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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월드컵 마케팅 대전 ‘후끈~후끈’
삼성 LG 월드컵 마케팅 대전 ‘후끈~후끈’
  • 이코노미21
  • 승인 200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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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아드보카트 투톱 내세운 삼성...LG, 박지성 홍명보 카드로 ‘맞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월드컵 마케팅 대전(大戰)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저마다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면서 일전을 벼르고 있다.
양자의 맞대결이 가장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는 곳은 디지털TV 부문. 무엇보다 양사는 초특급 모델을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파브(PAVV)’의 모델로 전현직 월드컵 대표팀 감독 히딩크와 아드보카트를 기용했다.
최강의 투톱 시스템이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파브의 ‘아드보카트· 히딩크 CF’는 지난 3월 CF 전문 사이트 ‘TVCF’가 꼽은 최고 인기 CF에 올랐다.
삼성전자로선 ‘히딩크·아드보카트 효과’로 짭짤한 재미를 본 셈이다.
삼성 ‘꼭짓점 동영상’ 인기몰이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히딩크와 아드보카트의 캐리커처를 활용 ‘꼭지점 댄스’를 추는 동영상을 제작해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 동영상은 네이버, 파란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일간 베스트 콘텐츠에 선정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LG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LG전자의 주력 상품 ‘액스캔버스’ 광고모델로 박지성을 기용, 삼성전자의 ‘히딩크· 아드보카트’ 투톱 시스템에 맞불을 놓았다.
박지성이 록가수 콘서트 무대를 보며 자신의 골 세레머니를 연구한다는 설정의 이 광고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또 ‘타임머신TV’ 광고에 박지성과 함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까지 내세우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TV광고 뿐 아니다.
양사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기본. 다양한 이벤트라는 ‘옵션’까지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수요를 겨냥해 ‘명품’을 표방한 새로운 LCD TV ‘보르도’를 출시했다.
각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파격 전략’도 꺼내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50인치 PDP TV 가격을 모델에 따라 85만~110만원씩 인하했다.
42인치 PDP TV와 32인치·40인치 LCD TV는 10만~40만원씩 낮춰 판매 중이다.
반면 LG전자는 ‘국민형 타임머신TV 대축제’로 승부를 걸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국민형 타임머신TV 대축제’로 승화 시키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LG전자는 이 축제 기간 동안 ‘국민형 타임머신 TV’ 3종(42·50인치 타임머신 PDP TV· 42인치 타임머신 LCD TV)을 한정 판매한다.
ⓒ박미향 기자
‘국민형 타임머신TV’는 축구 생중계를 시청하는데 적합하게 고안된 ‘월드컵의·월드컵에 의한·월드컵을 위한 TV다.
무엇보다 축구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자동으로 녹화가 가능하다.
생방송을 되돌려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축구 열렬 팬에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TV이다.
가격 역시 저렴하다.
LG전자는 지난 4월 60인치 타임머신 PDP TV 가격을 1천180만원에서 890만원으로, 50인치 타임머신 TV 가격을 580만원에서 480만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42인치와 37인치 타임머신 LCD TV도 각각 45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29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낮췄다.
LG전자는 오는 6월을 기점으로 타임머신 TV가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 잡아,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한국마케팅 부문장 강신익 부사장은 “오는 6월은 타임머신TV의 진가가 명백히 입증되고 타임머신 기능이 디지털TV의 필수기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하이프라자와 전문매장 등 1천여 개 대리점에 ‘빅토리 존’을 설치해 대대적인 판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부터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함께 온라인 응원 이벤트를 진행해 총 33대의 PDP TV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5월 중순부터 ‘엑스캔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릴레이 퀴즈 정답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삼성 LG “밀릴 수 없다” 월드컵은 TV산업의 ‘터닝 포인트’라고 불린다.
생생하게 월드컵을 시청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최첨단 TV’의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TV업계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 LG전자가 월드컵 마케팅 대전에 ‘올인’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디지털TV 월드컵 마케팅’을 둘러싸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과연 승리의 깃발은 누가 꽂을 것인가. 양사의 흥미로운 한판 승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윤찬 기자 / chan4877@economy21.co.kr
대우일렉도 월드컵 특수 사냥 “시작” ‘4강기원 특별판매’ 돌입 월드컵 통해 대우 입지 구축목표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도 ‘월드컵 특수’ 사냥에 나섰다. 대우일렉은 지난 4월12일 42인치 PDP TV를 100만원대에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디지털TV 특별판매’에 돌입했다. 대우일렉의 한 관계자는 “5월 말까지 자사의 PDP, LCD TV 총 5천 대에 한해 최대 80만원까지 가격을 할인하는 ‘대한민국 4강기원 특별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4강기원 특별판매’ 행사를 통해 대우일렉은 42인치 PDP TV를 199만원에 출시, 대기업 최초로 ‘200만원’ 벽을 허물어뜨렸다. 또 50인치 PDP TV를 80만원 할인된 379만원에, 32인치 LCD TV는 50만원 할인된 13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42인치 PDP TV의 경우 대우일렉이 작년 5월 299만원의 PDP TV를 선보인지 약 1년 만에 정확히 100만원이 하락, 본격적인 대중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일렉은 이번 특별판매를 통해 치열한 월드컵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TV 시장에서 한발 앞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대우일렉 김명범 상무는 “이번 특별 판매는 월드컵 특수뿐 아니라 향후 디지털TV 시장에서 대우일렉의 입지를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과감히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생생한 월드컵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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