.
가입시점 금리가 대략 5.4% 수준이므로 비과세 혜택을 고려할 경우 상호저축은행 금리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기가 7년 이상으로 꽤 긴 편입니다.
자금이 장기로 묶이기 때문에 3년 내 내집 마련을 위한 목돈 마련용으로 이 상품을 활용하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물론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담보대출을 통해 단기 자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대출금리까지 고려하면 당연히 장기주택마련저축보다는 상호저축은행의 적금이 더 유리하게 됩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와 소득공제를 다 받을 수 있는 세대주 명의 상품에는 소득공제를 한도까지 다 받을 수 있도록 매월 65만원 정도 불입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지금처럼 50만원씩 나눠 불입을 하게 될 경우 세대주 명의 불입금이 12월까지 600만원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소득공제 한도인 300만원보다는 60만원 적게 혜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장기주택저축, 공제한도 채워 활용 따라서 연말에 소득공제한도 혜택을 다 받으려면, 올해 마지막 4분기에는 월 100만원씩 불입해야 합니다.
즉 매달 100만원의 여유자금을 우선 50만원은 세대주명의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추가로 넣어 소득공제 혜택을 전액 다 받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적립식 펀드는 비교적 무난하게 운용하고 있지만 분산 투자 효과는 부족해 보입니다.
의뢰자가 들고 있는 3개 펀드들은 모두 주식형 펀드들로 대형 우량주와 가치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들 펀드는 KOSPI200에 있는 주식들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으므로 수익률은 KOSPI200의 움직임과 같이하고 있습니다.
즉 이름과 운용사만 다를 뿐 전체적인 시장의 변화에 대해 같이 움직이고 있는 펀드들이므로 위험 분산이 거의 안 되는 상황입니다.
펀드의 위험 분산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내펀드 중에서는 주식형 펀드, 주식혼합형 펀드나 배당주 중심의 펀드, 해외 펀드 중 브릭스 펀드 등으로 나눠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상담=재테크 포털 모네타 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