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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주식투자 도사가 밝힌 ‘참고 기다리기’
[신간] 주식투자 도사가 밝힌 ‘참고 기다리기’
  • 정진욱 전문위원·북칼럼니스트
  • 승인 2007.0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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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박성득의 주식투자 교과서 박성득 지음, 살림 펴냄, 1만2천원 현대약품은 지난해 3월 공시를 내서 제1대 주주가 박성득으로 바뀌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박성득씨는 당시까지 무명의 개인투자자였다.
주식시장에선 이렇게 큰돈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컬어 슈퍼개미라고 한다.
대체 ‘슈퍼개미’ 박성득은 누구인가. 박성득은 진해의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5살에 가출한 그에게 학력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인생학교의 열정적 우등생이었다.
횟집 보조에서 ‘대어’라는 최고급 일식집 경영자가 되기까지, 독심을 품고 돈을 번다.
그 돈으로 시작한 주식투자였지만 87년부터 97년 외환위기까지 소문과 정보 위주의 투자로 수억원을 까먹었다.
‘어떻게 번 돈인데’, 회한과 고통 때문에 하루 1~2시간밖에 잠자지 못했다.
그 고통이 그를 공부로 떠밀었다.
주식과 경제, 금융 공부에 몰입한다.
진짜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그의 주식투자 방식은 명쾌하다.
먼저 자기가 좀 알거나 좋아하는 업종의 종목들을 치밀하게 연구해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는다.
남들이 안쳐다보는 거래량 없는 주식이라면 더 좋다.
그리고 미래 성장가치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설정한다.
그때부터 긴 기다림이 시작된다.
그는 98년 중외제약 주식을 1주당 6천원에 샀다.
그리고 5년을 기다렸다.
2003년 2만3천원에 매도했을 때 투자를 위해 빌린 돈을 갚고도 45억원이 남았다.
주식투자 지침서는 시쳇말로 ‘쌔고 쌨다’. 그러나 피땀으로 알아낸 자신만의 투자비밀을 진솔하게 귀띔해주는 책은 많지 않다.
진짜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책은 더 드물다.
박성득의 책에는 삶과 투자가 함께 녹아 있다.
그는 간접투자라는 대세에 맞서 직접투자를 권한다.
“직접투자는 경제공부를 하게 되는 중대한 계기가 됩니다.
세상과 경제를 보는 자신만의 눈이 있어야 부자가 됩니다.
혹 돈을 까먹더라도 경제지식은 남지요. 21세기엔 그게 힘입니다.
” ■ 정진욱 전문위원·북칼럼니스트 chung8888@gmail.com
키움과 나눔을 넘어서 정덕구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만3천원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중임제 개헌 발언으로 온 나라가 뜨겁다. 혹자는 경제이슈 중심으로만 진행되던 대선구도에서 정치를 복원한 아젠다 설정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그런데 대통령 중임제 논의가 정치적 측면만 있을까. 경제적 의미는 무엇일까. 경제관료를 역임한 정덕구 의원은 이 책에서 우리 경제의 과거를 점검하고 새로운 경제운용의 틀을 탐색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5년 단임제가 우리 경제에 심각한 비용을 지불하게 한다는 점을 찾아낸다. 그 요지는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평가하자면 장기적 관점이 필요한데, 단임제는 그것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며 오늘날의 새로운 시장경제 체제에서 5년 단임제는 경제위기 대처 능력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외환위기 때 보았듯 임기 말에 경제위기가 닥치면 정부의 리더십과 시장에서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곧바로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5년 단임제는 실패한 대통령을 제도적으로 양산할 소지가 높다는 것이 그의 ‘경제적’ 판단이다. 성공비결 101가지 대한민국 파워엘리트 101인이 들려주는 조순 외 지음 새움 펴냄, 1만9천원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소공동 롯데호텔 세미나실에 사람들이 가득 찬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32년 동안 그래왔다. 한 회도 거르지 않고 1478회가 열린 이 ‘의식’의 이름은 인간개발연구원 주최 목요 아침공부모임. 당대의 석학, 성공한 CEO, 정부 고위관료, 유력 정치인, 각 분야 최고전문가들이 매주 한명씩 초대돼 그들의 성공철학을 들려주고 청중들과 토론한다. 강연 말미에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총평을 한다. 이 책은 최근 3년 간 이 모임에 강사로 나온 리더들의 육성과 토론을 기록한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언젠가 홍수환은 그의 책 제목을 라고 했는데, 대한민국 최고들이 자신을 삶을 이끌어온 ‘한방’을 아낌없이 털어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울대 경영학과 윤석철 명예교수의 ‘벌거벗은 뒤에도 남는 힘이 진짜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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