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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폰피'서비스 나선 이중한 엠비즈네트웍스 대표
[피플]'폰피'서비스 나선 이중한 엠비즈네트웍스 대표
  • 조수영기자
  • 승인 2006.05.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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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즐기는 홈피 아시나요?” “이제 무선으로도 커뮤니티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휴대폰 안에 개인홈피를 꾸리는 거지요.” 아직은 이름이 낯선 ‘폰피’서비스를 설명하는 그의 눈이 자신감으로 빛난다.
무선인터넷 서비스 솔루션 업체인 엠비즈네트웍스의 이중한 대표. 그는 앞으로 다가올 무선인터넷 시대를 구현하는 현장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움직이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엠비즈네트웍스는 LG텔레콤의 음악포털 서비스 뮤직온, 뮤직벨, KTF의 문자번호 서비스 등 총 5개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대행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보다.
이제 자신들의 이름으로 직접 소비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커뮤니티와 인맥 개념을 도입한 ‘폰피’, 즉 휴대폰으로 즐기는 홈피 서비스로 직접 이용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중한 대표는 우리나라 무선인터넷업계 1세대. LG텔레콤 데이터사업팀장으로서 ‘이지채널’ 서비스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이지채널은 국내에서 최초로 무선콘텐츠 개념을 도입한 서비스로 당시 6개월 만에 1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면서 이 대표는 ‘마이더스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제 그의 ‘마이더스의 손’이 향하는 곳은 무선인터넷 시장, 특히 커뮤니티 서비스다.
그는 전화를 예로 들면서 무선인터넷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유선전화가 절대적이었던 시절엔 휴대전화의 등장이 그렇게 파괴력이 있을지 상상하지 못했죠. 인터넷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통화료 부담도 있고 서비스 수준도 충분하지 않아 무선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 5년 안에는 유선인터넷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될 겁니다.
” 그러나 아직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에는 접속료, 데이터 이용료 등 상당한 부담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할인 혜택과 함께 서비스의 매력도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 이에 대한 고민이 바로 정액형 ‘폰피’ 서비스가 탄생한 배경이다.
폰피는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바로 폰피로 등록하고 휴대전화만으로 친구와 음악 선물을 주고받는 등, 콘텐츠를 모바일기기 자체에서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선상의 홈피와 연동되는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을 갖는다.
아직은 LG텔레콤에 한정 제공되는 한계가 있지만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지금 약 4만 명의 회원이 월 3천원을 지불하면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SKT, KTF에서도 올 상반기 안에 폰피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어서 이 대표의 목표인 ‘올해 안에 가입자 50만 명 확보’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뮤직온, 문자서비스, 폰피를 잇는 새로운 서비스도 소개할 계획이다.
역시 목표는 ‘가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서비스 가치’이다.
이 대표는 “아직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고객을 완전히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지만 고객들이 3천 원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올해 안에 10개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수영기자 zsyoung@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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