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맞춤재테크]노후 대비 투자, 포트폴리오 잘 짜라
[맞춤재테크]노후 대비 투자, 포트폴리오 잘 짜라
  • 신성진 에셋비 대표
  • 승인 2006.06.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성 · 수익률이 최우선 … 유동성에도 유의해야 고령화 사회에 대한 경고는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다.
이 미지의 세계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추구하던 장수의 꿈, 평균수명 100세 시대로 다가오지만 막연하게 그려왔던 것처럼 아름다운 무지개 빛은 아니다.
한국사회에서 전통적으로 노후대책의 두 기둥은 평생고용 보장과 경로효친 사상이었다.
기업에서 열심히 일한 근로자들은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고, 퇴직금으로 여생을 살 수 있었다.
그리고 높아진 교육열 속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자신들을 위해 고생한 부모들을 모실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 두 기둥은 확실하게 무너졌다.
사오정, 삼팔선이라는 용어는 평생고용의 붕괴를 웅변하고 있고 이 땅의 3-40대는 부모봉양은커녕 스스로의 가정을 지켜내는 것도 버거워하고 있다.
그리고, 무너진 두 기둥을 대신하기에는 사회의 안전망이 너무 취약한 현실이다.
다가올 고령화 사회라는 미지의 세계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이제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재테크에 대한 가계의식 조사에 따르면 노후자금 마련이 재테크의 가장 큰 목적(59.0%)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장 많이 이용되는 재테크수단은 은행예금과 저축, 보험(78.8%)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재테크 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안정성(70.8%)이라고 한다.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저금리상품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제대로 노후를 준비할 수 없다.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서만이 가능한 노후를 대비한 투자방안에 대해서 알아보자. 은퇴상품의 특징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는 상품은 다른 재테크 수단과는 몇 가지 차이를 가진다.
단순히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막연히 안정성만 추구해서도 안 된다.
은퇴상품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 10년 이상 장기 운용되는 상품 - 안정성확보 과거와 달리 은퇴 이후의 삶은 65세에 은퇴한다고 했을 때, 짧게는 15년 길게는 30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은퇴를 준비하는 상품은 반드시 10년 이상 장기 운용되어 길어지는 노후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금융상품은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익성과 함께 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
2. 기대수익율이 높은 자산투자상품 노후 준비를 위해 채권이나 은행상품을 이용하면 안정성은 확보할 수 있지만 적절한 수익성은 담보하기 힘들다.
모든 금융자산을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주식형 상품에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적절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필요한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3. 연금 지급이 가능한 상품 은퇴생활비의 70-80%가 금융상품의 연금 지급으로 준비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던 부동산 중심의 노후설계는 몇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첫째, 부동산의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다.
고령화 사회의 진전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할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계속되고 있다.
둘째, 유동성 위험이다.
필요한 시기에 부동산 매각이 안 될 경우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더구나 보유세 증가가 예상되는 현실에서 이는 심각한 위험이 될 것이다.
적립식 투자 포트폴리오 각 상품마다 장단점이 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자. 먼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신탁)에 월 20만원을 배정하자. 매년 받는 소득공제를 고려하면 이 상품은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노후에 소득이 많은 사람의 경우 숫자상 소득공제를 안 받고 비과세저축성보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상품은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필요한 은퇴자금을 계산하고 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력상품인 변액연금에 노후자금 포트폴리오의 50%를 배정하자. 변액연금은 펀드에 가까운 장기상품으로 8-10%의 수익률이 기대되고, 자산시장의 변화에 펀드 변경을 통해서 대응할 수 있는 등 은퇴준비상품으로 최적의 상품이다.
이후에 투자자의 스타일에 따라서 안정성이 중요한 사람은 보험사의 비과세 저축성보험을 고수익을 원하는 사람은 적립식펀드에 나머지 자산을 적절하게 분배하자. 일시금 운용방법 이미 어느 정도 금융자산이 있는 상태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매월 적립해 가면서 자산을 축적해 나가는 것과는 다른 스타일일 것이다.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 경우, 좀 더 공격적인 운용이 필요하고, 이미 자산이 있는 경우, 적정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가 요구된다.
은퇴가 가까운 50대 이상의 경우, 필요 노후자금의 50% 정도를 일시납 금리연동형 연금으로 준비하자. 은퇴와 함께 매월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안정적인 금리연동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머지 자산은 일시납 변액연금과 펀드로 운용하자. 변액연금의 경우, 채권 비중이 50%가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상품이지만 원금보장이 되는 등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 상품이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10% 정도를 배정하자. 노후가 길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형펀드의 경우에도 장기간 투자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
신성진 에셋비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