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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그렇구나]지방에 거주하는 늦깎이 직장 생활 30대 부부
[아하!그렇구나]지방에 거주하는 늦깎이 직장 생활 30대 부부
  • 여진욱/ 에셋비 FP
  • 승인 2006.03.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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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해서 서울에 집을 마련하는 게 옳을까요?
Q:대기업 연구원으로 있는 39세 가장입니다.
아내(35세)는 공무원인데 곧 출산할 예정이고, 2년 후 애기 하나를 더 낳고 싶습니다.
둘 다 직장생활을 늦게 시작해 모아둔 돈은 없습니다만 내 집 마련도 빨리 하고 싶습니다.
이리저리 쓸 일은 많은데 돈은 모이지 않는 것 같아 초조합니다.
급한 마음에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만 너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수원에 전세(7천만원)를 살고 있는데 무리를 하더라도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은 어떨까요?
A: 두 분의 경우, 경제적 독립이 늦어지다 보니 결혼과 출산 역시 늦어져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야 비로소 두 자녀가 완전히 독립을 하게 되는군요. 자녀들이 부모처럼 박사과정에 진학하나 유학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면 걱정거리가 하나 더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재무적 사건들은 설령 55세나 60세에 은퇴한다 하더라도 은퇴 이후 10년이나 지난 뒤에 발생할 사건들입니다.
그만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지요. 자녀들을 위한 교육 자금과 결혼 자금은 20~30년 뒤에 필요한 장기 자금이므로, 10년 이상의 장기 자금 준비에 적합한 변액유니버셜(VUL) 상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대학 진학이나 유학 준비 등과 같은 교육 자금과 결혼 자금의 준비는 자녀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곧바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해놓은 상태에서 각각의 재무적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중도 인출하면 됩니다.
소비 지출 통제와 강제 저축 힘써야 여러 가지 재무 목표들을 하루라도 빨리 달성하고 싶으시죠? 하지만 무턱대고 서두르다가는 일을 그르치기 십상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막연하게 투자에 나서다가 계획 없는 저축을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화를 자초하게 됩니다.
2005년 상승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입은 손실액이 1조6천억원이나 된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투자를 염두에 두신다면 펀드를 활용해 위험을 분산하고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긴 다음, 정작 본인은 자신을 위한 인생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성 생활비에서도 누수자금이 많이 있네요.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일회적인 이벤트성 지출을 최소화하는 소비 지출 통제와 강제 저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맞벌이 부부 가정에선 이벤트성 지출을 통해 알게 모르게 돈이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득기간이 길지 않고 저축을 할 수 있는 시기가 10여 년밖에 남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소비방식과 재무구조를 서둘러 수정하셔야 합니다.
내 집 마련은 중기 재무목표로 벼락치기식 주택 마련도 위험합니다.
내 집을 마련한다는 생각에 앞서 무리하게 주택자금 대출에 나선다면, 이는 곧 파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내내 대출금 상환으로 허덕이는 동안, 정작 중요한 장기 재무목표(교육 자금, 결혼 자금과 은퇴 자금 설계)는 이룰 수 없게 됩니다.
특히 ‘눈덩이 효과’라고 할 만한 장기 복리 효과를 전혀 누릴 수 없다는 점에서 기회손실이 너무 큰 선택입니다.
게다가 부동산에 지나치게 편중된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은, 자산은 있으되 정작 ‘쓸 돈’은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장기 적립식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간의 위험 분산 효과 또한 포기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내 집 마련은 5~6년 정도의 중기 재무목표로 설정하고, 그동안 장기 재무목표 준비와 아울러 주택마련 자금 준비를 병행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상담 = 여진욱/ 에셋비 FP proreo@assetbe.com 변경 전 생활비 260만원 보장성 보험 34만원 연금 42만원 적립식펀드 5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 20만원 청약저축 15만원 여유자금 99만원 VUL(자녀교육 등) 60만원 계 520만원 변경 후 생활비 220만원 보장성보험 34만원 연금(노후자금) 42만원 적립식펀드 50만원 적립식 펀드 3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 63만원 청약저축 5만원 비상금(CMA) 16만원 계 5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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