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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칼럼] 남편이 더 좋아하는 요실금 수술
[섹스칼럼] 남편이 더 좋아하는 요실금 수술
  • 최호성 UNI여성클리닉 원장
  • 승인 2007.0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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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프랜차이즈 식으로 경영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모 외식업계 대표 이형자(가명)씨. 올해로 46살인 그녀는 아이를 낳고 살림만 하다가 요리솜씨가 좋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조그맣게 음식점을 차린 것이 계기가 되어 이렇게 사업이 번창하게 됐다.
요즘은 남편보다도 돈을 훨씬 잘 벌어 친구들도 부러워하고 시댁에서도 능력 있는 며느리로 인정받고 있는 그녀지만 얼마 전부터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다.
그건 바로‘오줌을 못 가리는 것’이다.
아이들이라면 오줌을 못 가려도 크게 흠 될 일이 아니지만 그녀는 어른이기에 이 사실이 너무나 창피하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가족에게도, 가게 직원들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서만 전전긍긍한 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이형자씨는 요실금 정도가 심각해 수술을 받아야 했다.
막상 수술을 받고 나니 이렇게 간단한 걸 왜 그 동안 두려워하며 회피했는지 후회된다던 이씨. 사실 우리 주변에는 그녀와 같이 요실금으로 고생하면서도 병원에 오길 꺼려하는 이들이 많다.
‘ 저절로 괜찮아지려니 혹은 늙어서 그런 것인데 치료는 무슨 …’, 이렇게 생각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요실금은 방치하다 보면 증세가 더욱 심각해져 운동이나 쇼핑, 여행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이로 인해 심리적인 위축과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
또한 요실금 때문에 남편과의 잠자리도 원만하지 못한 여성들이 많다.
관계 도중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지리게 될까 봐 민망해서 부부관계를 피하게 되기 때문에 섹스리스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요실금 증상이 가벼울 때는 약물 치료나 골반 근육강화법, 체외자기장치료등으로치료할수있다.
약물치료는구체적으로방광근육이완제나 요도 괄약근 강화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증상완화에 목적이 있다.
ⓒECONOMY21 사진
조금만 움직여도 오줌이 새고 요실금이 심각한 여성들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 가장 각광 받고 있는 TOT 수술법은 프랑스와 남미에서 수년 전부터 시술되어온 바 있으며 가장 안전하다.
TOT 수술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TVT 수술법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TVT 수술법은 방광손상 가능성과 수술 후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 값비싼 수술비 등의 단점을 안고 있었다.
TOT 수술법은 이러한 단점들을 대부분 커버했다고 할 수 있다.
20분이면 수술이 끝나고 의료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에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요실금 환자의 대부분은 복압성 요실금이다.
복압성 요실금이란 배에 힘을 주는 운동이나 기침을 해서 복압이 증가할 때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복압성 요실금 환자들은 방광과 요도 주위 근육과 인대가 느슨해지거나 일부 파열되어서 오줌이 새는 것이다.
이 경우 대개 질 주변의 근육까지도 같이 넓어지고 느슨해져 있기 때문에 성기능 장애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요실금 수술과 질 성형을 함께 해 주는 것이 좋다.
질 성형수술은 질 주변의 근육을 당겨주고 내부를 좁혀주어 잃어버린 성감을 되찾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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