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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자녀교육비 1억원,무슨 수로 마련할까
[머니]자녀교육비 1억원,무슨 수로 마련할까
  • 한상언/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 승인 2005.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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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는 중국에서 유래된 말이지만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 교육열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OECD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대학교육비 중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중도 평균치보다 3배 이상 높다.
실제로 자녀교육에 의해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움직일 정도이고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웬만한 고생쯤 충분히 감수하겠다는 것이 우리네 부모들 마음이고 보면 실생활에서 자녀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막대하다 아니할 수 없다.
이렇듯 자녀 교육은 이미 우리생활의 핵심사항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역시 가장 큰 고민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비 부분이다.
사실상 자녀가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 성년이 다 되어서야 끝나는 막대한 교육비 부담은 실로 막대하다.
특히 조기퇴직 등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 비해 노후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장은 노후대비보다는 당면한 자녀들의 교육비에 치중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조기에 자녀 교육비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 부담을 줄여가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 될 수 있다.
자녀 1인당 교육비 1억원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한 준비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자녀가 입학하여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교육비 금액을 추정하여 미리 준비해야 할 금액을 따져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1인당 평균 교육비는 344만원(학비 외 학원비, 교재비 하숙비 등 제반 비용 포함)이 들어가며,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에 따라 필요간 금액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취학 전의 경우 유치원과 학원비 등으로 연 190만원이 소요되지만 초등학생이라면 연 223만원, 중학생은 연 287만원, 고등학생 연 418만원, 대학교 이상은 연 688만원으로 자녀가 성장할수록 교육비 부담도 늘어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학원 몇 개라도 더 보낼라치면 1인당 교육비로만 1억원이 넘게 들어간다는 것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러면 현재 5살된 자녀를 두고 있는 회사원 김씨의 경우를 통해 자녀 교육비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살펴보자. 김씨가 자녀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필요한 교육비를 마련한다고 했을 때 초등학교 6년 동안 필요한 금액은 1338만원(통계청 자료 기준)이 된다.
하지만 이것은 물가상승분이 감안되지 않은 현재가치 금액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앞으로도 물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고, 특히 교육비 물가는 일반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연 7%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들어가는 교육비 금액은 훨씬 더 커진다.
그래서 물가상승률 7%를 적용해 계산하게 되면 초등학교 6년간 필요한 금액은 2091만원이 되며, 같은 기준으로 중학교 3년간 필요한 금액은 1815만원, 고등학교 3238만원, 대학교 9018만원이 된다.
따라서 자녀가 입학하는 시점부터 해당과정 동안에 필요한 교육비를 미리 준비하려 한다며 김씨가 앞으로 마련해야 하는 목표금액이 바로 이 금액인 셈이다.
그러면 이제 얼마씩 투자해야 이 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 따져보자. 초등학교 때 필요한 금액 2091만원은 입학까지 앞으로 3년이 남은 만큼 향후 3년에 걸쳐 모은다고 했을 때 매년 596만원씩(투자수익률 8% 가정, 이하 동일) 저축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만 준비해서는 곤란하다.
초등학교 이후에도 계속 교육비는 들어갈 수밖에 없고 하나를 끝내고 나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려면 준비기간이 짧은 만큼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갈수록 필요한 교육비 금액이 커지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한 일찍부터 시작해 부담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면 향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필요한 교육비 금액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준비한다고 했을 때 필요한 금액을 따져보자. 중학교 교육자금 1815만원은 앞으로 9년 동안 마련하는 만큼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매년 135만원씩 저축하면 달성할 수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 교육비는 지금부터 시작할 때 매년 158만원이 필요하며, 대학교 교육비는 308만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김씨가 자녀의 평생교육비를 지금부터 준비한다고 하면 현재 저축해야 할 금액은 연간 1200만원에 달한다.
연간 저축금액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일찍 시작해야 부담 적다 아마도 엄청난(?) 금액를 보고 이것을 다 어떻게 준비하나 하고 걱정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곰곰히 따져보면 처음엔 부담이 커도 시간이 갈수록 필요한 저축금액은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자녀의 입학 때까지 초등학교 교육비를 모두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엔 저축금액도 연간 600만원 수준으로 훨씬 부담이 줄어든다.
물론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금액은 더 줄어들게 된다.
한편, 당장 큰 금액을 저축하기가 쉽지 않다면 초등학교 교육비를 두 차례로 나눠 입학 시는 3년까지 교육비를, 이후 3년간 나머지 교육비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처음에는 부담이 크더라도 일찌감치 교육비 마련을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야만 뒤로 갈수록 교육비 저축 부담이 빠르게 줄면서 그만큼 여유가 생기는 자금을 노후대비 등우로 축적할 수 있다.
차일피일 미루거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기까지 닥쳐서 임시변통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그만큼 부담은 커질뿐더러 다음 단계의 재테크 목표를 추진하는 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얼마 만큼을 모을 것인지 목표를 정했다면 다음은 이를 진행하기 위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단계가 남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자녀 몫의 교육비라고 해서 굳이 자녀 명의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미성년인 자녀 이름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만 찾게 되면 선택의 폭도 적고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누구 앞으로 가입하는가를 구분하지 말고 교육비 목표를 달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품을 선택할 땐 우선 사용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교육비 자금은 필요 시기가 정해진 자금인 만큼 이를 감안해 필요할 때 차질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저축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가급적 안전성 높은 상품을 통해 운용하고 기간이 길수록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주식관련 펀드상품의 경우 대개 적정 투자기간을 3년 이상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적정 상품을 선택한다면 위 사례의 김씨의 경우 3년 후에 필요한 초등학교 교육비는 조합 예탁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확정금리가 적용돼 안정성이 높고 저축금액 2천만원까지는 발생한 이자에 대해 농특세 1.5%만 과세(2006년까지 발생이자에 한함. 2007년은 소득세 포함 5.9% 과세)된다.
일반 적금상품에 비해 금리도 높을 뿐 아니라 15.4%인 이자소득세도 절감되어 그만큼 실질수익을 높일 수 있다.
조합예탁금은 농·수협지역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에서 취급하고 있다.
장기투자상품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중학교 이후 교육비에 대해서는 저축기간이 긴 만큼 장기상품과 투자상품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특히 안정적인 상품과 공격적인 상품을 혼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면 분산투자가 이루어짐으로써 리스크는 줄고 수익성은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씨의 경우 학자금 마련을 위한 주력 상품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적립식펀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우선 가입기간이 7년 이상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이자소득세 비과세와 연말정산 소득공제라는 이중의 세제 혜택으로 인해 목돈마련상품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테디셀러 금융상품이다.
명칭에 주택마련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 주택자금용도로만 활용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녀의 장기 학자금 마련 용도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는 연간저축금의 40%, 300만원 한도로 가능하며, 근로소득자인 김씨의 경우 매월 625천원씩을 저축하게 되면 매년 최고한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기 학자금 마련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인 적립식 펀드는 주식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간접투자상품이다.
투자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기에 안전성은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다른 확정금리 적금상품에 비해 떨어지지만 투자 성과에 따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찾고 있다.
적립식 펀드의 특징은 적립식 펀드를 통해 적금 붓듯이 반복 투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투자시점이 분산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땐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구입하게 되고 반대로 주가가 비쌀 땐 구입 수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따져 보면 이로 인해 전체 평균 매입단가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적립식 펀드 투자에 있어서는 가입 시점보다 나중에 돈을 찾는 환매시점의 주가 수준이 수익 결정에 더 크게 작용하게 되며, 주가 하락은 오히려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적립식 펀드 투자는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정 시점을 정해 환매하는 것보다는 자금의 사용시기가 다가오기 전에 미리 시장 상황을 살펴서 주가가 유리할 때 환매하는 전략이 좀더 효과적이다.
또한 한 계좌만 가입하는 것보다는 나중을 대비해 자금의 사용시기에 맞춰 몇 개의 계좌로 나눠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상언/신한은행 재테크팀장 (hans03@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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