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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클리닉]'코가 건강해야 학습능력 올라갑니다'
[건강클리닉]'코가 건강해야 학습능력 올라갑니다'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6.06.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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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축농증 뇌에 산소공급 방해…폐 기운 돋우는 근본치료부터
△코 질환 전문 코비한의원 강남점은 코비한의원에서 독자 개발한 진료시스템과 신개념 알레르기 치료법 ‘UA&IS’ 등을 통해 재발 방지를 목표로 집중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김범락 원장이 면봉을 이용해 약물도포 치료를 하는 모습. ⓒ박미향 기자 인체에서 코는 얼마나 중요할까? 물론 사람 몸에서 어느 한 부분도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지만 코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콧물이 나거나 코막힘 증상이 오면 약국이나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오히려 코의 기능보다 크기나 높낮이 등 미용적인 외형에 더 신경을 썼던 게 사실이다. 이런 세태에 “코 질환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는 병원이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 코비한의원 강남점(원장 김범락)은 한의학에서는 특이하게 코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다.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면 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학습능력이 낮아집니다. 또한 천식, 축녹증, 아토피성 피부염 등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의 발생빈도가 높아집니다. 숨 쉬는 과정이 올바르지 않아 치아 부정교합, 얼굴형이 변하기도 하고, 성장발육 과정에서 신체적 장애나 불안정한 정서 상태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코비한의원 강남점의 김범락 원장은 코 질환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비염을 오래 방치해 축농증이나 중이염으로 증세가 악화된 아이들의 경우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런 현상이 코의 건강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후각은 단기적인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를 자극합니다. 그러나 코가 막혀있으면 해마를 자극하지 못해 기억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코가 막히면 숨을 쉬기 어려워 뇌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는데, 이런 원인도 기억력과 집중력 감퇴를 야기합니다”라면서 그는 코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또한 그는 “비염 환자들은 콧속 점막이 부어올라 냄새를 잘 맞지 못하고 음식 맛도 잘 느끼지 못해 식욕이 떨어지므로 아이들의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라고 덧붙인다.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코 질환은 면역체계의 혼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방으로 치료하면 효과적이며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코 질환은 증상의 불편함이 코에서 나타난 현상이지만 실제 배경은 면역력 저하라는 근본 원인이 존재한다는 게 한의학의 시각이다. 그러므로 한방에서는 당장이 증상을 호전시키는 초기치료를 하지만 증상이 어느 정도 감소가 되는 시점이면 인체의 저항력, 즉 몸의 기운을 올려주어 치료의 방향을 바꾸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한의학은 ‘비염이 선천적으로 폐(肺, 호흡기)·비(脾,소화기)·신(腎,비뇨 생식기 및 내분비계)의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허약한 사람에게 생기며, 그것이 코 부분의 과민증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폐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비염이 오는 것으로 여기는데, 코는 폐가 외부의 기운과 연결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폐의 기능이 약하고 찬 기운에 민감한 사람에게 비염이 잘 생긴다. 예를 들어, 폐기능이 떨어져 비염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에는 맑은 콧물이 나고 재채기를 하면 주로 아침이나 찬바람을 맞을 때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뜻한 환경에 있게 되면 좀 편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한방에서 치료를 하면 초기에는 마황이나 세신 같은 폐를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로 증상을 없앤 후, 길경이나 인삼 같은 약재로 폐 기능을 활성화시켜 준다. 폐 기능이 정상적인 상태가 되면 전체 인체의 체력을 정상화시키는 약재로 마무리한다. ‘아이들에게 제발 약을 조금만 먹였으면 하는 게 소원’이라는 김 원장은 1년 내내 약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다고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항원에 과잉 대응하는 과정에서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소양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면역반응으로 항원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못해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콧속은 한바탕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콧속은 붓고 허옇게 변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내시경으로 살펴보면 허옇게 부어있거나 촉촉하게 물기가 생기고 볼록볼록하게 되는 이유가 이런 현상 때문입니다.” 약물치료는 악순환만 유발 이어 김 원장은 “양방에서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는 이 면역반응의 기전 중에 히스타민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콧물의 분비를 줄여주지만 불편한 증상을 없애 줄 뿐”이라면서 “약에 의해 증상은 소실이 되었으나 근본적인 기전을 해결해준 것은 아니므로 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이 되면 증상은 다시 나타나게 되고 또 다시 약을 써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약을 계속사용하게 되면 불편한 콧물은 줄어들겠지만 인체의 다른 분비선도 분비물을 줄이게 되어 눈물이나 침들의 분비도 같이 줄어드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코비한의원에서는 신개념 알레르기 치료법인 UA&IS를 선보였다. 이 치료법은 인체의 불균형으로 초래된 알레르기나 면역계통의 질환들을 단계적인 치료를 통해 그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코비한의원에서는 약이나 특수한 자극 등으로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브레인 플러스 프로그램(학습능력 발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검사법으로 아이들의 뇌 기능을 측정 한 뒤, 한방과 양방 기술을 결합한 치료법으로 학습능력을 올려 준다고 한다. 검사는 ‘한국웩슬러 어린이지능검사’ ‘CANS-3000검사’ ‘색체검사’ ‘신경학검사’ 등 네 가지로 진행된다. 코비한의원의 한 스텝은 “브레인 플러스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한의학인 정(精), 기(氣), 신(神) 이론과 첨단 뇌신경학 조화로 학습능력의 탁월한 향상을 이룰 수 있게 만들어 졌으며, 사용법이 간단해 학교나 학원, 집 등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서 손쉽게 최적화된 학습능력을 유지 할 수 있다”면서 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한다. 한편, 김 원장은 여름철 코 건강을 위해 “여름에 아무리 덥더라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직접 쐬지 말고 바람의 방향을 벽이나 천장으로 향하게 해 실내의 공기가 전체적으로 낮아지게 해야 한다”며, “비염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실내 온도를 18~22℃ 정도, 습도는 45%로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에어컨 바람은 더위를 한방에 없애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코를 더욱 괴롭게 만든다.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은 인체 내의 폐를 차게 만들어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시킨다. 또 에어컨의 차고 건조한 바람은 정상적인 코 기능 수행을 위해 촉촉해야 할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든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먼지 같은 이물질을 걸러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냄새 맡는 것이 힘들어지고 코막힘 현상까지 나타나게 된다. 김 원장은 “직장 생활 등에서 부득이하게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가능하면 자주 환기를 시키고, 그럴 수 없다면 1시간에 3~5분 정도는 실외에서 자연바람을 쐬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또 “여름철일지라도 갑자기 냉수를 먹지 말고 물은 따뜻하게 데워서 마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UA&IS 치료시스템’ 무엇인가 ‘코비’만의 비염·축농증 집중 치료법 알레르기 치료 시스템 UA&IS 치료법은 코비 의료진들이 개발한 신개념 치료 시스템으로 장기간 인체불균형으로 초래된 알레르기나 면역계통 질환들을 단계적인 치료를 통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 코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데 유용하다. 이 치료법은 코 주위 경혈을 자극해 비강 내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국소 침 치료와 오장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한 전신조절 치료로 나눠지는 침구치료를 비롯해 항염증요법과 해독요법, 체질개선요법 등 총 12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 치료는 환자의 증상 개선은 물론 회복 후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보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중이염, 축농증 증상이 보일 때는 내시경 검사를 실시해 증상을 짚어낸다. 이어 침구치료와 온열기구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훈증요법, 약물요법 등을 포함한 항염증요법을 통해 철저히 치료한다. 이후 농을 밖으로 배출해 염증을 완화하는 배농요법을 통해 이를 점검한다. 끝으로 면봉치료와 체질처방을 통한 약물치료, 식이요법까지 병행하면 치료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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