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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월 소득 불안정한 자영업자 부부
[아하! 그렇구나]월 소득 불안정한 자영업자 부부
  • 여진욱/ 에셋비 재무컨설턴트
  • 승인 2006.04.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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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구조조정과 노후 대비 전략은?
Q/부동산 경매 사업을 하고 있는 44세 가장입니다.
수입이 일정하지 못해 집에 생활비를 200만원도 줬다가 500만원도 주기도 하고, 어떤 달에는 전혀 주지 못하기도 합니다.
아내(44세)가 200만원 정도 벌어 제가 주는 돈을 합해 생활하고 있는데 일정치 못한 생활비에 항상 불만입니다.
보험도 너무 많아 해약하고 싶은데 아내는 아깝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저축을 전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보험을 가입하는 경로를 보면 친척 혹은 친구가 설계사이거나 아니면 보험에 가입한 사람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산업 발달과 더불어 외국계 보험사의 활동으로 ‘보험=민폐’라는 인식은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재무설계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보험이 푸대접을 받는 상황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가계자금의 20%=보험료 지출’은 비효율적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난다면 정말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돈으로 적금이나 투자를 했으면 하고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자신에게 닥칠지 모르는 치명적 위험의 문제를 생각한다면, 보험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보험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소득이 일정기간 중단될 때를 대비한 안전장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보험은 삶의 비용, 즉 위험관리에 대한 수수료라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평균 400만원 정도를 가계자금 용도로 확정하고, 사업이 잘되고 못되고에 관계없이 매달 200만원 이상을 부인께 생활비로 드리면서 가계자금 규모를 확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업이 잘 되어 수입이 많은 달에는 부인에게 모두 드리지 말고 별도 계좌로 운영해서 불경기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은퇴 즈음 자녀(초교 6년)의 결혼이 예정되어 있고 부인의 국민연금 외 노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보장성 보험료로 가계자금의 20%가 나간다는 것입니다.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다만 비효율적인 자금의 지출이라는 말이죠.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에 과다한 비용을 써서 정작 고가도로는 부실한 모습이 된다면 훌륭하게 지어진 가드레일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노후 보장 장기투자인 VUL 활용 기존에 가입하고 있는 보험을 해약하면 당연히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비효율적인 자금지출은 가능한 한 빨리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망보장은 가급적 저렴한 정기보험을 이용하거나 장기 투자상품에 일부 덧붙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변액유니버셜(VUL)은 노후보장을 위한 장기 투자임과 동시에 자연보험료 형태로 사망보장을 받으실 수 있어 저렴하게 사망의 위험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암, 뇌혈관질환, 심근경색 등 3대 질병에 관한 보험은 2개 정도 있는 것이 무난합니다.
모두 정리하는 것보다 일부는 남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조조정된 보험료로 중, 장기 재무목표에 집중하면 전체적으로 균형된 자금운용이 될 것입니다.
여진욱/ 에셋비 재무컨설턴트 proreo@asset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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