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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아이칼럼]질문도 요령 있게 하자!!
[불스아이칼럼]질문도 요령 있게 하자!!
  • 불스아이
  • 승인 2005.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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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질문 있는데요… 그러니까 내년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네… 오르는 지역은 오를 것이며 내리는 지역은 내릴 겁니다.
” “#%#&$%*$” “선생님 OOOO주식을 샀는데요… 언제쯤 팔면 될까요?” “이익을 보셨을 때 파시면 됩니다.
” “^%$^%$^$^&” 일주일에도 서너 번씩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는다.
메일을 보내는 분들도 있고 혹은 전화를 하는 분들도 꽤 된다.
얕은 지식이지만 나누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성심성의껏 답변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때로는 필자를 맥빠지게 하는 질문들이 꽤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짧은 시간에 많은 답변을 얻고 효과적으로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려면 핵심만 딱 집어서 질문해야 하고 나에게 맞는 답변을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편의에 맞게 입만 벌리고 먹여 달라는 식의 질문을 해서 가끔은 효율적인 답변을 못하거나 개운치 않게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궁금증을 물어보는 질문자의 유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어떻게든 강사나 전문가와 한 마디라도 해보려는 찔러보자 유형의 질문자이다.
이러한 유형의 질문자들은 주로 부동산 강의를 들었으면 ‘그럼 강사님은 어디에 사세요?’, 재테크 강의를 들었으면 ‘그럼 강사님은 얼마나 버셨어요?’식의 툭툭 던지는 식의 무의미한 질문을 하는 유형이다.
하나라도 더 캐내어 본인의 재테크와 부자되기에 도움이 되는 질문이 아닌 찔러보자 식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다.
두 번째 유형의 사람들은 수박 겉핥기식 유형의 사람들이다.
위의 사례에서 언급한 것처럼 너무 넓은 범위의 질문을 해서 답변 역시 두루뭉실하게 할 수밖에 없거나 답변만 한두 시간의 강의내용이 될 만한 질문을 해서 잠시 어느 수위로 어느 선까지 답변을 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자들이다.
세 번째 유형의 질문자들은 이미 자기 나름대로의 주관과 관점을 가지고 있고 결정이 끝난 상황에서 심리적인 안정, 즉 동의를 구하려는 목적으로 질문을 하는 유형의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보통 ‘OO지역의 XX아파트를 계약하려는데 괜찮겠죠?’,’부동산 시장이 앞으로도 더 오를까요?’,’주식시장이 지금 들어가면 너무 상투에 들어가는 거겠죠?’하는 식으로 질문하고 답변할 때 조금이라도 본인의 생각과 다른 답변이 나오거나 반대의 의견이나 예상이 나올라치면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유형의 사람들이다.
위의 세 가지 유형의 사람 중에서 어떤 유형의 사람이든 일단은 바람직한 질문자의 질문 방법은 아닌 듯 싶다.
강의가 끝난 후나 잠시 만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질문을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일단은 본인이 나름대로 충분히 연구를 하고 알아본 다음에 부동산의 경우에는 투자관련 질문이라면 두세 군데 정도의 후보군을 정하고 그 안에서 장단점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최대한 지역을 세분화해서 적어도 OO동의 어느 정도의 입지인지까지는 얘기하는 게 바람직한 질문방법이겠다.
주식의 경우에도 두루뭉실한 매매시점에 대한 질문보다는 종목의 장단점이나 업종환경이나 챙겨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 질문하는 게 좋을 것이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추가질문을 하거나 의미 있는 답변을 받아내려면 본인이 사전에 충분히 관련 투자 환경이나 정부의 정책, 최근의 동향 등에 대해서는 꽤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짧은 답변 중에 핵심을 파악해서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있으며 바로바로 실전에 접목할 수 있는 사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질문하는 것도 전략과 요령이 있어야 한다.
같은 강의를 들어도 누구는 잘 활용해서 재테크의 실천에 바로 활용하고 누구는 그냥 스치듯 넘어가 버리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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