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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꽃미남은 입 속 치아도 하얗다
[건강칼럼] 꽃미남은 입 속 치아도 하얗다
  • 이진민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 승인 2007.0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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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웃을 때 보이는 누런 치아가 거슬린다.
오래 동안 피우던 담배도 끊고 스케일링도 받고 열심히 양치질을 해보지만 이는 하얗게 되는 것 같지 않고 양치 후 헹구는 수돗물이 시려서 또 한 번 한숨을 쉬었다.
” 치아 변색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남거나 커피, 홍차, 담배 등 착색성 물질이 치아 표면에 착색되기 때문이다.
치아의 표면은 매우 매끄러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없이 많은 구멍들이 있는데, 이 구멍은 치아 깊숙이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각종 음식 찌꺼기나 담배 등에서 나온 색소들이 이곳으로 들어가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칫솔질을 자주 하지 않는 것도 원인이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태가 딱딱하게 굳어 치아 표면에서 떨어지지 않게 된다.
또 연령이 높아지면서 치아의 외층을 이루는 법랑질이 마모 되는 등 치아의 조성비가 달라져 치아의 색이 변하기도 한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고 상대적으로 여성에 비해 칫솔질을 자주 하지 않는 남성들에게는 치아변색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
그 동안은 치아에 대한 관심도가 여성보다 낮아 치아 미백은 여성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자신을 가꾸는 현상이 남성들에게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남성들 사이에서도 깨끗하고 하얀 치아를 가지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치아 미백은 치아를 구성하는 법랑질(이의 표면을 싸고 있는 유백색의 단단한 물질)에 산소 방울을 효과적으로 침투시켜 착색 요인을 제거하는 치료다.
법랑질의 양이 풍부하고 건강한 젊은 층은 화이트닝 효과가 좋게 나타나지만,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이 법랑질이 마모되고 잇몸이 올라가면서 뿌리를 이루는 백악질이나 상아질을 드러내게 된다.
이와 같은 경우 라미네이트/엠프레스를 이용, 영구적인 치아 미백 효과와 더불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치아의 변위도 고르게 교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치아 시림에 대한 부가적인 효과도 함께 치료 될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법랑질의 표층 일부를 균일하게 삭제하고 치과용 성형 세라믹을 접착하는 방법으로 치아 성형을 위해 주로 사용되어 오던 방법이다.
최근에는 그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교정 치료를 끝낸 후에도 타고난 치아의 모양을 좀 더 예쁘고 하얗게 하기 위해 라미네이트를 원하는가 하면 연예인들의 희고 눈부신 치아를 부러워하는 이들이 영구적인 치아 미백의 방법으로 라미네이트를 받으려 한다.
또한, 흡연과 같은 치아를 누렇게 하는 위험 요인들을 가진 사람들은 치아 미백을 한 후에도 얼마 가지 않아 다시 누렇게 되기 때문에 라미네이트가 좋은 치료 방법일 수 있다.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양치질이지만, 양치질할 틈이 안 나는 경우에는 물이라도 한 컵 마셔주는 것이 좋다.
양치질만큼은 아니지만 식사 후 잇몸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를 제거 해 주고 치아 표면에 생기는 음식물의 미세한 찌꺼기 층을 제거 해 준다.
또한 음식의 당분이 분해되어 치아 표면에 산이 생기는 것을 막아 주어 입을 개운하게 하면서 청결하게 만들어 준다.
■ 이진민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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