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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예금 2500만원 보유·3년 뒤 이사 계획 부채 상환 먼저? 펀드 투자 먼저?
[아하! 그렇구나]예금 2500만원 보유·3년 뒤 이사 계획 부채 상환 먼저? 펀드 투자 먼저?
  • 경은균/ 애셋비 컨설턴트
  • 승인 2006.0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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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4세 남자로 아내와 함께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2살짜리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데, 조만간(3년 내) 식당 근처로 집을 이사하거나 집 근처로 점포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2500만원의 예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돈으로 부채 상환을 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다른 곳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아울러 요즘엔 건강에도 점차 자신이 없어져 보험을 자주 생각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재 월 생활비는 350만원 정도이고 2개월 전부터 월 40만원씩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A: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따르기가 여간 힘들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아울러 변화하는 속도뿐만 아니라 변화의 내용 또한 예전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복잡해졌습니다.
이렇듯 다양하고 복잡하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이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막연한 저축이나 투자 행위는 자칫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의뢰인의 수입이 현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에서 앞으로 점포 혹은 주택 이전 비용과 자녀 교육비 등등 지출은 계속 늘어만 가고 따라서 저축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계획을 세워 준비하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출 통제로 잉여자금 확보를 먼저 월 생활비 가운데 지출내역이 명확하지 않거나 여가비용, 용돈, 휴가비 등등의 누수자금의 경우 효율적인 지출 통제를 통해 저축 가능액을 늘려나가셔야 합니다.
누수자금을 조정하면 월 생활비를 260만원까지 줄이실 수 있습니다.
월 생활비 260만원은 별도의 지출 전용 계좌를 이용하고 체크카드를 통해 260만원 한도에서 지출을 통제하시기 바랍니다.
신용카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가입하신 보험은 상해 관련 사망과 장해시 집중 보장되는 형태로,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지출이나 사망에 관련해서는 전혀 보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기존 보험을 의료비용을 실비로 보장해 주는 실손형 보험과 정기보험으로 전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대출 상환 문제입니다.
대출 상환은 일단 비용 절감이라는 차원에서 현재 보유하고 계신 예금으로 정리를 하시고 차액 500만원에 대해서도 최단 기간에 정리를 하시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를 통해 이자 지급이 줄면서 매월 20만 여원을 추가로 저축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3년 내 이사 혹은 점포 이전을 하시기 위해서는 현금자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대출을 생각하고 계시지만 이는 최소화 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다면 시기를 2년 정도 더 늦추시기 바랍니다.
현재 4학년인 자녀가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교육비 지출이 현재보다 증가합니다.
여기에 대출금 상환까지 겹치게 되면 추후 자녀 대학자금과 노후자금 준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잉여자금 보태 월 130만원 투자 바람직 주식시장은 2006년 이후에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 상품이 투자형 상품의 수익율을 초과하기는 힘들다고 판단되므로 적립식 펀드의 투자 가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펀드 투자는 바람직한 선택이신 것 같습니다.
다만 펀드 가입 시 판매사보다 운용사를 잘 살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은행 직원의 추천대로 막연하게 가입하신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자산 운용사의 30%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입 2개월 밖에 안 되었으므로 건실한 운용사의 펀드에 새롭게 가입하시고 약정기간도 1년 단위로 해 매번 연장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지출 통제를 통해 확보된 잉여자금 90만원을 더해 월 130만원을 5년 동안 투자하시면 이사 혹은 점포 이전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12세인 자녀의 대학 진학은 8년 후, 본인의 희망 은퇴 시기는 대략 16년 후입니다.
8년과 16년 이후 필요 자금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가용한 자금은 대출 상환으로 확보한 이자분 20만원으로 이를 자녀 학자금과 노후 자금의 이중 목적 자금으로 설정하여 변액유니버설 상품 가입을 권합니다.
물론 20만원으로는 자녀 학자금과 노후자금으로 충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나 5년 뒤 점포 이전 혹은 이사 계획이 마무리되면서 잉여자금이 발생할 예정이므로 5년 후 잉여자금을 학자금 준비와 노후 준비에 추가 투자하신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나가실 수 있습니다.
상담 = 경은균/ 애셋비 컨설턴트 easyrud@assetbe.com *** 현금흐름 재조정 수입/지출 450만원/소비성 지출 350만원 -/대출이자 20만원 -/펀드 40만원 -/교육비 20만원 -/보장성 보험료 20만원 계 450만원/계 450만원 수입/지출 450만원/소비성 지출 260만원 -/교육비 20만원 -/변액유니버설 20만원 -/보장성 보험료 20만원 -/펀드 130만원(목돈 마련용) 계 450만원/계 4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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