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41세 회사원입니다.
연봉은 5천만원가량 됩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짜리 두 자녀가 있습니다.
은행에 여유자금으로 갖고 있는 1억5천만원을 어떻게 굴리면 좋을까요? 요즘 펀드다 변액보험이다 말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분산투자를 하려니 어려움이 많네요. 앞으로 5년 안에는 큰 돈이 들어갈 일도 별로 없을 것 같고, 58세 정도에 퇴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과거에 퇴직금 중간정산한 돈으로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손해를 본 경험이 있어 주식투자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A:일단 외벌이를 하면서 두 아이까지 키우고 내집까지 마련하셨으니, 절반의 성공은 이미 거두신 듯 보이네요. 여유자금 1억5천만원은 잘 굴려서 넓은 평수로 이사를 가거나 노후 대비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재테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천~8천만원은 세금우대상품에 우선 6천~8천만원 정도는 세금우대로 가입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세금우대의 경우 1인당 4천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부 각각의 명의로 가입할 경우 최대 8천만원까지는 가능합니다.
이 경우 일반 시중은행보다는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정기예금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단, 제2금융권을 선택하는 기준은 BIS 비율이 최소 6% 이상이고 3년 사이 순이익이 발생했던 적이 있는 금융기관을 선택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밖에 정기예탁금을 활용하는 것도 권할 만합니다.
정기예탁금은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단위조합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1인당 2천만원까지 저율과세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절세혜택이 있기 때문에 일반 시중은행의 금리보다 1% 이상 세후수익률이 높습니다.
이 예금은 조합원 자격을 갖춰야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조합원 통장엔 가입하셔야 합니다.
가입 조건은 따로 없고 1만원 이내에서 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기예탁금의 경우는 부부 각각의 명의로 만들 경우, 4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성향과 기대수익률에 따라 펀드에 다양하게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고려할 만합니다.
기대수익률이 높으면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으며, 위험을 낮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대형 우량주 중심의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권하고 싶습니다.
주식혼합형 펀드 중에서는 위험을 줄이면서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펀드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 기대수익률따라 포트폴리오 조정 국내 펀드 이외의 분산투자를 할 만한 해외 펀드로는 경제성장률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나 에너지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는 목표로 하는 기대수익률에 맞추시기 바랍니다.
기대수익률이 정기예금과 같이 5%대이면 세금우대 예금과 정기예탁금 또는 일반 정기예금을 통해서 가입하면 확정금리상품이므로 목표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만일 기대수익률이 5% 이상이 되면 펀드 등의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분사투자가 불가피합니다.
기대수익률을 10% 기준으로 보았을 때 펀드의 비중 5천~8천만원선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투자방법으로 판단됩니다.
이 기준을 토대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상품과 금액을 배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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